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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26일 일요일

아들 화천대유 50억 퇴직금 논란, 곽상도 국민의힘 탈당계 제출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자료사진ⓒ정의철 기자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이 26일 탈당계를 제출했다.

곽 의원의 아들 곽모(31) 씨가 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자, 이 같은 의사를 밝힌 것이다. 관련 언론보도가 나온 지 13시간만이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5시 긴급 최고위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곽 의원이 조금 전 대구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는 보고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또 다시 특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회천대유는 올해 3월 퇴사한 곽 씨에게 퇴직금으로 50억 원을 지급했다. 올해 31세인 곽 씨는 2015년 6월 화천대유에 입사해 퇴사하기 전까지 ‘대리’ 직급으로 일했다. 그는 연세대 원주캠퍼스 디자인예술학부 산업디자인학과를 전공하고, 한양대 글로벌스포츠산업학과에서 석사과정을 밟던 중, 아버지인 곽 의원이 알려준 화천대유에 입사했다.

화천대유는 곽 씨의 첫 직장이었다.

그는 아버지 곽 의원 페이스북을 통해 “입사 후 2018년 2월까지 약 3년간 233만 원을, 2018년 3월부터 같은 해 9월까지는 333만 원을, 이후 2021년 1월까지는 383만 원의 급여를 받고 일했다”라고 밝혔다. 또 문제의 ‘50억 퇴직금’과 관련해 “수익이 가시화되고 2020년 6월 퇴직금을 포함해 5억 원의 성과급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2021년 3월 퇴사하기 전 50억 원을 지급받는 것으로 성과급 계약이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50억 원은 대기업 전문경영인들의 퇴직금보다 높은 것이어서, 해명이 안 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의힘 대선후보 유승민 의원 등도 곽 의원을 제명하고 출당 조치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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