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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18일 월요일

재일 한통련, 5.18민중항쟁 40주년에 즈음해 성명 발표

기자명 조혜정 기자

 승인 2020.05.18 15:51

‘미국의 광주학살 개입 진상은 모두 밝혀져야 한다’

▲ 2018년 8월9일, 민플러스-조선신보-Web통일평론이 공동으로 주최한 ‘4.27판문점선언시대와 우리의 역할’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손형근 한통련 의장
▲ 2018년 8월9일, 민플러스-조선신보-Web통일평론이 공동으로 주최한 ‘4.27판문점선언시대와 우리의 역할’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손형근 한통련 의장
5.18광주 민중항쟁 40주년을 맞이하여 일본에서 자주 민주 통일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한통련(의장 손형근)은 5월18일 성명을 발표하여 미국의 광주학살 개입 진상은 하루빨리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통련은 문재인 대통령이 헌법 전문에 5.18광주 민주화운동 정
신이 반드시 담겨야 한다고 강조한 데 대해 이 제안을 적극 지지하면서 이와 관련한 21대 국회의 역할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성명은 오월항쟁 당시 군부의 폭압으로 국내 언론이 마비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동포들은 “외신이 전해 온 생생한 영상 등을 통해 민주화를 요구하며 총궐기한 용감한 투쟁 모습과 총검으로 시민을 습격하는 계엄군의 무자비한 만행을 목격하였다”고 주장, “뜨거운 애국심과 분노로 5.18민주화운동의 정당성을 신속하고 널리 국제사회에 알렸다”고 해외운동의 역할에 대해 언급하고 “5.18민주화운동을 국내 민중과 함께 투쟁한 주체의 하나”임을 강조했다. 
그리고 최근 비밀 해제된 미국 국무성이 작성한 5.18관련 문서와 관련하여 “미국이 신군부의 12.12숙군 쿠데타를 묵인한 사실과 5.18당시 전두환 군부의 퇴진을 요구하는 광주시민의 애절한 호소를 거부한 사실을 밝히고 있다”고 지적하고 “전두환의 만행을 시인한 미국의 행위에 강한 분노를 느낀다”다면서 5.18관련 문서가 전부 공개되어 진상이 모두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미국이 광주항쟁을 진압하기 위한 한국군 이동을 승인한데 대하여 “5.18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미국에 대한 환상에서 깨어났다”면서 “반미자주화운동의 고양은 5.18민주화운동의 피의 교훈을 기초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은 남북공동선언 이행 등 아직도 우리민족의 자주권을 노골적으로 침해하고 있다”면서 40년이 지나도록 한국은 여전히 미국의 간섭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하여 “미국의 개입에 대한 진상이 하루빨리 규명”되어 “한국이 자주적인 나라로 발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영령들이 꿈꾼 이상적인 사회, 한반도에 평화가 넘치는 조국의 자주 통일 실현을 위해 한통련은 자주 민주 통일운동을 더한층 전진시켜나갈 것”을 다짐했다. 

성명 전문은 다음과 같다.

광주민중항쟁 40주년을 맞이하여 
미국의 광주학살 개입 진상은 모두 밝혀져야 한다

한국 민주주의 발전사에 길이 빛날 광주민중항쟁(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이하였다. 1980년 5월 우리들 해외동포는 항쟁이 시작된 직후부터 외신이 전해 온 생생한 영상 등을 통해 민주화를 요구하며 총궐기한 광주시민의 용감한 투쟁 모습과 총검으로 시민을 습격하는 계엄군의 무자비한 만행을 목격하였다. 당시 국내가 군부의 폭압으로 언론이 마비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동포는 뜨거운 애국심과 분노로 5.18민주화운동의 정당성을 신속하고 널리 국제사회에 알렸다. 동시에 전두환 신군부의 잔인한 진압과 시민학살을 규탄했다. 해외동포는 5.18민주화운동을 국내 민중과 함께 투쟁한 주체의 하나임을 자부한다. 

최근 비밀 해제된 미국 국무성이 작성한 5.18관련 문서 일부가 공개되었다. 문서는 미국이 신군부의 12.12숙군 쿠데타를 묵인한 사실과 5.18당시 전두환 군부의 퇴진을 요구하는 광주시민의 애절한 호소를 거부한 사실을 밝히고 있다. 우리는 다시금 전두환의 만행을 시인한 미국의 행위에 강한 분노를 느낀다. 아직도 미공개로 남아있는 미국의 5.18관련 문서가 하루빨리 전부 공개되어 진상이 밝혀져야 한다. 

광주 오월항쟁 이전까지 한국의 많은 사람들은 미국이 민주주의를 옹호하는 혈맹의 나라임을 의심하지 않았다. 따라서 미국은 군부세력의 폭압에 반대하고 민주화를 촉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한국군의 통수권을 가진 미군은 5.18민주화운동을 진압하기 위한 한국군 이동을 승인하였다. 광주시민의 기대는 무참하게 짓밟힌 것이다. 5.18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미국에 대한 환상에서 깨어나 미국이 진정한 친구가 아님을 인식하였다. 1980년 이후의 반미자주화운동의 고양은 5.18민주화운동의 피의 교훈을 기초로 하고 있다. 

현재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방해하는 등 미국은 아직도 우리민족의 자주권을 노골적으로 침해하고 있다. 그 모습은 광주학살에 개입한 미국의 모습과 겹쳐진다. 40년이 지나도록 한국은 여전히 미국의 간섭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광주항쟁 40주년에 즈음하여 헌법 전문에 5.18광주 민주화운동 정신이 반드시 담겨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국내동포와 함께 민주화운동을 전개해온 한통련은 문 대통령의 제안을 적극 지지한다. 우리는 헌법 전문에 광주항쟁 정신 계승이 실리기를 바라면서 21대 국회의 역할을 기대한다. 또한 군부의 광주항쟁 진압과 관련한 미국의 개입에 대한 진상이 하루빨리 규명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한 검증 작업을 통해 한국이 자주적인 나라로 발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광주민중항쟁 40주년을 맞이하여 영령들이 꿈꾼 이상적인 사회, 한반도에 평화가 넘치는 조국의 자주 통일 실현을 위해 한통련은 자주 민주 통일운동을 더한층 전진시켜나갈 것을 다짐한다. 

2020년 5월 18일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 

키워드#재일한통련 #손형근 #광주항쟁40주년 #광주항쟁미국개입

출처 : 현장언론 민플러스(http://www.minplu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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