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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26일 목요일

권오헌 선생, 이제 미국과 끝장을 봐야

[목요집회] 권오헌 선생, 이제 미국과 끝장을 봐야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7/10/27 [02:46]  최종편집: ⓒ 자주시보

▲ 1142차 목요집회, 2017년 10월 26일 탑골공원 삼일문 앞     © 자주시보, 이창기 기자

▲ 권오헌 회장     © 자주시보, 이창기 기자

16일 서울 탑골공원 삼일문 앞에서 양심수전원석방과 국가보안법철폐를 위한 민가협·양심수후원회 추최 1142회 목요집회가 어김없이 열렸다. 이번 집회는 우연히 남북해외 3자연대 집회로 진행되어 더욱 의의가 컸으며 참여자들도 평소 2배나 모였다.

위중한 병마와 싸우고 있는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은 여는 말 연사로 나와 “28일은 박근혜 적폐정권에 항거를 시작한 촛불시위 한 돌이 되는 날이다. 국민들은 뜨거운 투쟁의지로 적폐정권 몰아내고 촛불정부를 세웠다. 현재 곳곳에 쌓여있는 적폐를 청산 해나가고 있지만 여전히 적폐 중에 최악의 적폐인 분단적폐와 억압구조는 바뀌지 않고 있다. 특히 국정원과 적폐정권들이 조작한 증거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12명 북 여성종업원문제와 통합진보당 폭압적 해산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한다.”며 문재인 정부의 각성과 국민들의 적폐청산 투쟁 동참을 정열적으로 호소하였다. 

▲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양심수들을 위해 매주 목요집회에 참석해온 권오헌 회장,
양심수들의 재판이란 재판은 다 참여하였고
전국 구치소를 돌며 양심수들에 힘과 용기를 주었다.     © 자주시보, 이창기 기자

그러면서 권오헌 회장은 이어 “또 하나 지적할 것은 미국의 한반도 주변 합동해상훈련문제이다. 한 척의 항공모함이 이미 와 있고 트럼프 방한에 맞추어 두 척이 더 온다고 한다. 미국은 제너럴셔먼호사건 등 역사적으로 우리나라에 첫 발을 내 디딜 때부터 꼭 함포를 몰고 와서 우리 민족을 폭력적으로 겁박하여 자신들의 이권을 챙겼다. 지금 항공모함을 끌고 한반도에 오는 트럼프도 똑같은 짓을 저지르고 있다.”며 이제는 우리민족이 이런 미국의 폭압을 끝장내야  한다고 힘주어 강조하였다.

집회 후에 대담에서 권오헌 회장은 “어제 무리하게 등산을 해서 밤에 잠을 한 숨도 못 자 집회 도중 눈이 자꾸 감겼다.”고 했었는데 연설을 할 때는 우렁우렁한 목소리로 뜨거운 포효를 터트렸다. 그만큼 분단문제 미군문제만 나오면 온몸이 바로 활화산처럼 타오르는 열렬한 애국의 피가 그의 가슴에서 언제나 식지 않고 끓고 있었던 것이다. 

▲ 송영애 미주 양심수후원회 동포     © 자주시보, 이창기 기자

이번 목요집회에서는 로스앤젤레스 사는 송영애 미주 양심수후원회 동포도 참석하여 연단에 섰다. 송영애 동포는 “벌써 목요집회가 1142회나 되었다. 그간 어머님들과 선생님들이 얼마나 고생하셨겠는가. 문재인 대통령이 목요집회가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양심수를 전원 석방하고 국회에서 하루빨리 국가보안법을 철폐하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굳은 연대의지를 표했다.

▲ 김련희 평양시민     © 자주시보, 이창기 기자

이어 확성기를 잡은 김련희 평양시민은 “나는 이념도 잘 모르고 정치도 모른다. 오직 북녘에 있는 가족들과 단 한번만이라도 오붓하게 둘러앉아 식사 한 끼 해보고 싶은 게 소원이다. 이런 사람의 초보적인 꿈마저 무참히 짓밟는 나라가 무슨 인권을 말할 자격이 있는가. 더군다나 현재 한반도는 전쟁위기가 일촉즉발이다. 전쟁을 막기 위해서라도 이제는 남과 북이 서로 적대시하지 말고 힘을 합치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김련희 동포는 연설 말미엔 충혈된 눈물어린 눈을 감추지 못했다. 가족 말만 되뇌어도 그렇게 눈이 충혈되고 있는 것이다. 

▲ 민중당 서울시당 최나영 공동위원장     © 자주시보, 이창기 기자

10월은 자주시보 후원확대의 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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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기사 바로 가기 : www.jajusibo.com/sub_read.html?uid=35885

김련희 동포로부터 확성기를 이어받은 민중당 서울시당 최나영 공동위원장은 “정치는 결단이다. 적폐세력 이명박근혜정권 퇴진을 위해 열심히 투쟁하다가 투옥되어 옥중고초를 겪고 있는 양심수들의 전원 석방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제는 결단해야 한다. 8.15때는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고 했는데 이제 물리적 시간이 퍽 지났다. 겨울이 오기 전에 결단을 내려라.”라며 문재인 정부의 양심수 전원석방 결단을 강하게 촉구하였다.

▲ 지영철(왼쪽), 이동근 씨     © 자주시보, 이창기 기자

마지막으로 지영철, 이동근 민족민중당 관계자들이 출소 인사를 하였다. 이들은 먼저 길바닥이지만 민가협 어머니들과 원로 선생들에게 넙죽 큰 절부터 올렸다. 
지영철 씨는 “힘든 감옥 생활이었지만 지지, 지원해주고, 투쟁해준 사람들 덕분에 고립된 곳에서 꿋꿋하게 버틸 수 있었다. 나와 보니 세상은 여전히 감옥이다. 더 열심히 투쟁하겠다.”며 굳은 의지를 피력했다.


이동근 씨도 “옥중으로 들어오는 밖의 투쟁 소식, 민가협 양심수 후원회 정성스런 편지에 큰 힘을 얻었다. 그 힘으로 감옥 안에서 나 스스로를 혁신하는 투쟁을 할 수 있었다. 그렇게 마음을 다잡고 출소해서 행복했다. 더 큰 행복을 위해 더 열심히 자주통일투쟁을 전개하겠다. 승리를 확신한다.”며 계속적인 투쟁의지를 밝혔다.

▲ 2017년 10월 26일 목요집회에서 시민들에게 나누어 준 6대종단 양심수 전원석방 촉구 유인물     © 자주시보, 이창기 기자

▲ 2017년 10월 26일 삼일문 앞 1142회 목요집회     © 자주시보, 이창기 기자

▲ 2017년 10월 26일 삼일문 앞 1142회 목요집회     © 자주시보, 이창기 기자


▲ 2017년 10월 26일 삼일문 앞 1142회 목요집회, 적폐정부와 싸운 이들이 왜 감옥에 지금도 있어야 하는가.자녀들이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이들을 부모형제 아내와 남편 가족들의 품으로 어서 돌려보내야 한다.     © 자주시보, 이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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