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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1월 16일 수요일

북 홍수피해지역 주민들의 감격의 눈물을 보며

북 홍수피해지역 주민들의 감격의 눈물을 보며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6/11/16 [22:29]  최종편집: ⓒ 자주시보

▲ 2016년 11월 10일까지 기본적으로 함북도 북부지구 수해피해지역 살림집 건설이 끝났다. 시작한지 딱 2개월만이다.     © 자주시보

▲ 함북도 북부지구 홍수피해지역 새 살림집 건설을 끝내고 기뻐하는 인민군 건설돌격대     ©자주시보

▲ 함북도 북부지구 수해피해지역 살림집     © 자주시보

▲ 함북도 북부지구 수해피해지역 살림집     © 자주시보

▲ 함북도 북부지구 수해피해지역 살림집, 굴뚝이 2개에 유리창도 6개나 되는 것을 보니 한 채에 2가구가 입주하는 것 같다. 그래도 큰 집이다. 생색내기식으로 지은 집이 아니라 누가 와서 봐도 부러워할만한 좋은 집을 지은 것이다. 앞에 텃밭도 일구고 주변에 나무도 심고 도로도 시멘트 포장을 하면 참 살기 좋은 농촌 마을이 될 것 같다.    © 자주시보

▲ 함북도 북부지구 수해피해지역 살림집     © 자주시보

▲ 함북도 북부지구 수해피해지역 살림집     © 자주시보

▲ 함북도 북부지구 수해피해지역 살림집     © 자주시보

북한 함경북도 수해지역에 주택복구가 11일 완료되어 당 중앙위원회는 13일 수해복구에 나선 군대와 주민들에게 감사문을 보냈다.

14일 통일뉴스 보도에 따르면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4일 "해방후 기상관측이래 처음 보는 폭우로 혹심한 피해를 입었던 함북도 회령시, 무산군, 연사군, 온성군, 경원군, 경흥군의 백수십개 지구에 3,000여 동에 달하는 1만 1,900여 세대의 5층, 3층, 단층살림집들이 50여 일만에 새로 건설되여 사회주의선경거리, 선경마을들이 일떠섰다"고 보도했다.
지난 9월 10일 북한 당 중앙위가 '200일전투'의 목표를 수해복구로 전환하기로 결정한 이후, 2달 만이다.

인터넷에 올라온 함북도 북부지구 수해피해지역 새로 건설한 살림집을 자세히 살펴보니 한 채에 굴뚝이 2개에 유리창도 한쪽 벽면에만 6개나 되는 것을 보니 한 채에 2가구가 입주하는 것 같다. 그래도 꽤 큰 집이다. 그저 빨리 몇 만 채 지었다며 수치 자랑, 생색내기식으로 지은 집이 아니라 누가 와서 봐도 부러워할만한 좋은 집을 지은 것이다. 지금은 집만 있지만 빈 땅도 넉넉히 앞 뒤로 잡아 놓아 앞으로 텃밭도 일구고 유실수도 심고 마을 도로도 시멘트 포장을 하면 참 살기 좋은 농촌 마을이 될 것 같았다.

▲ 세련된 디자인에 복슬복슬한 털모자까지 달린 외투를 선물 받아 입어보고 좋아하는 함북도 홍수피해지역 주민들     © 자주시보

▲ 선물을 받아 안고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함북도 북부지구 홍수피해 주민들     © 자주시보

▲ 홍수 피해주민들에게 보내준 손풍금     © 자주시보

▲ 함북도 북부지구 홍수피해 주민들에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보내준 선물을 자세히 보니 큼지막한 과자세트도 들어있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아이들을 특별히 생각하는 면이 많은 것 같다. 가장 먼저 대대적으로 건설한 건물도 부모없는 아이들 육아원이었고 이번 홍수 피해지역 아이들을 송도원국제양영소로 초대해 마음에 그늘이 지지 않게 특별히 배려했다는 북의 보도만 봐도 그렇다. 설령 지지율을 의식한 정치적인 조치였다고 해도 어린이들을 위한 일이라면 많을수록 좋지 않겠나 싶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보호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존재이며 바로 우리의 미래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아이들을 위해서는 친환경 무상급식 등 돈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 자주시보

14일 유튜브에 올라온 조선중앙텔레비젼 20시 보도에서는 새집들이를 앞두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생활용품과 피해 학교들에 학용품 교구들까지 선물했다고 보도했다.

화면에 비친 함북도 피해 주민들은 당에서 보내준 선물보따리를 받아 안고 감격의 눈물을 펑펑 흘렸다. 선물 내용을 보니 담요 등 이불과 복슬복슬한 털모자까지 달린 외투며 여러가지 옷과 옥백미 등 먹거리에다가 아이들의 과자까지 생활에 필요한 거의 모든 것이 다 들어있었다.
피해를 당한 학교도 새로 지었는데 그런 학교에는 손풍금 등 교구들과 책상, 걸상, 관물대 등 비품과 교구들도 새로 만들어 보내주었다.
16일 스푸트니크 보도에 따르면 새집들이는 15일부터 시작했다고 한다.

주택은 완료되었지만 유실된 제방과 강 하천 정비, 농경지 정비 등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 함북도 북부지구 홍수피해 지역 살림집 건설에 떨쳐나선 북 건설돌격대     © 자주시보

▲ 함북도 북부지구 홍수피해지역 살림집 건설을 제 때 끝내기 위해 야간 돌격전을 벌이는 북 건설돌격대     © 자주시보

▲ 함북도 홍수피해 주민들에게 보내줄 의복을 생산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는 북의 여공들     ©자주시보

14일 통일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주택 복구가 완료되자 북한 당 중앙위원회는 13일 '함북도 북부피해복구전선에서 전화위복의 기적을 창조한 인민군장병들과 돌격대원들, 전국의 인민들에게' 감사문을 발표했다.

감사문은 "당의 전투적 호소따라 전인민적으로 전개된 2개월간의 치열한 격전 끝에 전대미문의 대재앙이 휩쓸었던 조국의 북변천리에 사회주의 새 거리, 새 마을들이 번듯하게 솟아올랐다"며 "주체조선의 새로운 영웅신화"라며 "역사에 일찌기 없었던 복구기적을 창조하는 나날에 우리 국가의 막강한 국력은 백배해지고 우리 혁명의 전진속도는 비상히 빨라졌으며 이것은 공화국의 위기설을 떠들던 적대세력들의 정수리를 내려치는 무서운 철추"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중앙이 가리킨 침로따라 노도쳐 내달리며 역사적인 200일전투를 빛나게 결속하고 당 제7차대회 결정관철을 위한 총진군에서 새로운 비약과 혁신을 창조해나가리라는 것"을 당부했다.

인터넷에 소개된 북의 관련 보도를 지속적으로 관찰해온 바에 따르면  유례없는 대 홍수가 발생하자마자 조선노동당은 주공전선은 함북도 홍수피해지역이라며 200일전투의 주력 건설역량을 긴급하게 함북도 북부지구로 돌려 추위가 닥치기 전에 살림집 건설을 끝낼 데 대한 과업을 제시하였고 북의 모든 경제단위들도 북부지구 피해복구에 필요한 물자를 생산 공급하는 전투에 전적으로 달라붙었다.
강철, 시멘트 공장에 만부하를 걸었고 여러 방직공장과 이불공장, 옷 공장 등에서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보내 줄 의복생산을 위해 모두가 떨쳐나섰다. 화면에 비친 한 여공의 다리미질을 하는 손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가구공장에서는 새로 지을 학교에 넣어 줄 책걸상 생산에 철야 작업도 마다하지 않았고 만든는 족족 기차와 트럭에 실어 북부지구로 연속 보냈다.
원산항에서는 청진항으로 시멘트와 철강을 실어나르는 전투에 관계자들과 지역 주민들이 모두 떨쳐 나섰다. 주민들은 노래도 부르고 북을 치며 격려라도 하였다.

▲ 원산 송도원국제야양소에서 버스를 타고 마식령 스키장에 놀러온 함북도 홍수피해지역 학생들 리프트를 타고 대화봉에 올라와 무연히 펼쳐진 산맥 연봉과 동해를 보며 그렇게 좋아했다.고기겹빵(햄버거) 등 간식에 고급식당 요리까지 풀코스 봉사를 받고 그렇게 좋아했다.     ©자주시보

▲ 눈이 없어 스키는 타지 못했지만 합북도 홍수피해지역 아이들은 마식령스키장 리프트를 타며 비행기를 탄 것 같다고 좋아했다.     © 자주시보

한편 떠내려가는 집과 학교를 보며 발을 동동 굴렀던 아이들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특별지시로 송도원야영소에 불러 신나는 야영생활을 하게 하여 마음에 작은 그늘도 생기지 않게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썼다.

이렇게 마련된 새 집과 새 생활용품을 사용하는 피해지역 주민들의 마음은 한 없이 행복하고 든든할 것 같다. 이웃의 소중함, 나라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하기에 사회를 위해, 나라를 위해, 사람을 위해 더 좋은 일을 많이 할 생각을 절로 품지 않겠는가 싶다.

특히 이런 위기극복 방향을 제시하고 추진한 북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조선노동당에 대한 믿음은 더욱 강해질 것으로 생각된다. 피해를 통해 오히려 북 주민들의 일심단결력은 더욱 강해진 것이다. 이를 두고 북은 전화위복이라고 표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다른 것을 몰라도 체제와 이념을 떠나 사람이 사람을 더욱 소중하게 여기에 되었다는 점은 우리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남측도 과거 이웃들이 재난을 당하면 수재의연금을 내고 지원활동도 갔었다. 이웃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으로 생각하던 시절엔 사회에 따뜻했던 인정이 살아있었다. 지금보다 경제는 더 뒤떨어졌었지만 오히려 그때는 사람이 소중했고 더 행복했다.

남측도 이제 경제발전을 이루면서도 사람들이 자신만이 아니라 이웃과 사회도 소중하게 여기는 방향으로 발전해갔으면 좋겠다. 신자유주의가 확산되면서 너무 극단적 개인주의가 퍼져가고 있다. 사람을 소중한 존재가 아닌 경쟁 상대로만 여기는 경향도 강해지고 있다. 개인별 성과연봉제가 도입되면 이는 더욱 걷잡을 수 없을 것이다. 벌써 이를 적용하는 공기업에서는 밥도 각자 홀로 먹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물론 언론에서는 관심끌기 위해 극단적인 일들을 다루는 경향이 있지만 이웃은 둘째 치고 부모가 갓난 자식을 죽이고 자식이 돈 때문에 부모를 죽이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는 보도들을 보면 뭔가 사회의 방향이 잘못되어가고 있음을 직감하지 않을 수 없다. 더 늦기 전에 바로 잡아야 할 것이다.

이런 사회를 만들어 갈 방향과 방도를 제시할 안목과 인격을 갖추 정치지도자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게 꼭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실용주의를 내세운 이명박 정권 때부터 극단적 신자유주의를 신봉하는 새누리당이 9년여 집권하며서 이 사회의 인간성이 정말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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