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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8월 6일 토요일

북, '인천상륙작전'영화 사실왜곡 비난, 실제로는 막대한 피해

북, '인천상륙작전'영화 사실왜곡 비난, 실제로는 막대한 피해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6/08/07 [11:02]  최종편집: ⓒ 자주시보

▲ 인천상륙작전을 지휘하는 맥아더, 한국전쟁 당시 한반도 및 중국, 소련에 수십발의 핵폭탄을 투하하려 했던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 트루먼 행정부와의 불화로 1951년 4월 해임됐다. [자료사진= 인터넷 검색]     ©

▲ 영화, '인천상륙작전'을 집단 관람한 새누리당 지도부     © 자주시보

북한 선전 매체가 지난 1일 영화 '인천상륙작전'을 단체 관람한 새누리당 지도부를 비난했다.

5일 연합뉴스보도에 따르면 북의 대외 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5일 "새누리당 패거리들이 그 무슨 안보의식을 다진다는 명목하에 서울 여의도의 한 영화관에서 '인천상륙작전'이라는 모략영화에 대해 단체관람을 하였다"며 "현재 싸드(사드)의 남조선 배비(배치) 책동으로 날로 더욱 격앙되고 있는 민심과 여론의 이목을 동족대결에로 돌리며 각계층 인민들의 분노와 대중적 투쟁 열기를 조금이라도 눅잦혀(누그러뜨리려) 보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어 "새누리당이 사분오렬(사분오열)의 위기를 막고 여당의 체면을 살리며 더러운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꺼내든 것이 바로 안보 카드"라며 "불순한 목적을 추구하면서 부질없고 어리석기 그지없는 모략광대극을 연출하였지만 그것은 민심의 더 큰 분노와 규탄을 자아내고 있다"고 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인천상륙작전'이란 것은 역량상 대비할수도 없이 적은 우리 인민군 용사들에 의해 미제침략군의 대무력이 헤아릴 수 없는 막대한 손실을 입은 전투로 역사에 생생히 기록되여있다"고 주장하였다. 

앞서 이 매체는 지난달 29일 '인천상륙작전'에 대해 "5만여명의 대병력과 300척의 함선, 1천여대의 비행기가 동원되고서도 4문의 포를 가진 한 개의 인민군 해안포병중대와 보병중대 앞에서 대손실을 당한 전투로 기록되여 있다"며 "이런 망신스러운 전투를 놓고 영화까지 만들어 내돌려대며 성공이니, 불사니 하는 말을 염불처럼 외워대고 있다"고 주장했던 바 있다.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월미도'란 영화를 보면 포 4문을 가진 인민군 해안포 중대가 인천상륙작전을 3일간이나 저지시켜 낙동강 계선까지 내려갔던 인민군대가 북측 지역으로 전략적 후퇴를 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을 벌어주었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측의 민족주의 진영에서도 한국전쟁과 인천상륙작전은 미국의 동북아 패권을 위한 전쟁이었다며 무조건 미국은 옳고 북은 그르다는 구시대적 반공반북 논리를 담고 있는 '인천상륙작전' 영화는 시대착오적인 영화라는 평들이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

사실 맥아더는 미국 대통령 말도 듣지 않고 원자폭탄을 마구 북과 중국에 쏟아붓겠다는 계획을 멋대로 세우고, 자기 멋대로 38선 이북으로 공세를 펴나가 결국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해임되는 수모를 당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미국은 카쓰라-태프트 밀약을 통해 일제의 한국 지배를 인정해준 바 있으며 언젠가는 일제로부터 한국을 빼앗아가겠다는 생각으로 일제시대 내내 선교사들을 파견하여 사전조사와 준비를 철저히 했다는 사실도 익히 알려져 있다.

한편 5일 연합뉴스는 '인천상륙작전' 영화가 개봉 9일째인 지난 4일 관객 400만 명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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