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광장, “내란수괴 윤석열, 만장일치 파면하라”
"파면은 시작, 사회대개혁으로 나아가자"
“12.3 불법 계엄 출발점은 이승만의 불법계엄”
"압도적인 투쟁으로 파면 이후 세상까지 준비하자"

▲1일 서울 종로구 동십자각에서 열린 '헌재를 포위하라! 윤석열을 파면하라! 24시간 철야 집중행동'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04.01. jhope@newsis.com
▲1일 서울 종로구 동십자각에서 열린 '헌재를 포위하라! 윤석열을 파면하라! 24시간 철야 집중행동'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04.01. jhope@newsis.com

분노의 광장, "내란수괴 윤석열, 만장일치 파면하라“

지난 1일 저녁부터 2일 저녁까지 이어진 ‘헌재를 포위하라 윤석열을 파면하라, 24시간 철야집중행동’은 시민들의 열기로 절정에 달했다.

헌법재판소 앞에서는 수십만 명의 시민이 "8:0! 파면! 만장일치! 파면!", "내란수괴 윤석열을 만장일치로 파면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탄핵 선고를 압박했다.

이들은 4일 오전 11시 헌재 선고까지 끝까지 싸우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오는 3일 오후 7시에는 안국역 6번 출구에서 '윤석열 8대0 파면을 위한 끝장 대회'가 열리며, 이후 철야농성이 이어질 예정이다.

▲2일 오후,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24시간 철야 집중행동'에서 밤을 새운 참가자들이 농성을 하고 있다.
▲2일 오후,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24시간 철야 집중행동'에서 밤을 새운 참가자들이 농성을 하고 있다.

"파면은 시작, 사회대개혁으로 나아가자"

2일 오후 7시 경복궁에서 열린 본 대회에서 비상행동 박석운 공동대표는 "윤석열 파면은 새로운 시작에 불과하다"며, "내란 공범 세력에 대한 철저한 청산과 사회대개혁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OECD 국가 중 청년·노인 자살률 1위라는 현실을 바꿔야 한다"며, "극우 내란세력의 재집권을 막고 정권교체를 이루자"고 호소했다.

‘황푸하와 작은 불꽃’으로 노래공연에 나선 망원동 새민족 교회 청년들은 “우리는 12.3 계엄 그날밤 여의도에서부터 남태령을 거쳐 여기까지 깃발을 들고 투쟁해왔다”며 “전광훈과 손현보를 비롯한 극우 파시스트 세력이 그리스도교라는 우리 신앙을 더럽힐 때에도 우리는 신앙을 잃지 않고 사랑과 연대로 폭력에 저항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광장에 모인 이유를 잊지말자. 정권 교체만이 아니라 우리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걸 잊어버린다면 우리는 또 다른 윤석열을 만들게 될 것”이라며 “선고가 나더라도 우리가 그동안 맞잡은 두 손을 쉽게 놓지 않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여전히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미뤄온 한덕수와 최상목에 대한 규탄도 이어졌다.

최영찬 빈민해방실천연대 공동대표는 “탄핵 이후 한덕수는 국민에게는 헌법과 법을 지킬 것을 얘기하면서 정작 본인은 하나도 헌법을 존중하고 있지 않다”며 “내란대행 최상목은 유체이탈 화법으로 환율이 급등하고 우리 경제가 망가져야 돈을 벌 수 있는 미국 국채를 매수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윤석열, 내란의힘, 극우망동 세력이 설쳐대는건 역사적 단죄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이명박, 박근혜 그 누구도 제대로 처벌받지 않은 채 오히려 자손들과 측근들까지 지금까지 호의호식하며 살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다시는 이들이 이땅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이번에는 반드시 처벌하자”며 “위기는 곧 기회”라고 독려했다.

“12.3 불법 계엄 출발점은 이승만의 불법계엄”

4·3 유족회 백경진 대표는 “이승만이 1948년 12월 제주도에 계엄법도 없이 내린 불법계엄과 초토화작전으로 109개 마을이 불타 사라졌다. 12.3 계엄 불법의 뿌리는 이때부터 시작한다”고 지적했다.

백 대표는 “2014년 박근혜 정부가 4.3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한 뒤 윤덕설과 한덕수도 4.3을 상징하는 동백배지를 부착하고 4.3 추념식장에서 추념사를 했지만, 정작 이들 내란세력들의 계엄문건에는 4.3을 제주폭동이라 하고 있더라”며 “서북청년단, 반공청년단, 백골단 같은 폭력배들의 준동이 결국 서부지법 침탈로 이어졌고, 이제 헌법재판소 근처에서 공포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이들 폭력 세력을 비호하는 세력이 윤석열과 국민의힘 세력”이라며 “그들이야말로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반국가 세력인 만큼, 윤석열은 반드시 8:0으로 파면될 것”이라 밝혔다.

김민문정 비상행동 공동의장은 “어제 밤 헌재 앞 아스팔트를 1천여명 주권자들이 가득 채웠고, 지금은 더 많은 시민들이 함께 하고 있다”며 “24시간을 꼬박 지킨 뜨거운 민주주의 수호 의지와 열정에 헌법재판관들이 가슴이 쫄렸을 것”이라 지적했다.

김 공동의장은 “12.3 계엄이후 4달이 되도록 내란 심판을 지연하며 책무를 방기한 헌재에 대한 시민의 분노가 헌재 앞을 달군 데에 8명의 재판관들의 간담은 서늘했을 것”이라며 “주권자 시민을 이길 자 아무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4.4일 11시 우리가 듣게 될 유일한 문장은 ‘헌법 재판관 만장일치로 선고한다,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밖에 없다”며 “그동안 평등, 평화, 인권, 민주세상으로 함께 가자고 결의를 다졌다. 우리는 이 광장에서 싹틔운 그 세상으로 갈 것이다. 그 출발점은 윤석열 파면”이라 전했다.

그러면서 “만일 8명 헌법재판관 당신들이 헌법의 명령, 주권자의 명령을 거부한다면 우리는 당신들을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전원일치 윤석열 파면 마지막 순간까지 끝까지 함께하자”고 독려했다.

"압도적인 투쟁으로 파면 이후 세상까지 준비하자"

이날 시민들은 헌재가 역사적 선택을 내릴 것을 요구하며, "8대0 파면 선고만이 국민의 분노를 잠재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3일의 '끝장 대회'를 시작으로 "투쟁은 파면이 완료될 때까지 계속될 것"임을 명확히 했다.

"주권자의 힘으로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외침은 4일 오전 11시를 넘어서까지 광장을 울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