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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24일 일요일

코이카, 어학점수 미달 군출신들 ‘해외 안전담당관’으로 대거 채용

 


임병도 | 2021-01-25 08:58:05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예비역 육군소장 출신 글로벌안전센터장... 군출신 대거 합격

외교부 산하 국제협력단(코이카)에서 해외에 파견된 봉사단원의 안전을 책임지는 ‘안전담당관’을 선발했지만, 어학 능력이 떨어지는 군출신 등을 대거 채용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안전담당관 11명 중 7명 어학 점수 미달 0점 처리자

▲코이카의 2020년도 안전담당관 모집 공고 및 외국어 면접 대상 언어 ⓒ코이카 홈페이지 캡처

지난해 9월 코이카에서는 안전담당관을 모집했습니다. 이들은 해외사무소에 파견돼 안전사고 예방 및 대응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었습니다.

모집 요강을 보면 1차 서류전형은 경력 (35점), 어학 (35점), 지원서류 (30점), 2차는 일반면접 (70점), 외국어 면접(30점) 등으로 외국어 능력이 중요한 채용 기준이었습니다.

선발국가 외국어 면접 언어를 보면 인도네시아어와 베트남어, 라오어, 우즈베크어, 암할라어, 스와힐리어, 스페인어 등 현지어와 영어가 필수였습니다.

국민의힘 조태용 의원실에 따르면 최종 선발된 11명 중 7명은 어학점수에서 최저 기준 미달로 0점 처리됐는데도 불구하고 합격됐습니다. 어학 시험 최저 기준은 토익은 720점, 텝스는 570점 등이었습니다.

해외에 파견된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을 담당하는 사람들이 현지어를 제대로 구사하지 못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아마도 현지 경찰이나 현지인들과의 소통이 힘들어 업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예비역 육군 소장 출신 안전센터장… 안전담당관 11명 중 9명 군출신

▲코이카의 ‘세이프티 퍼스트(Safety First)’  슬로건 ⓒ코이카 블로그 캡처

2018년 시사저널은 코이카가 매년 2000명이 넘는 인력을 재난과 테러 등의 위험에 노출된 개도국에 파견하면서도 안전 관리에는 미흡하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시 해외에 있는 코이카 현지사무소에는 경찰과 경비업체 경력이 있는 ‘현지인’ 32명만 운용 중이었고, 본부의 안전 관리 인력도 7명에 불과했습니다.

코이카는 육군 소장 출신 글로벌안전센터장을 선발했고, 2020년에는 안전담당관을 모집해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2020년 코이카는 해외 봉사단원의 안전을 책임질 ‘안전담당관’을 선발했는데, 최종 선발된 11명 중 9명이 군 출신이었습니다. 이들은 어학 점수보다(7명은 어학점수 미달 0점 처리자) ‘해외 무관 경험 가산점’ 등의 혜택을 봤습니다.

안전담당관 모집 요강은 9월에 발표됐지만, 이미 파견 국가에는 코로나 사태로 해외봉사단원들이 전원 철수한 상태였습니다.

해외 파견 안전담당관의 연봉은 7천만원에서 8천만원 수준이며, 체재비(해외근무수당, 특수지수당, 가족수당, 생필품구입비), 주거비, 기타 귀부임비용(항공료․이전비 등), 의료비 등을 포함하면 연봉 1억이 넘습니다.

조태용 의원은 “보호 대상은 한 명도 남아 있지 않은데 안전 요원들만 파견된 코미디 같은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코이카는 외교부 산하 기관으로 개발도상국가와 빈곤 퇴치 등의 협력 사업 등을 하기 위해 전문인력이나 해외 봉사단을 파견하는 사업을 담당하는 기관입니다. 24개국에 2000명이 넘는 봉사단원 등이 활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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