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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 18일 월요일

대통령 만난 김용균 어머니가 기자들에게 당부한 말은

유가족과 시민대책위 기자회견 “언론에 감사… 협의체 이행과 발전산업 민영화 보도해주길 당부”

김예리 기자 ykim@mediatoday.co.kr  2019년 02월 18일 월요일

고 김용균씨의 유가족이 18일 문재인 대통령을 면담한 뒤 기자회견에서 용균씨 참사를 보도한 언론에 후속 취재를 거듭 당부했다.
유가족은 이날 언론에 계속 관심을 가져 달라고 요청했다. 김미숙씨는 “언론도 성심성의껏 어렵고 힘든 상황을 다 알려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언론이 함께 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용균씨 아버지 김해기씨도 “남은 용균이 동료들이 지금 힘들게 일하는데, 이를 해결하려면 앞으로도 여러분(기자들) 협조가 많이 필요하다. 함께 힘 모아 좋은 사회 되도록 노력해주면 고맙겠다”고 했다. 
시민대책위는 정규직 전환 과정을 두고 후속 보도를 촉구했다. 당정은 지난 5일 석탄발전소 특별노동안전조사위원회를 꾸려 사고의 구조적 원인을 조사하고 방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용균씨가 일한 연료·환경설비운전 분야 정규직 전환을 위해 통합 노·사·전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약속했다. 경상정비 분야도 정규직 전환을 논의할 통합 노·사·전 협의체를 만든다. 
박준선 시민대책위 상황실장은 “협의체가 위험의 외주화를 근절하고 차별을 없앨 계기가 되도록 언론에서도 합의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취재와 보도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통합협의체와 경상정비분야 노사전협의체 어떻게 구성할지 이날을 시한으로 한 공문을 보냈으나 세부답변을 받지 못했다. 
▲ 고 김용균씨 어머니 김미숙씨는 18일 앉아서 진행한 ‘고 김용균 노동자 유가족 및 시민대책위원회 대통령면담 결과 발표 기자회견’ 끝무렵 자리에서 일어나 언론의 관심을 거듭 요청했다. 사진=김예리 기자
▲ 고 김용균씨 어머니 김미숙씨는 18일 앉아서 진행한 ‘고 김용균 노동자 유가족 및 시민대책위원회 대통령면담 결과 발표 기자회견’ 끝무렵 자리에서 일어나 언론의 관심을 거듭 요청했다. 사진=김예리 기자
기자들의 질문이 끝난 기자회견 끝무렵, 김미숙씨는 자리에서 일어나 다시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기자들을 향해 “한고비 넘겼지만, 아직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갈 길이 멀다”며 끝까지 책임자를 처벌하는 데 (언론이)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용균씨 유가족과 시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저녁 서울 통인동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대통령과 면담한 결과를 밝혔다. 
용균씨 어머니 김미숙씨는 문 대통령에게 참사의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김미숙씨는 “이제는 한 고비를 넘겨, 앞으론 용균이 동료들을 살리는 일을 생각한다. 대통령께 진상규명이 잘 되는지 유가족과 함께 점검해주길 부탁 드렸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이 같이 해준다고 약속했다. 진심으로 말했다고 생각해 정말 마음이 놓인 기분으로 나왔다”고 했다. 
▲ 고 김용균씨 유가족과 시민대책위원회는 18일 서울 통인동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고 김용균 노동자 유가족 및 시민대책위원회 대통령면담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김예리 기자
▲ 고 김용균씨 유가족과 시민대책위원회는 18일 서울 통인동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고 김용균 노동자 유가족 및 시민대책위원회 대통령면담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김예리 기자
시민대책위는 발전산업 민영화도 언론 조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석운 시민대책위 공동대표는 “기자들이 (김용균 노동자 참사를) 눈물 흘리며 취재하는 모습을 많이 봤다. 언론노동자들이 열심히 해 줘 이만큼이라도 새로운 변화를 만들었다”고 했다. 박석운 공동대표는 “비정규문제 핵심으로, 에너지산업 분할민영화의 구조적 문제, 발전마피아와 전력마피아를 심층취재하는 새 흐름을 만들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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