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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월 10일 토요일

"촛불항쟁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6월항쟁 30년, 제26회 민족민주열사.희생자 범국민추모제 열려
조정훈 기자  |  whoony@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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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6.10  17:2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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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6회 민족민주열사.희생자 범국민추모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30분 서울시청광장에서 '87항쟁 30년, 촛불혁명 원년, 제26회 민족민주열사.희생자 범국민추모제'를 열었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반 세기가 넘는 민주화 투쟁에도 불구하고 다시금 발호하던 독재세력에게 마지막 철퇴를 가하였으며, 이 땅의 민주와 민생, 평화와 통일을 향한 투쟁의 노정에 금자탑으로 우뚝 섰다."
6월항쟁 30주년. 촛불혁명으로 평화적 정권교체라는 민주화의 꽃을 피운 10일, 민주와 통일을 위해 산화한 열사들의 추모자리는 그 어느 때보다 뜻 깊었다.
'제26회 민족민주열사.희생자 범국민추모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30분 서울시청광장에서 '87항쟁 30년, 촛불혁명 원년, 제26회 민족민주열사.희생자 범국민추모제'를 열었다. 광장에는 조봉암, 조용수, 전태일, 이수병, 박종철, 이한열, 권희정, 윤이상, 문익환, 김남식 등 665명 열사의 영정이 들어섰다.
이날 추모제에서 추모위원회는 결의문을 발표, "서른 번째 87항쟁 기념일인 오늘, 우리는 민족민주열사, 희생자 분들의 영령 앞에 촛불항쟁의 완성을 결의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국민은 위대하였다. 열사.희생자 분들의 고귀한 희생과 그 정신은, 독재세력의 발호 속에서도 국민의 가슴 속에 의연히 살아있었던 것"이라고 촛불혁명의 의미를 부여했다.
그리고 "이제 우리에게는, 4월 혁명과 5월 광주, 87항쟁을 계승한 촛불항쟁의 완성을 위해, 적폐청산과 사회 대개혁 투쟁, 노동해방과 민중해방,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로 힘차게 전진해 나갈 과제가 놓여있다"고 강조했다.
"촛불항쟁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우리는 국민들과 함께, 적폐들을 청산하고, 이 땅에 자주와 민주, 민생과 평화가 보장되는 통일된 나라를 만들어 기어이 산 자의 의무를 다할 것이다."
  
▲ 함세웅 명예대회장은 "다시는 이 땅 위에 거짓과 불의가 준동하지 않도록 우리가 나서겠다"고 말했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함세웅 명예대회장은 대회사에서 "이제 들어선 민주정권이 진정한 민주주의를 위해 한 걸음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실로 감격스러운 30여 년의 여정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촛불은 왜곡되고 망가진 세상에서 이제 더 이상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우리 모두의 결단이었다. 앞서간 열사들의 부르짖음에 대한 온 국민의 화답이었다"면서 "더 이상 이 땅의 가장 순수하고 아름다운 양심들이 먼저 고통받고 희생당하지 않도록 우리는 오늘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결의를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제 가신 이들이 그토록 그리던 내일을 사는 오늘의 우리는, 열사와 희생자들께 부끄럽지 않도록, 오늘을 당신들이 그리던 내일로 만들겠다. 다시는 이 땅 위에 거짓과 불의가 준동하지 않도록 우리가 나서겠다"고 말했다.
장남수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회장은 유가족 인사를 통해 "위대한 촛불 민중은 세계사에도 없고 대한민국 5천년사에도 없는 살아있는 권력을 민중의 힘으로 파면하고 쫓아냈다"며 "열사들이 30~40년에 걸쳐서 자기몸을 불태우고 피를 뿌려 민주의 씨앗을 뿌린 결과 자라서 광화문에 거대한 민중촛불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열사분들에게 대한민국은 이제 나라다운 나라로 가고 있으니 그래도 조금 안심하라고 부탁드리고 싶다"며 "촛불을 든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민주주의 나라를 세웠다. 이 나라가 민주주의 꽃을 피우기 위해 모두가 잘 가꾸자"고 호소했다.
열사 유가족 등 1천5백여 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이날 추모제에서는 6.15합창단의 노래공연, 강광석 시인의 추모시 낭송, 무용가 장순향 교수의 추모공연 등으로 어우러졌다. 그리고 본행사 이후 유가족과 참가자들은 열사들의 영정에 흰 국화꽃을 헌화했다.
  
▲ 이한열 열사의 모친 배은심 여사 등 민주열사 유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 무용가 장순향 교수의 추모공연.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 서울광장에는 665명 열사들의 영정이 들어섰다. 헌화를 하기 위해 유가족들이 자식들의 사진을 찾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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