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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17일 금요일

러시아, 미국 보란듯이 대규모 북 근로자 파견 허용

러시아, 미국 보란듯이 대규모 북 근로자 파견 허용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7/03/18 [03:12]  최종편집: ⓒ 자주시보

▲ 평양에 들어 선 초고층 아파트, 이 곳에는 노동자, 근로자, 교원 등 평범한 사람들이 무상으로 공급 받아 입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의 기술자 근로자들은 이런 초고층 대규모 살림집 단지를 1년도 채 되지 않는 기간에 완공하는 기적을 창조하고 있다. 이제 그런 숙련된 인력을 해외에도 수출하고 있는데 세계 각지에서 인기가 많다고 한다. 규율도 잘 지키고 근면성실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 2017년 3월 10일 북 언론이 보도한 여명거리건설 현장, 북 근로자들은 규율을 잘 지켜 통제가 잘 되고 근면성실하여 러시아 기업들이 아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방북한 러시아 이민당국 관계자들이 17일 북한 측과 상호 노동자 파견과 관련한 문제를 논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양측이 평양에서 '일방국가 영토 안에서 타방국가 공민들의 임시 노동활동에 관한 협정' 이행과 관련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동 실무그룹 제7차 회의를 열어 의정서를 조인했다고 밝혔다.
의정서는 리광근 북한 대외경제성 부상과 드미트리 제미젠코 러시아 내무부 이민문제총국 부총국장이 서명했다.

러시아 이민국 부 총국장이 직접 평양까지 가서 서명한 것을 보면 작은 규모의 파견 합의가 아닌 듯 하다. 러시아에서는 다른 나라 근로자들과 달리 북의 근로자들이 규율을 잘 지키고 통제에 잘 응하며 근면 성실해서 아주 선호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구체적인 의정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의정서에 합의했다는 것만으로도 북러경제교류협력사업이 미국 주도의 대북제재와는 무관하게 계속 강화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미국은 최근 북의 외화 수입의 한 경로인 북의 인력수출을 받아주지 말 것을 세계 각국에 요청해왔는데 러시아가 이에 보란듯이 부총국장이 직접 평양까지 가서 대규모(?) 북 근로자 파견을 허용한 것이어서 미국의 대북제재에는 적지 않은 타격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북이 연이은 위력적인 미사일 발사를 두 번이나 단행한 직후 러시아가 이런 결정을 내렸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심장하다.

러시아와 중국은 미국의 한반도 사드 배치 결정 이후 북과 급격히 관계를 호전시켜가고 있다. 미국의 사드 배치가 진척될수록 북중러의 협력은 더욱 긴밀해질 것으로 보인다.

예전엔 북의 대북 군사력 과시가 중국 러시아와 관계를 불편케 한 측면이 없지 않았는데 이젠 사드 때문에 오히려 중국 러시아가 내심 반기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갈수록 미국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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