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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4일 월요일

‘되다’와 ‘돼다’

 최태호의 맛있는 우리말 [51] ‘되다’와 ‘돼다’

최태호 필진페이지 +입력 2023-09-05 06:30:00
 
▲ 최태호 중부대 한국어학과 교수·한국어문학회 회장
오늘 아침에 되다와 돼다의 차이에 대해 설명해 달라는 주문을 받았다생각해 보니 많은 독자들이 헷갈릴 것 같아서 본지에 올리기로  했다
 
우선 되다와 돼다의 기본형이 무엇이냐고 물으면정답은 되다이다그러니까 돼다는 맞춤법에 맞지 않는 표현이다. ‘되다의 사전적인 의미는 성질이나 상태가 바뀌거나 변하다 오거나 이르다 연결어미 ‘-’ 뒤에 쓰여앞말이 뜻하는 행동이나 상태가 이루어짐을 나타내는 말 연결어미 ‘-어야’ 뒤에 쓰여 앞말이 뜻하는 행동이나 상태가 이루어져야 함을 나타내는 말(‘고려대 한국어대사전’)
 
되다가 되어·되었의 형태가 됐을 때 로 줄여서 써야 한다즉 되다에서 ’ 뒤에 -·-었 등이 오면 줄여서 ·으로 쓴다. ‘와 를 구분하기 쉬운 방법으로는 ’ 혹은 가 들어가는 자리에 ‘-나 ‘-를 넣어 보면 된다. ‘-를 넣었을 때 자연스러우면 가 맞고, ‘-를 넣었을 때 자연스러우면 가 맞는다그리고 되었다의 준말은 됐다이다.
 
중부대 한국어학과 교수·한국어문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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