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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11일 수요일

[시사 경제 용어]심스와핑·하이브리드 전쟁

 

[시사 경제 용어]심스와핑·하이브리드 전쟁


2022-5-12 (목) 6면

■심스와핑=휴대전화에 꽂는 가입자식별모듈(SIM, 심) 카드를 무단으로 복제, 바꿔치기한 뒤 휴대전화 본인인증을 통과하는 방식으로 타인의 금융자산을 탈취하는 범죄. 심 카드는 개별적으로 고유번호를 가지고 있는데, 이 카드만 꽂으면 타인의 휴대폰을 본인의 단말기처럼 활용할 수 있고 휴대폰 가입자 인증도 가능하다. 이를 악용한 범죄다. 심스와핑 범죄자는 훔친 개인정보 등을 활용해 새로운 유심칩을 개통하고 이를 공기계 상태의 휴대폰에 끼워 피해자의 문자와 전화 통화를 대신 수신한다. 범죄 피해를 입을 경우 본래 사용자의 스마트폰은 먹통이 되며, 가해자에 의해 자신도 모르는 사이 계정 비밀번호 재설정 등이 이뤄진다. 심스와핑은 해킹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더 큰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

■하이브리드 전쟁=군사적 수단을 활용한 기존 전쟁에 비군사적 수단까지 동원해 상대국에 혼란과 불안을 야기하는 것을 말한다. 하이브리드 전쟁에서는 기존 재래전을 비롯해 가짜뉴스와 정치공작 등 심리전, 해킹 등 사이버 공격, 난민 유입 등 상대국에 공포와 혼란을 일으키는 행위가 총동원된다. 기존의 전쟁이 무력충돌이 반드시 수반되는 데 반해 하이브리드 전쟁은 군사력 사용을 줄여 공격 주체 및 의도를 잘 드러내지 않으며, 이에 피해자 입장에서는 신속한 방어가 어렵다. 특히 내부 분열, 여론 악화 등이 가능하기 때문에 투입된 비용, 노력보다 더 큰 타격을 상대에게 가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전쟁의 최강국으로는 러시아가 꼽힌다. 미국 등 서방에서는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병합을 하이브리드 전쟁의 첫 사례로 꼽는다.

2022-5-12 (목)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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