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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 1일 금요일

김정은, “베트남과 모든 분야 교류.협조 정상화”

북.베트남 관영통신, ‘베트남 공식 친선방문’ 상세 보도
하노이=이광길 기자  |  gklee68@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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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3.02  12: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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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위원장과 응우옌 푸 쫑 베트남 주석이 1일 하노이 주석궁에서 만났다. [사진출처-조선중앙통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일 하노이에서 베트남 당과 정부 지도자들을 잇따라 만나 ‘전통 친선’을 확인하고 ‘새로운 단계로 관계를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1일 하노이 주석궁 앞에서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을 상봉하고 의장대를 사열하면서 ‘베트남 공식 친선방문’을 시작했다.
김 위원장은 주석궁에서 쫑 주석과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자기 나라의 정치경제형편들”을 서로 통보하고, “두 당과 두 나라 사이의 친선협조관계를 새 시대의 요구에 맞게 여러 분야에 걸쳐 더욱 확대발전시킬 데 대해서”와 “공동 관심사”가 논의됐다.
김 위원장은 첫 베트남 방문을 통해 쫑 주석을 지도자들과 알게 되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윁남(베트남) 당과 정부와 인민이 극진히 맞아주고 열렬히 환대해주는데 대하여 진심으로 되는 사의”를 표했다.
이어 “선대 수령들의 뜻을 받들어 피로써 맺어진 두 나라, 두 당 사이의 친선협조관계를 대를 이어 계승해나가는 것은 우리 당과 국가의 일관한 립장”이라며 “당적, 정부적 래왕을 활발히 벌리며 경제, 과학기술, 국방, 체육문화예술, 출판보도부문 등 모든 분야에서 협조와 교류를 정상화하고 새로운 높은 단계에로 발전시켜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윁남 당과 정부가 제2차 조미수뇌상봉과 회담의 성과적 개최를 위하여 적극적이고 진심어린 지지와 훌륭한 방조를 준데 대하여 사의”를 표했다. 2월 27~28일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은 합의문을 도출하지 못하고 끝났다.
  
▲ 1일 오후 하노이 주석궁에서 북-베트남 정상회담이 열렸다. [베트남 플러스 캡쳐]
쫑 주석은 “이번 방문은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관계 발전에서 리정표적인 사변으로 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윁남과 조선 사이의 친선협조관계는 호지명 주석과 김일성 주석께서 몸소 마련해주시고 가꾸어주신 전통적인 친선협조관계이며 윁남 당과 정부와 인민은 윁남의 독립과 민족해방투쟁에 조선이 커다란 지지성원을 준데 대하여 영원히 잊지 않고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쫑 주석은 “두 나라 사이의 관계를 언제나 중시하며 두 나라 인민의 리익과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하여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나가려는 것은 윁남 정부의 확고한 립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제2차 조미수뇌상봉장소로 하노이를 선택한 것은 두 나라 사이의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회담에서 발현된 조선과 미국의 건설적이며 적극적인 립장”을 높이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응우옌 쑤언 푹 총리, 응우엔 티 낌 응언 국회의장을 잇따라 만났으며,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환영만찬에 참석했다.
  
▲ 베트남 하노이 시내 바딘광장 앞 호치민묘. [자료사진-통일뉴스]
김 위원장은 2일 오전 하노이 바딘광장에 있는 호치민묘를 참배한 뒤 중국과의 접경지역인 랑선성 동당역에서 전용열차에 올라 베트남을 떠날 예정이다.
2일 오전 8시30분(한국시간 10시30분) 4일 동안 전 세계에서 몰려온 기자 3천여명이 북적거렸던 베트남-소련우정노동문화궁전 앞에서 멜리아 호텔로 이어지는 도로의 차량 통행이 통제되기 시작했다.
한편, 베트남 국영통신사 <VNA>와 자회사 <베트남 플러스> 등은 1일 김 위원장의 베트남 공식 친선방문 일정을 실시간으로 보도했다.
<베트남 플러스>는 “베트남 당과 정부, 인민들은 북한과의 전통 친선을 늘 귀중하게 여기고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관계 강화를 바란다”는 쫑 주석 발언과 “베트남과 국가 건성과 사회경제개발 경험을 공유하길 바란다”는 김 위원장의 발언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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