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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26일 금요일

남북 여자축구, 준결승전에서 격돌


<인천AG> 북, 8강전서 허은별 골로 중국에 1-0 승리 안산=이계환 기자 | khlee@tongilnews.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4.09.26 20:38:37 트위터 페이스북 ▲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이 26일 오후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허은별의 골로 강적 중국을 꺾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스탠드에 '남북공동응원단'이 보인다. [사진-통일뉴스 이계환 기자] 북한 여자축구가 허은별의 골로 중국을 1 대 0으로 이겼다.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은 26일 오후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강적 중국을 꺾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 북한팀(붉은색 유니폼)과 중국팀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이계환 기자] 양팀은 우승후보답게 전반전부터 일진일퇴를 거듭했다. 그러나 양팀 모두 두터운 수비에 걸려 시원한 슈팅은 없었다. 승부는 후반전에서 갈렸다. 북한팀에는 허은별이 있었다. 후반전 들어 김광민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은 3분 정도 지나자 몸 상태가 좋지 않은 허은별을 그라운드로 불렀다. 허은별은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허은별이 들어가자 게임축이 북한쪽으로 기울었고, 결국 후반 28분경 센터링을 받은 허은별 선수는 돌고래처럼 솟아올라 시원한 골을 뽑았다. 그대로 결승골이었다. 이 한 골로 허은별 선수는 북한 여자축구를 대표하는 스트라이커이자 최우수 여자축구 선수다운 무게감을 보여주었다. ▲ 이날 경기에는 많은 수의 북측 응원단이 열띤 응원을 펼쳤다. [사진-통일뉴스 이계환 기자] 골이 터지자 본부석 우측 관중석에서 응원하던 북한 응원단에서는 요란한 박수와 함께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이후 경기는 완전히 북한팀 페이스였다. 중국팀은 서둘렀으나 패스 미스가 잦았고 북한팀이 오히려 골 찬스를 여러 번 맞이했으나 무산됐다. 이날도 남측에서 조직한 ‘남북공동응원단’이 나와 북측 대표팀을 쉬임없이 응원했으며, 북측 임원단과 선수단으로 구성된 응원단도 중국과의 일전을 의식한 듯 대규모로 참석해 열띤 응원을 벌였다. 북측 응원단은 연신 “이겨라 이겨라 우리 선수 이겨라”를 소리쳐 불렀다. ▲ 이날 경기에는 서울특별시의회 남북교류협력지원특별위원회 의원들도 참석해 응원전을 펼쳤다. [사진-통일뉴스 이계환 기자] 한편,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이날 저녁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8강전 대만과의 경기에서 전가을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준결승전에서 남북전이 성사되었다. 남북전에서 남측의 대표적 공격수 지소연과 북측의 대표적 공격수 허은별과의 대결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인터뷰> 北 김광민 감독 “남측 응원, 우리는 ‘하나의 민족’ 느껴" ▲ 인터뷰에 임한 북측 김광민 감독(왼쪽). [사진-통일뉴스 이계환 기자] □ 질문 : 경기장에 남측 응원단이 나와 응원을 펼쳤다. 소감은? ■ 답변 : 우리 선수가 경기하는 중에 남측 인민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았다. 열렬한 응원을 보면서 역시 우리는 ‘하나의 민족’, 하나가 되었다는 것을 느꼈다. □ 오늘 강팀 중국과 붙었다. 출전에 앞서 선수들에게 특별히 강조한 것은? ■ 선수들에게는 언제나 경기장에 나가기 전 경애하는 원수님과 우리의 승리를 기대하는 조국의 인민들을 강조한다. 그 덕분에 선수들은 승리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달릴 수 있었다. □ 허은별 선수를 후반에 교체해 골을 넣었다. 소감은? ■ (웃으며) 교체 투입된 선수가 골을 넣었으니 우리 작전이 맞아 떨어진 것 같다. 허 선수가 상태가 좋지 못해 후반전에 넣었다. 허은별의 득점으로 승리의 돌파구를 찾을 수 있었다. □ 상대팀 중국팀의 전력은? ■ 중국팀도 아시아의 강팀이다. 작년 아시안게임보다 상당히 발전했다. 좋아졌다. (수정-27일 오전 1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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