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월드투데이 김규동 기자] 한참은 명사로서 ‘시간이 상당히 지난 동안’을 뜻한다. 이에 비해 한창은 명사로서는 ‘가장 성하고 활기가 있을 때’를 뜻하고, 부사로서는 ‘가장 활기 있게’를 뜻하거나 ‘가장 왕성한 모양’을 가리킨다.  

1. 그는 한참 자고 일어나서는 또 술을 찾았다. 2. 지금은 모심기가 한창이다. 

1에서 한참은 ‘잠잔 동안이 상당함’을 의미하고, 2의 한창은 명사로서 ‘가장 활발한 시기’를 뜻한다.

결재(決裁)는 ‘제출한 안건을 윗사람이 허가하거나 승인함’을 뜻한다. 재가(裁可)라고도 한다. 결제(決濟)는 ‘돈 거래’와 관련이 있다. 

1. 부장님, 이번에는 꼭 결재해 주시기 바랍니다. 2. 부장님, 이번에는 꼭 결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두 문장 모두 가능하지만 의미는 다르다. 1은 어떤 안건을 승인해 달라는 뜻이며, 2는 돈을 계산해 달라는 뜻이다. 

홀몸은 ‘배우자가 없는 사람’을 가리킨다. 한자로는 독신(獨身)이 그와 같은 뜻을 나타낸다. 간혹 임신부를 보고 “홀몸도 아닌데 조심해야지”(X)라고 말하는 때가 있는데, 이 경우에는 “홑몸도 아닌데 조심해야지”처럼 써야 한다. 홑몸은 ‘아이를 배지 않은 몸’을 나타낸다. 

*참고: 리의도 <이야기 한글 맞춤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