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수어통역센터, 국내·외 농인 위한 영상 제작, 배포…31개소 150여개 영상

제주도 관광지 수어 해설 영상 안내지.
제주도 관광지 수어 해설 영상 안내지.

제주특별자치도수어통역센터는 지난 24일 농인의 무장애 관광 환경 조성과 정보접근을 향상하기 위해 도내 관광지에 수어 해설 영상을 제작, 배포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2019년 15개 도내 공영관광지의 수어 해설 영상이 제작된 것을 시작으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회째로 제주특별자치도 관광진흥기금을 지원받아 총 31개소 150여 개의 영상을 제작했다.

영상은 공영 관광지를 수어로 촬영하고 QR코드로 생성해 관광지에 게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관광지를 방문하는 농인들이 한국수어와 국제수화로 해당 관광지 해설을 볼 수 있도록 제작했다.

특히, 지난 7월 11일~15일 진행된 ‘제19회 세계농아인대회’를 통해 제주를 방문한 국내·외 농인들에게 한국수어 및 국제수화로 제작된 수어해설 영상을 홍보했다.

국제수화 해설영상을 접한 외국의 농인들은 “국제수화 해설영상으로 정보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고, 자신의 나라에도 국제수화로 관광지 해설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제작한 콘텐츠는 제주도수어통역센터 홈페이지, 유튜브 채널 ‘제주농in’ 그리고 제주관광공사 ‘비짓제주’와 제주도관광약자접근성안내센터 ‘이지제주’ 홈페이지 등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소개돼, 제주 관광 활성화를 위한 자원으로 유용하게 활용할 예정이다.

민태희 센터장은 “앞으로 본 사업이 점차 확대돼 관광 취약 계층인 농인들의 관광 정보 접근을 확대하고, 무장애 관광 환경이 조성돼 농인들도 더 안전하고 유익한 제주여행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센터는 한국수어 및 국제수화영상을 제작해 제주를 방문하는 국내·외 농인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며, 지속적으로 관광지와 전통문화 다양한 주제로 수어해설 영상을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광지에서 수어 해설 접하는 국내·외 농인.
제주도 관광지에서 수어 해설 접하는 국내·외 농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