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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3일 수요일

“어려운 ‘로컬 소싱’ 대신 ‘현지 조달’로 사용하세요”

 “어려운 ‘로컬 소싱’ 대신 ‘현지 조달’로 사용하세요”

  •  곽미소
  •  승인 2022.08.03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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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부처·언론사가 주도적으로 쉬운 말 사용할 수 있도록 홍보”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국어원과 함께 외국어 새말 대체어 제공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는 가운데 ‘로컬 소싱’을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현지 조달’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로컬 소싱’은 상품을 제작하거나 생산할 때 국내에서 만들어진 물자를 활용하는 전략을 이르는 말이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달 20일 어려운 외래 용어가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듬은 말을 제공하기 위해 국어 유관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인 새말모임을 열었다.

이 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으로 검토해 ‘로컬 소싱’의 대체어로 ‘현지 조달’을 선정했다.

이에 대해 문체부는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국민 2천여명을 대상으로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5%가 ‘로컬 소싱’을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또 ‘로컬 소싱’을 ‘현지 조달’로 바꾸는 데 응답자의 90.6%가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로컬 소싱’처럼 어려운 용어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현지 조달’과 같이 쉬운 말로 발 빠르게 다듬고 있다. 선정된 말 외에도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른 우리말 대체어가 있다면 사용할 수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정부 부처와 언론사가 주도적으로 쉬운 말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계속 홍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곽미소 기자

출처 : 울산제일일보(http://www.uj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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