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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15일 토요일

“5.18학살 배후부터 쿼드 참여 강요까지, 미국을 규탄한다”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1/05/16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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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들이 미 대사관 앞에서 정오부터 연속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진연은 ‘▲5·18 학살 배후 미국 사죄 ▲방위비분담금 인상 반대 ▲코로나부대 주한미군 철수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전시작전권 반환’의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사진제공-대진연]  

 

▲ 대진연 회원들이 성조기를 찢는 상징의식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진연]  

 

 

▲ 대진연 회원들은 미 대사관에 항의서한을 전달하려 했다. 하지만 경찰이 이들을 가로막아 한동안 몸싸움이 벌어졌다.  © 김영란 기자

 

5·18민중항쟁 영령들의 한이 빗물로 되어 내리던 15일, 광화문 미 대사관 앞에서는 각계가 미국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연속으로 열렸다.   

 

먼저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하 대진연) 회원들이 미 대사관 앞에서 정오부터 연속 기자회견으로 반미투쟁의 포문을 열었다. 

 

대진연 회원들은 ‘▲5·18 학살 배후 미국 사죄 ▲방위비분담금 인상 반대 ▲코로나부대 주한미군 철수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전시작전권 반환’의 내용으로 연속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대진연은 “광주 학살을 묵인하고 조장했던 미국은 자신들이 5·18에 개입하며 시민들을 직접 학살하려 했던 공모자라는 사실이 속속들이 공개되고 있음에도 여전히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5·18 광주학살 책임자 전두환과 진짜 주범 미국의 사죄를 받아낼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대진연은 “남북관계에 사사건건 승인 운운하는 미국의 태도와 한미연합군사훈련으로 한반도의 평화는 오고 있지 않다. 미국은 계속해서 한반도에서 자신들의 패권만을 위해 이 땅 살아가는 국민들의 안전을 앗아가고 있다”라고 짚었다. 

 

대진연은 기자회견 후에 대형 성조기를 찢는 상징의식을 진행했다. 

 

 

 

▲ 전국민중행동(준)은 광화문 미 대사관 앞에서 15일 오후 2시 진보당·대학생·노동자·빈민·시민단체 등 9개 단체 연속으로 미국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로 행진했다.  © 김영란 기자

 

 

▲ 각 기자회견에서는 미국 규탄 발언과 ‘미국의 탐욕스런 청구서’를 찢는 상징의식을 진행했다.  © 김영란 기자


전국민중행동(준)은 낮 2시 광화문광장에서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 당국에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국민중행동(준)은 광화문 미 대사관 앞에서 오후 2시 진보당·대학생·노동자·빈민·시민단체 등 9개 단체 연속으로 미국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로 행진했다. 

 

각 기자회견에서는 미국 규탄 발언과 ‘미국의 탐욕스런 청구서’를 찢는 상징의식을 진행했다. 

 

미국의 탐욕스런 청구서에는 ‘▲남북관계 훼방 놓는 대북제재 ▲한반도 전쟁위기 촉발하는 전쟁 연습 ▲동북아 평화 위협하는 사드 추가 배치 ▲미국산 무기 대량구매 ▲한미일 군사동맹 ▲주한미군 주둔비 인상 강요 ▲한일과거사 문제 봉합 강요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지지’ 등이 쓰여 있었다.  

 

아래는 각계 기자회견에서 나온 미국 규탄 발언이다. 

 

“한미정상회담에서 쿼드가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쿼드에 참여해서 우리가 얻는 이익이 무엇인가. 평화와 경제의 관점에서 우리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미국은 왜 우리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을 요구하는가. 미국은 한국에 더 이상 간섭하지 말라.”  

 

“미국은 지속해서 한일관계 개선을 강요하고 있다. 이는 한미일 동맹 강화 등 미국의 군사전략을 완성해서 미국의 패권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 미국은 한일관계에 개입하지 말라. 사사건건 우리의 문제에 개입하는 미국을 규탄한다.

 

“미국은 남북· 북미 합의를 무시하고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은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있고, 특히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 패권 국가 미국을 반대한다.”

 

“미국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미일동맹의 하부로 한미일동맹을 구축하기 위해 한국을 압박할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쿼드 참여이다. 미국은 부당한 요구를 중단하라.”

 

“미국은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압박하고 있다. 한미일 군사동맹을 강화하기 위해서 과거사 문제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문제를 덮어놓고 무조건 일본과 손잡기를 강요하고 있다. 미국은 한국에 부당한 강요를 중단하라.”

 

단체들은 청와대 앞에서도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미국의 부당한 압력을 거부하는 당당한 대통령이 될 것을 요구했다. 

 

 

▲ 조국통일촉진대회 준비위는 오후 3시 광화문 미 대사관 앞에서 ‘한미동맹 해체! 미군철수! 전국반미공동행동(37차 반미월례집회) 기자회견’을 열었다.  © 김영란 기자

 

또한 조국통일촉진대회 준비위는 오후 3시 광화문 미 대사관 앞에서 ‘한미동맹 해체! 미군철수! 전국반미공동행동(37차 반미월례집회)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미국의 대북적대정책 폐기와 문재인 정부의 민족자주 입장에 설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특히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를 명분으로 대북적대정책을 더욱 강화하고 문재인 정부의 사대예속과 대북대결정책이 더욱 심화될 수밖에 없는 한미정상회담을 반대한다”라며 “미국이 진정 북과 대화를 하고자 한다면 대북적대정책부터 철회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미국은 대북적대정책 즉각 철회할 것 ▲미국은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과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에 나설 것 ▲문재인 정부는 미국의 내정간섭 거부하고 민족자주의 길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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