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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4일 목요일

미 국무부 대북 압박 성과(?), 지금은 우리 민족끼리 입장 지지할 때

미 국무부 대북 압박 성과(?), 지금은 우리 민족끼리 입장 지지할 때
박한균 기자 
기사입력: 2018/01/05 [11:13]  최종편집: ⓒ 자주시보
▲ 남측 연락관이 2018년 1월 3일 경기 파주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내 연락사무소에서 '남북직통전화'를 통해 북측과 통화하고 있다.     ©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남북 간에 연락채널이 개통된 것은 대북 압박 캠페인의 성과라고 말했다.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북의 오래된 군사훈련 중단 요구를 사실상 들어주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정반대라고 일축하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이 이끌고 많은 나라들이 동참한 압박 캠페인이 없었다면 (남북 간) 전화통화도 없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노어트 대변인은 이번 대화가 추가 대화로 이어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남북의 대화는 올림픽과 일부 남북간 현안들에 국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은 한국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같은 입장인 것을 확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한국 대통령은 남북의 대화가 실제로 좋은 일이라는 것에 동의했으며 이웃국가들이 대화를 나누는 것이 나쁜 일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무부는 북의 비핵화는 최대 압박 캠페인의 목표이며 이 목표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은 올림픽에 참석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북은 신년사에서 “무엇보다 북남사이의 첨예한 군사적 긴장 상태를 완화하고 조선(한)반도의 평화적 환경부터 마련하여야 한다”면서 “북남관계는 어디까지나 우리 민족내부문제이며 북과 남이 주인이 되여 해결하여야 할 문제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므로 “북남사이에 제기되는 모든 문제는 우리 민족끼리의 원칙에서 풀어나가려는 확고한 입장과 관점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북은 일관되게 미국의 ‘대북적대시정책’을 철회하는 것이 곧 북미대화의 시작임을 시사해왔다.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하는 것, 나아가 주한미군을 철수하는 문제까지도 강조했지만 미국은 대규모 군사훈련을 진행하고 대북제재 추가 조치를 취하는 등 북미 간 강대강 구도를 이어왔다.

앞으로 평창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성사되더라도 이후 미국의 대북정책이 변화가 없는 상황이라면 또다시 긴장 국면이 조성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남북관계 큰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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