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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4일 토요일

'윤 정부에 경고' 교대생들, "또 기다릴 수 없다" 총선공약 요구

 


[현장] 교대련 등 '예비교사 행동의 날' 집회... 5대 요구안 발표하며 각 정당에 정책 협약 제안
23.11.04 16:12l최종 업데이트 23.11.04 16:12l
4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에서 열린 '11.04 예비교사 행동의 날' 집회 후 참석자들이 서울시청~을지로입구역~보신각~광화문역 일대를 행진하고 있다.
▲  4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에서 열린 '11.04 예비교사 행동의 날' 집회 후 참석자들이 서울시청~을지로입구역~보신각~광화문역 일대를 행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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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못 바꾸면 또 4년을 기다려야 합니다."
 
전국에서 모인 교육대학 학생들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예비교사 5대 요구안'을 발표하며 모든 정당에 정책 협약식을 제안했다.
 
전국교육대학생연합(교대련)을 비롯한 400여 명 학생들은 4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에서 '11.04 예비교사 행동의 날' 집회를 열고 ▲ 민원 처리 방식, 과중 업무 개선으로 교사들을 폭언·폭력에서 보호 ▲ 교사의 안전하게 일할 권리 보장 ▲ 교사 정원 확대 ▲ 교육대학 구조조정 방지법 제정 ▲ 등록금 인상 시도 중단 및 대학 지원 OECD 평균으로 확대 등 5대 요구안을 내놨다.
 
4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에서 열린 '11.04 예비교사 행동의 날' 집회.
▲  4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에서 열린 '11.04 예비교사 행동의 날'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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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집회 사회를 맡은 성예림 교대련 의장(서울교대 총학생회장)은 "올해 교대련은 총 두 차례의 설문조사와 스무 차례의 기자회견을 통해 5대 요구안을 마련했고 교사와 시민 총 3500명이 서명에 동참했다"라며 "오늘 이 자리에서 5대 요구안을 힘차게 외쳐 22대 국회에서 변화를 만들어내자"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3대 개혁 중 하나로 교육을 꼽았지만 교육 개혁에 정작 전문가인 교육계 목소리는 빠졌다. 올해 초 (윤석열 대통령이) '교육부는 경제부처'라고 말한 후 (정부는) 1월엔 교육전문대학원을, 4월엔 교사를 대폭 줄이는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을, 5월엔 대학이 구조조정을 택할 수밖에 없는 '글로컬대학30' 추진을 발표했다"라며 "모든 발표에 혁신, 개혁이란 말이 붙었지만 (이 정책들은) 무엇을 위한 혁신이고 누구를 위한 개혁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사의 안전하게 일할 권리가 보장받지 못하는 동안 지난 7월부터 죽음의 행렬이 이어졌다. 서이초 사건 이후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한 교사 의견조사 결과, 필요한 과제 1위로 학급당 학생 수 감축과 수업시간·초과근무 감축이 꼽혔다"라며 "교사가 교단을 떠나고 예비교사는 교직을 포기하는 위기를 해결해야 한다. 교육대학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교육대학 구조조정 방지법과 대학 재정 지원예산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예림 전국교육대학생연합 의장(서울교대 총학생회장)이 4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에서 열린 '11.04 예비교사 행동의 날' 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성예림 전국교육대학생연합 의장(서울교대 총학생회장)이 4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에서 열린 '11.04 예비교사 행동의 날' 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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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후 행진도... "안전하게 일할 권리"
 
이들을 대표해 선포문을 낭독한 김나영 서울교대 총학생회장 당선인, 임민경 춘천교대 총학생회장 당선인, 최재우 진주교대 부총학생회장은 "예비교사들의 목소리가 반영되도록 우리는 22대 총선을 준비하는 모든 정당에 정책 협약식을 제안하고 행동을 이어갈 것"이라며 "정부가 제대로 하지 않아 예비교사들은 다시 한 번 거리에 나섰다. (내년 총선 이후) 앞으로 4년 간 교육정책은 이전과 달라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발언에 나선 윤세진 경인교대 총학생회장도 "(그 동안) 정부는 예비교사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교육이 아닌 경제 논리로 예산감축 정책을 추진해왔다"라며 "우리는 누구보다 당당하게 돈이 아닌 교육으로, 효율이 아닌 교육으로 응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4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에서 열린 '11.04 예비교사 행동의 날' 집회에서 참석자들이 대형 모니터에 나오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  4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에서 열린 '11.04 예비교사 행동의 날' 집회에서 참석자들이 대형 모니터에 나오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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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집회에는 현직 교사 100여 명도 참석해 힘을 보탰다. 장은정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초등위원장은 무대에 올라 "늘어난 수업시간과 업무량으로 교사들은 그야말로 지독하게 버티며 견디고 있다. 줄어드는 교원정원 문제는 예비교사의 생존권 문제"라며 "예비교사의 투쟁에 함께 하기 위해 전국에서 자발적으로 현장교사들이 이 자리에 함께 하고 있다. 개인을 넘어 교사공동체로, 생존권과 공교육을 지키는 동지로 다시 만나겠다"라고 말했다.
 
집회를 마친 이들은 서울시청~을지로입구역~보신각~광화문역 인근을 약 1시간 동안 행진했다. 행진 중 이들은 "교사들을 보호하라", "안전하게 일할 권리 보장하라", "교사정원 확대하라", "교육대학 구조조정 방지법 제정하라", "대학 재정 지원예산 확대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날 집회 및 행진에는 경인교대·공주교대·광주교대·부산교대·서울교대·전주교대·제주교대·진주교대·춘천교대·한국교원대(이상 교대련 소속)·대구교대·청주교대 총학생회와 전북대 사범대 학생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초등교사노동조합,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등이 참여했다.
 
4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에서 열린 '11.04 예비교사 행동의 날' 집회.
▲  4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에서 열린 '11.04 예비교사 행동의 날'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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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 서울교대 총학생회장 당선인, 임민경 춘천교대 총학생회장 당선인, 최재우 진주교대 부총학생회장(오른쪽부터)이 4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에서 열린 '11.04 예비교사 행동의 날' 집회에서 선포문을 낭독하고 있다.
▲  김나영 서울교대 총학생회장 당선인, 임민경 춘천교대 총학생회장 당선인, 최재우 진주교대 부총학생회장(오른쪽부터)이 4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에서 열린 '11.04 예비교사 행동의 날' 집회에서 선포문을 낭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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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에서 열린 '11.04 예비교사 행동의 날' 집회 후 참석자들이 서울시청~을지로입구역~보신각~광화문역 일대를 행진하고 있다.
▲  4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에서 열린 '11.04 예비교사 행동의 날' 집회 후 참석자들이 서울시청~을지로입구역~보신각~광화문역 일대를 행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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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에서 열린 '11.04 예비교사 행동의 날' 집회 후 참석자들이 서울시청~을지로입구역~보신각~광화문역 일대를 행진하고 있다.
▲  4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에서 열린 '11.04 예비교사 행동의 날' 집회 후 참석자들이 서울시청~을지로입구역~보신각~광화문역 일대를 행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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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교육대, #교사, #정부, #집회,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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