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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19일 일요일

[나랏말싸미] '파투'와 '파토'

 [나랏말싸미] '파투'와 '파토'


그 약속은 파투가 났다
그 약속은 파토가 났다

화투가 질 것 같아 파투를 놓았다
화투가 질 것 같아 파토를 놓았다

일이 잘못되서 흐지부지 되거나 무효가 됨을 의미하는 이 단어는 '파투'가 맞는 표현이다.

'파투'는 깨뜨릴 파(破)+싸울 투(鬪)의 한자어로, 직역하면 싸움을 깨뜨린다는 의미지만 화투놀이가 깨짐을 뜻하는 단어에서 파생돼 '일이 흐지부지 됨'까지 포괄적으로 뜻하게 됐다.

'파토'는 무덤을 만들기 위해 풀을 베고 땅을 파는 것을 의미함으로 위의 문맥에는 맞지 않다.

다음은 사전적 의미다.
● 파투(破鬪)
► 명사
① 화투 놀이에서, 잘못되어 판이 무효가 됨. 또는 그렇게 되게 함. 장수가 부족하거나 순서가 뒤바뀔 경우에 일어난다.
 ・ 파투가 나다.
 ・ 파투를 놓다.

② 일이 잘못되어 흐지부지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파토(破土)
► 명사
① 무덤을 만들기 위하여 풀을 베고 땅을 팜. =참파토. [자료참고: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hj_lee@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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