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2일 오전 방사포 수발을 발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5일 평양 순안 일대 등 4곳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8발을 발사한지 7일만이다. 

12일 밤 대통령실은 “우리 군은 오늘(6.12) 오전 08:07경부터 11:03경까지 북한의 방사포로 추정되는 수 개의 항적을 포착하였다”면서 “국가안보실은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처장) 주재로 10:30부터 약 1시간 동안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어 관련 상황을 보고받고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점검하였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북한이 우리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는 각종 무기체계를 지속적으로 개량하고 있음”을 우려하고, “앞으로 상황을 계속 점검하면서 차분하고도 엄정하게 대응한다는 정부 입장”을 재확인하였다.
  
이날 ‘안보상황점검회의’에는 김태효 제1차장, 신인호 제2차장, 임상범 안보전략비서관, 이문희 외교비서관, 백태현 통일비서관, 임기훈 국방비서관, 권영호 위기관리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회의 결과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을 거쳐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됐다.
  
대통령실은 “통상 오늘처럼 사거리가 짧고 고도가 낮은 재래식 방사포의 경우 관련 사실을 수시로 공개하지 않았다”면서 “오늘도 이런 상황을 감안해 국가안보실에서 기민하게 대응했으나 즉각 발표하지 않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날 북한의 발사는 전날 공개된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국방력 강화”를 제촉하면서 “강대강, 정면승부의 투쟁원칙”을 재천명하고, 남측에 대한 ‘대적투쟁’을 주문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12일 오후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영화 '브로커'를 관람한 윤 대통령 부부. [사진제공-대통령실]
12일 오후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영화 '브로커'를 관람한 윤 대통령 부부. [사진제공-대통령실]

한편,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함께 12일 오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영화 「브로커」를 관람했다. “칸에서 상을 받은 영화라서가 아니고, 생명의 소중함과 생명을 지키는 일은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해야 된다는 좋은 메시지를 주는 영화”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시민들과 늘 함께 어울려서, 대통령으로서가 아니라 한 시민의 모습을 저도 좀 가져야 되지 않겠나”라고 ‘잦은 시민 접촉’의 이유를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칸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송강호, 감독상을 수상한 박찬욱 등 영화제 관계자들을 대통령실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했다. “우리 정부의 문화예술 정책의 기조는 ‘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라고 확인하고 “현장에서 뛰시는 분들의 말씀을 잘 살펴서 영화산업을 발전시키는데 필요한 일이 있다면 팔을 걷어붙이고 열심히 도와드리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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