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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23일 일요일

샌더스. 네바다 경선서 압승… 대선 후보 선두주자 입지 더욱 굳혀


김원식 | 2020-02-24 11:02:21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샌더스. 네바다 경선서 압승… 대선 후보 선두주자 입지 더욱 굳혀
바이든은 2위로 기사회생 모멘텀 확보… 샌더스, “이 나라 휩쓸어 버릴 것”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22일(현지 시간) 텍사스주 엘파소에서 열린 유세에서 부인과 함께 환호하는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입장하고 있다.ⓒ뉴시스/AP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22일(현지 시간)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3차 경선인 네바다주 코커스(당원대회)에서 압승했다고 미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AP통신을 비롯한 미 언론들은 네바다 코커스 개표 초반부터 일찌감치 샌더스 상원의원의 승리를 확정적으로 보도하며 샌더스 의원이 네바다에서 완승으로 민주당 대선 후보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고 분석했다.
샌더스 의원의 압승을 예상한 CNN방송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이날 오후 9시 20분 현재 11% 개표 결과, 카운티 대의원 확보율을 기준으로 샌더스 상원의원이 44.1%로 과반에 가까운 득표율을 보이며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25.0%로 2위에 올랐고,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은 14.9%를 얻는 데 그쳐 3위에 머물렷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8.4%를 기록했다.
이날 샌더스 의원의 승리가 확정될 경우 그는 뉴햄프셔에 이어 2연승을 기록해 민주당 경선 초반전에 선두주자로 자리를 굳히며 ‘샌더스 대세론’을 몰고 올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첫 경선인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1위를 기록한 부티지지 전 시장이 뉴햄프셔 2위에 이어 이번에는 3위로 한 계단 더 내려앉아 샌더스 의원의 독주체제가 형성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아이오와, 뉴햄프셔에서 참패를 기록해 대세론에 치명타를 입었던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번 경선에서 2위에 오르며 기사회생의 모멘텀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캠프 측도 이번 경선 결과에 대해 “성공적”이라고 말하며 비교적 선전했다고 평가했다.
일찍 네바다를 떠나 텍사스로 향한 샌더스 의원은 이날 승리가 확정되자 엘파소에서 열린 유세에서 “우리가 사람들을 함께 모으고 있다”라며 “네바다에서 여러 세대, 여러 인종을 하나로 모았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네바다뿐만 아니라 이 나라를 휩쓸어버릴(sweep) 것”이라고 말했다.
경선 초반에 치러진 아이오와와 뉴햄프셔가 그 상징성 때문에 ‘대선 풍향계’로 불리는 반면, 14개 주가 동시에 치러는 ‘슈퍼 화요일(3월 3일)’로 가는 길목에 있는 네바다는 오늘 29일 프라이머리가 치러지는 사우스캐롤라이나와 함께 초반 경선판의 흐름을 좌우하는 일종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민중의소리’에 게재된 필자의 기사입니다.


본글주소: http://www.poweroftruth.net/m/mainView.php?kcat=2021&table=newyork&uid=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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