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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23일 토요일

성탄버스킹-주한미군 이젠 나가주세요

성탄버스킹-주한미군 이젠 나가주세요
김영란 기자 
기사입력: 2017/12/24 [12:50]  최종편집: ⓒ 자주시보

▲ 23일, 용산기지 온전한 반환을 위한 성탄버스킹’이 23일 오후 3시 이태원입구 광장에서 열렸다.     © 자주시보

‘용산미군기지 온전히 되찾기 주민모임, 용산미군기지 온전한 반환을 위한 대책위’가 주최한 ‘용산기지 온전한 반환을 위한 성탄버스킹’이 23일 오후 3시 이태원입구 광장에서 열렸다.

성탄버스킹은 사회자 없이, 2017년 한 해동안 용산미군기지를 온전히 되찾기 위한 활돌을 벌인 용산 주민들과 서울시민들이 함께 노래와 시로 격려하고, 용산기지를 반드시 온전하게 반환받을 것을 결의하는 흥겨운 자리였다. 

먼저 대학생 노래패인 노래악단 ‘씽’의 노래공연으로 성탄버스킹은 시작되었다. 
토요일 오후 이태원을 찾은 시민들을 비롯해 주한미군도 대학생들의 노래 공연을 관심있게 보았다. 특히 주한미군이 이제는 우리 땅을 나가야 한다는 ‘이젠 나가주세요’라는 노래를 부르자 참석자들은 흥에 겨워 함께 즐겼다. 

▲ 대학생 노래패 '씽' 23일 열린 성탄버스킹에서 '이젠 나가주세요'라는 노래를 불러 시민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 자주시보

두 번째 공연은 용산주민들의 합창공연을 선보였다.
용산주민들은 ‘용산미군기지’를 온전히 되찾기 위해 1년 내내, 환경오염에 대한 기자회견, 거리행진, 1인시위, 풍물한마당 등을 진행하면서 용산기지의 실태를 알리는 활동을 꾸준히 전개했다. 용산주민들이 직접 용산미군기지 환경오염문제 해결을 위해 벌인 활동과 평화의 마음을 담은 노래를 개사해 참석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 서울민권연대 회원들이 23일 성탄버스킹에서 캐롤를 개사해 신나는 노래공연을 선보였다     © 자주시보

세 번째 공연은 서울 민권연대 회원들의 캐롤 개사 이어부르기가 진행되었는데, 재치있는 가사로 참가자들의 흥을 돋구웠다.

성탄버스킹에서 또한 ‘엎드려 사죄하라, 트럼프여’라는 시를 권말선 시인이 낭송하면서 참가자들의 분위기를 한껏 달구었다. 

성탄버스킹 마지막 공연은 노래래 우리나라의 가수 이광석씨가 진행했다.
먼저 이광석씨는 ‘그대 고운 내사랑’이라는 노래를 부르며 그동안 미군기지 싸움에 수고한 시민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가수 이광석씨의 공연에 성탄버스킹 행사는 분위기가 절정에 이르렸으며 지나는 시민들도 함께 노래를 부르고 박수치며 흥겹게 주한미군의 환경오염 문제를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다. 

2017년 한해동안 줄기차게 용산미군기지를 온전히 되찾기 벌인 용산주민들과 서울시민들은 오는 12월 30일에 ‘용산미군기지 온전한 반환을 위한 환경-평화 용산 행진’을 45회로 마무리될 것이며, 연말까지 용산미군기지를 온전히 되찾기 위한 시민들의 행동은 계속된다. 

한편, 오늘 행사를 주최한 용산미군기지 온전히 되찾기 주민모임의 김은희 대표는 앞으로도 주민들과 함께 용산미군기지 환경오염과 잔류기지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서 주민들에게 온전히 반환되는 날까지 계속 행동을 해나갈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 권말선 시인이 23일 성탄버스킹에서 '엎드려 사죄하라, 트럼프여'라는 시를 낭송하고 있다     © 자주시보

▲ 노래패 우리나라의 가수 이광석씨가 성탄버스킹에서 한해동안 둉산미군기지 반환을 위한 활동을 벌인 시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노래공연을 하고 있다     © 자주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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