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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13일 화요일

초등학교에 첫 한국어학급‥다문화 맞춤교육 강의

 



◀ 앵 커 ▶
최근 취업이나 유학, 결혼 등으로
해외에서 제주로 이주하는
외국인들이 늘면서
도내 학교에도 이들의 자녀 등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는데요.
올해 처음으로 초등학교 2곳에
이 학생들을 위한
한국어 학급이 설치되는 등
다문화 맞춤교육이 강화됩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 초등학교 도서관.

긴 탁자를 둘러싼 책장 한 가득
다양한 외국어 도서가 즐비합니다.

여러 국적을 가진 학생들과 한국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려 책을 읽고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학교가 마련한 공간입니다.

이 학교의 다문화 학생은 22명.

인근에 외국인 활동을 지원하는 센터를
중심으로 커뮤니티가 형성되면서
전교생의 1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6학년 전교회장을
다문화 학생이 맡기도 했지만,
한국어에 능숙하지 않은 일부 학생들은
수업이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 INT ▶ 임숙경 /제주북초 교장
\"일부 학생의 경우는 특히 작년에 중국이라든지 인도에서 중도 입국한 학생들이 있었거든요. 그 아이들 같은 경우 언어를 거의 알아듣지 못하고 말은 전혀 안 되고 그래서 선생님이 많이 애를 쓰셨어요.\"

이런 학생들의 우리말 교육과
학교 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제주북초와 아라초에
한국어 학급이 1개씩 설치됩니다.

수업은
전담교사 등 3명이 배치돼
학생별 한국어 능력에 맞춰
이동수업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 CG ]
[중도입국 또는 외국인 학생 수가
5명 미만인 학교에는
찾아가는 한국어 교실을 운영하고,
갓 입국하거나
입국한지 얼마 안 된 학생을 위해
학교 밖 센터형 한국어 예비 학급도
설치됩니다.]

[ CG ]
[또 학교 5곳을 선정해
이중언어능력 향상을 위한
찾아가는 교실을 운영하는 등
올해 다문화 맞춤 교육에
지난해보다 3억 원 늘어난
5억 7천만 원이 투입됩니다.]

이주 학부모들의 교육 활동 참여를
늘리기 위한 정책도 지속됩니다.

◀ INT ▶ 강연심 / 제주도교육청 국제교육과장
\"다문화가정 가정통신문 번역 서비스와 다국어 문자 및 카드 뉴스 서비스를 통해서 이주배경 학부모의 교육 활동 참여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제주지역 초.중.고 다문화 학생은
3천100여 명으로 집계가 시작된 2012년
400명보다 7배 급증했습니다.

전체 학생 대비 비율도 4%로
전국 평균 3.5%를 웃도는 가운데,
다양한 이주 배경을 둔 학생들을
인재로 키우기 위한 교육청의
제주형 다문화 교육 정책이
실효를 거둘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홍수현입니다.
◀ END ▶
홍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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