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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 26일 토요일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것인가?


문재인 대통령 2차 남북정상회담 결과 발표문 전문
시골목사  | 등록:2018-05-27 10:34:10 | 최종:2018-05-27 10:34:44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한반도 정세가 급변하고 있다. 북한이 지난 5월 24일에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 실험장 갱도와 관련시설을 연쇄 폭파함으로 비핵화의 첫발을 디뎠다.

북한이 핵 실험장 폭파로 비핵화의 첫 조처를 단행한 그날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북미정상회담을 할 수 없다는 공개서한을 공표해서 우리를 깜짝 놀라게 했다.
미국 대통령 트럼프는 왜 북미 정상회담을 돌연 취소했는가? 겉으로는 김계관 외무상과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리비아식 해결을 주장하는 존 볼턴과 극우세력인 펜스를 비판하며 ‘북-미 정상회담 재고를 지도부에 제기하겠다’는 강경 발언 때문이라 하지만 실제는 다른 이유가 있다.
그것은 지금 미국 내에는 트럼프의 성공을 바라지 않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미국 내 언론들의 지지를 못 받고 있고, 민주당 역시 지금껏 노력했지만 되지 않았던 북한과의 종전 및 평화구축이 트럼프의 손으로 이뤄진다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
이는 현실적으로 미국 내 어둠의 세력들은 북미평화무드를 망치기 위해 온갖 방해 책동을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극우를 대변하는 존 볼턴과 펜스부통령, 그리고 군산복합체들과 이들의 지원을 받는 연방의회 의원들, 일본 극우세력으로부터 지원을 받는 미국의원들이 모두 이 회담의 성사를 바라지 않고 있다.
거기다가 미국과 일본, 한국의 보수언론도 자극적인 기사로 회담의 성사를 방해하고 있다. 트럼프가 미국 내 반대세력들의 영향으로 일단 북미회담을 취소했다.
하지만, 트럼프는 최근 미국 내 언론들이 대선 부정선거와 트럼프의 스캔들 등을 연일 보도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정치적 곤경을 극복하기 위해 북미정상회담을 성공시켜야 11월 중간선거에서 승리 할 수 있고 다음 대통령 재선을 바라볼 수 있다.
그러므로 트럼프로는 당연히 북한과의 평화 무드 구축하고 이를 통한 노벨상 수상 등으로 위기에 처한 자신의 정치국면을 전환하는 것만이 그의 미래를 보장받을 수 있는 길이다.
트럼프가 북미회담을 취소한 것은 그의 성격상 더 큰 반전을 기대하기 위한 전략일 것이다. 왜냐하면 트럼프는 자신이 북미회담을 취소한 것에 대해 북한이 너그럽게 받아들이며 언제든지 회담을 다시 열수 있다고 하자 이에 만족하며 회담재개와 6.12 개최 가능성까지 열어 두고 있기 때문이다.
거기에 5월 26일(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이 비공개로 북한 측 통일각에서 오후 3시-5시까지 전격회담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만난 것은 남북관계에 이상이 없다는 것과 북미 회담의 중개자로서 북한과 미국의 비핵화 이견을 조율한 것으로 생각된다.
북미회담은 바둑에서 수 싸움 같아 보인다. 서로가 유리한 입장을 고수하기 위해 강수를 놓고 또다시 물밑 접촉하면서 서로의 의중을 떠 보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 민족의 가장 중대한 문제는 북미회담의 성공으로 남북 평화협정이 선언되고 남북교류를 통한 공동 번영과 통일이다.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은 트럼프의 정치적 목적을 이용해서 북미회담을 열어 줄 것이고 이 땅에 영구한 평화를 주실 것이다.
악수하는 남북 정상(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6일 오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2차 남북정상회담 결과 발표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어제 오후,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두 번째 남북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지난 4월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첫 회담을 한 후, 꼭 한 달만입니다.
지난 회담에서 우리 두 정상은 필요하다면 언제 어디서든 격식 없이 만나 서로 머리를 맞대고 민족의 중대사를 논의하자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그제 오후, 일체의 형식 없이 만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고, 저는 흔쾌히 수락하였습니다.
오랫동안 저는 남북의 대립과 갈등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정상 간의 정례적인 만남과 직접 소통을 강조해왔고, 그 뜻은 4.27 판문점 선언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지난 4월의 역사적인 판문점회담 못지않게, 친구 간의 평범한 일상처럼 이루어진 이번 회담에 매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습니다. 남북은 이렇게 만나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국민 여러분!
우리 두 정상은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저는 지난주에 있었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완전한 비핵화를 결단하고 실천할 경우, 북한과의 적대관계 종식과 경제협력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있다는 점을 전달하였습니다.
특히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모두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진심으로 바라고 있는 만큼 양측이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오해를 불식시키고, 정상회담에서 합의해야할 의제에 대해 실무협상을 통해 충분한 사전 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도 이에 동의하였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판문점 선언에 이어 다시 한 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했으며,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통해 전쟁과 대립의 역사를 청산하고 평화와 번영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하였습니다.
우리 두 정상은 6.12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위한 우리의 여정은 결코 중단될 수 없다는 점을 확인하고, 이를 위해 긴밀히 상호협력하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우리는 4.27 판문점 선언의 조속한 이행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를 위해 남북 고위급 회담을 오는 6월 1일 개최하고,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한 군사당국자 회담과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회담을 연이어 갖기로 합의하였습니다.
양 정상은 이번 회담이 필요에 따라 신속하고 격식 없이 개최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필요한 경우 언제든지 서로 통신하거나 만나, 격의없이 소통하기로 하였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돌아보면 지난해까지 오랜 세월 우리는 늘 불안했습니다. 안보 불안과 공포가 경제와 외교에는 물론 국민의 일상적인 삶에까지 파고들었습니다. 우리의 정치를 낙후시켜온 가장 큰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고 있습니다.
평창 올림픽을 평화 올림픽으로 만들었고, 긴장과 대립의 상징이었던 판문점에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길을 내고 있습니다.
북한은 스스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중단하고,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하는 결단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제 시작이지만, 그 시작은 과거에 있었던 또 하나의 시작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시작이 될 것입니다.
산의 정상이 보일 때부터 한 걸음 한 걸음이 더욱 힘들어지듯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완전한 평화에 이르는 길이 결코 순탄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대통령으로서 국민이 제게 부여한 모든 권한과 의무를 다해 그 길을 갈 것이고, 반드시 성공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시골목사 / 서프라이즈 논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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