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5당 대표들 “윤석열 파면 넘어 내란 종식까지 함께해야” 한목소리
- 남소연 기자 nsy@vop.co.kr
- 발행 2025-03-01 18:19:27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은 이날 서울 종로구 안국동 사거리에서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를 열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극우화된 국민의힘을 비롯해 내란 동조 세력을 직격했다. 이 대표는 “지금 이 순간에도 여전히 주권자 국민을 배반하고 민주공화국의 기본 질서와 가치를 부정하며 내란 반동에 동조하는 사람과 세력이 있다”며 “보수는 지켜야 할 가치와 질서를 지키는 것이다. 헌정질서와 법치주의를 부정하는 건 결코 보수일 수 없다. 수구조차도 못 되는 반동일 뿐”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보수의 탈을 쓴 채 헌법과 법치를 파괴하는 이들을 넘어서 민주주의를 회복해야 한다”며 “아직 내란은 끝나지 않았다. 빛의 혁명도 완성되지 않았다. 함께 손잡고 106년 전 이날 선대들이 외쳤던 것처럼 상식과 도의를 복구하자”고 말했다.
조국혁신당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도 “윤석열과 그 일당이 제대로 된 보수인가. 국민의힘이 제대로 된 보수인가”라며 “이들은 탄핵 반대를 외치지만 이제 멀지 않았다. 윤석열은 반드시 파면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 대행은 윤 대통령의 파면을 끝이 아닌 “새로운 역사의 시작”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내란 세력을 위축시킬 수 있는 ‘압도적인 승리’를 강조했다. 김 대행은 “내란세력을 제외한 모든 정당과 시민사회가 단단히 연합해 압도적인 승리로 집권해야 한다”며 “혁신당은 다가올 대선에서 정권교체의 쇄빙선이 되겠다. 우리 모두 함께하는 압도적 승리의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 역시 내란세력에 맞선 민주진보세력의 연대를 강조했다. 김 대표는 “윤석열이 진짜 걱정하는 건 바로 이 자리에 있는 우리가 단결하는 것이다. 내란 세력은 간첩을, 중국을, 북한을 입에 달고 살며 국민이 서로를 의심하며 분열하기를 바란다”며 “우리는 저들이 바라는 것에 반대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란세력, 헌정질서 파괴 세력에 맞서 다같이 단결하자. 더 크고 단단한 연대와 연합을 구축하자”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우리는 내란으로 시작된 혼란이 일시적으로 끝날 것인가 아니면 아주 길게 이어질 것인가 하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윤석열 파면 이후로도 준동을 멈추지 않을 극우 정치를 확실하게 제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역사를 전두환, 아니 박정희 유신 시절까지 후퇴시킬 수 없다. 야당 정치인을 잡아 가두고 노동자 농민을 때려잡던 시절로 돌아갈 수 없다. 남북 간 대결을 끌어올려 정권의 유지 수단으로 삼던 시대로 향해선 안 된다”며 “극우정치 집단에게 한국 정치의 운동장을 단 한 뼘도 허락할 수 없다. 국민을 향해 협박을 일삼고 헌정질서를 파괴하려는 국민의힘을 이제는 해체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는 “우리 역사가 12.12 군사반란과 5.18 광주시민학살을 국민에 대한 폭압이자 반란죄로 정의했기 때문에 민주공화국의 시간은 다시 흘러갈 수 있었다. 우리 역시 내란 세력 책임자 모두를 진정으로 발본색원하고 처벌해서 역사의 교훈으로 남기자”라며 “그렇기에 우리는 윤석열 한 사람 파면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 내란 사전 모의에 누가 얼마나 가담했는지, 알고도 묵인한 게 아닌지 명명백백하게 밝혀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도 “다시는 그 누구도 쿠데타, 내란을 일으킬 수 없는 나라를 만드는 길, 우리 민주주의와 법 제도를 더욱 단단하게 하는 길, 그 길로 우리가 함께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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