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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1일 목요일

트럼프-시진핑 통화... 무역 분쟁·북한 문제 등 논의

시 주석, “무역 갈등, 중국도 원치 않아”... 이달 말 예정된 G20 회담에서 집중 논의될 듯
김원식 | 2018-11-02 09:32:44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트럼프-시진핑 통화... 무역 분쟁·북한 문제 등 논의시 주석, “무역 갈등, 중국도 원치 않아”... 이달 말 예정된 G20 회담에서 집중 논의될 듯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좌)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우) (자료 사진)ⓒ제공 : 뉴시스
무역전쟁으로까지 치닫고 있는 미·중 양국 정상이 1일(현지 시간) 통화를 갖고 첨예한 갈등의 봉합에 나서 향후 극적인 타협을 이룰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에서 “나와 트럼프 대통령이 합의한 공동 인식에 따라 중·미가 건강한 관계를 맺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매체들은 시 주석이 이달 말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다시 미·중 정상회담을 통해 중대한 문제에 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특히, “중·미 경제무역의 본질은 호혜 공영”이라면서, 양국의 경제무역 분야에서의 일련의 갈등은 양국 관련 산업과 전 세계 무역에 모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며, 이는 중국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또 중국에서 개최되는 제1차 수입박람회를 거론하며, 중국이 수입을 늘리고 개방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그러면서 양국이 소통을 강화하고 관심사에 관해 협상해 중·미 경제무역 문제에 대해 양측 모두 받아들일 방안을 실현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한반도의 긍정적인 정세 변화에 관해서도 언급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개최해 한반도 비핵화와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를 추진한 것을 찬성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지속해서 건설적인 작용을 할 것”이라며 북·미 양측은 서로의 우려를 잘 고려해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구축에 박차를 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 시간) 트위터를 통해 “중국의 시진핑 주석과 매우 길고 좋은 대화를 가졌다”면서 “북한에 대해서도 좋은 논의를 가졌다”고 밝혔다.ⓒ트러프 공식 트위터 캡처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방금 중국의 시진핑 주석과 매우 길고 좋은 대화를 가졌다”면서 “우리는 무역에 중점을 두고 많은 주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논의들이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기간에 예정된 회담에서도 잘 진행돼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북한에 대해서도 좋은 논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관해 신화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올해 북미 대화에 긍정적인 진전이 있었다”면서 “미국은 한반도 문제에 있어 중국의 중요한 역할을 중시하며 중국과 계속 소통과 협조를 강화하길 원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미·중 정상이 이른바 ‘핫라인’인 전화통화를 가진 것은 5월 8일, 북·중 정상회담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미·중 정상은 이번 달 말(30일)에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갖고 무역분쟁 등 제반 문제를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중의소리’에 게재된 필자의 기사입니다.


본글주소: http://poweroftruth.net/column/mainView.php?kcat=2021&table=newyork&uid=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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