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시안게임 남북공동응원단 모집 시작
110개 시민단체 남북공동응원단 추진본부 발족 기자회견
이승현 기자 | shlee@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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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8.06 18:4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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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인평화회의(KCRP),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체육위원회,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연대회의), 한국진보연대 등 110개 단체는 6일 오전 서울 태평로 한국언론재단에서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남북공동응원단 추진본부' 발족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갖고 5천명 규모의 공동응원단 모집 캠페인을 시작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다음달 19일 개막하는 인천 아시안게임을 온 겨레가 함께하는 민족화해의 제전으로 만들기 위해 남북의 화해를 염원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남북공동응원단이 추진되고 있다.
종교인평화회의(KCRP),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체육위원회,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연대회의), 한국진보연대 등 110개 단체는 6일 오전 서울 태평로 한국언론재단에서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남북공동응원단 추진본부' 발족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갖고 5천명 규모의 공동응원단 모집 캠페인을 시작했다.
추진본부는 "정치적 협상보다는 스포츠 교류가, 그리고 단순한 대회 참가보다는 마음을 모으는 남북의 공동응원이 모아질 때, 얼어붙은 남북관계가 다시 화해와 단합의 기운을 얻게 된다는 것은 이미 우리가 여러 차례 경험한 '역사'"라며 "북측 응원단의 파견이 반드시 성사될 수 있도록 남과 북 양 당국이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양보하는 타협의 정신을 발휘해 줄 것"을 호소했다.
또한 "정부는 남과 북이 화해와 단합의 목소리를 직접적으로 나누는 남북공동응원이 실질적으로 성사되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지원해 줄 것"을 정중히 요청했다.
추진본부는 남북공동응원의 방식에 대해 "말 그대로 한 경기장에서 남과 북이 함께 남측 경기도 응원하고 북측 경기도 응원하는 남북공동응원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북측 응원단의 남측 경기 응원도 실현시켜 진정으로 남북이 서로 돕고 응원하는 화해의 기운을 온 인천과 아시아로 퍼져 나가게 할 것"이며, "경기장에서의 응원만이 아니라 남북의 합동문화공연, 거리 공동응원 등도 함께 추진"해 인천 아시아 경기대회를 온 겨레가 함께하는 민족화해의 제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남측을 방문하는 북한 응원단을 민간차원에서 따뜻하게 환대하고 이들이 남측 민간과 접촉하고 교류하여 서로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안내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남북공동응원단의 명칭은 '남북공동응원단-한반도 평화 서포터즈'로 정해졌으며, 모집대상은 인천시민 4천명에 전국 1천명을 더해 5천명 규모로 계획하고 있다. 인천에서는 이미 지난달 23일 발족이 되어서 현재 거리 캠페인을 통해 모집하고 있으며, 추진본부는 이날부터 공동응원단 모집을 위한 QR코드를 배포했다.
곽경전 인천 남북공동응원단 공동집행위원장은 대회 개막후 10월 4일까지 남과 북이 참가하는 주말 경기에 집중해 공동응원을 펼칠 예정이며, 주요 경기를 앞두고는 서울 강남을 비롯해 전국 주요 도시에서 거리 응원전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곽경전 집행위원장은 또한 당면해서 초미의 관심사인 북측 응원단의 파견을 위한 거리 캠페인을 오는 12일에 집중해 전개하고 남북간 합의로 북측 응원단이 올 경우 민간차원의 환영행사와 응원단 입국시 환영행사 등을 꼼꼼히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 남북공동응원단의 명칭은 '남북공동응원단-한반도 평화 서포터즈'로 정해졌으며, 모집대상은 인천시민 4천명에 전국 1천명을 더해 5천명 규모로 계획하고 있다. 인천에서는 이미 지난달 23일 발족이 되어서 현재 거리 캠페인을 통해 모집하고 있으며, 추진본부는 이날부터 공동응원단 모집을 위한 QR코드를 배포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기자회견에서 이창복 통일맞이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정치적 대립을 떠나 남북공동응원단 활동을 통해 남북관계 해빙의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이 우리민족의 하나됨을 확인하고 평화의지를 다지는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의중 아시안게임범시민지원협의회 남북교류분과 위원장은 "함께 운동하고 응원하는 남북공동행사가 없으면 인천 아시안게임은 아무리 잘해도 70%의 성공에 불과할 것"이라며, 인천 아시안게임이 내세운 주제인 '평화의 물결, 아시아의 미래'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어서 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은 "남과 북 노동자의 대중적 교류의 장으로써 통일운동의 활성화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믿고 민주노총도 조직적으로 남북공동응원단 활동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해학 목사는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역사적인 평양공연을 이끌었던 로린 마젤이 지난달 13일 타개했다는 소식과 함께 그가 타개할 때까지 한반도의 통일을 염원하며 주위의 지인들에게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던 사연을 전하면서 인천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남과 북이 소통과 신뢰를 회복하는 관계로 가야 하며, 이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승환 시민사화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자회견은 6.15남측위원회 공동응원추진단장인 영담스님의 기자회견과 각계 발언에 이어 전준호 대한불교청년회 중앙회장의 대국민호소문 낭독, 그리고 인천 아시안게임 마스코트와 한반도기를 앞세운 참가자들의 응원 퍼포먼스의 순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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