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박대통령 근본문제 외면 논할 가치 없다'비난
"총칼 빼들고 악수하자는 것 다름없다"비난
이정섭 기자
기사입력: 2014/08/17 [09:27] 최종편집: ⓒ 자주민보
북측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5일 발표한 광복절 69주년 경축사에 대해 "남북관계 개선과 조국통일을 위한 근본문제를 외면한 것으로서 논할 만한 하등의 가치도 없는 것"이라며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특별한 내용이 없음을 주장했다.
연합뉴스 등 국내 주요 언론들은 조국평화통위원회 기관지인 우리민족끼리가 지난 16일 개인 필명의 논평에서 “경축사라는 데에는 오늘날 북남관계를 개선하는데서 절박하게 나서는 문제들, 남조선민심과 온 겨레의 지향과 요구에 부응하는 내용들은 하나도 없고 부차적이고 지엽적인 내용들만이 열거되어있다"면서 "실천가능한 사업부터 행동에 옮기자’느니, ‘생태계를 연결하고 환경협력의 통로를 만들어가자’느니, ‘하천과 산림을 공동으로 관리하자’느니 하는 말들 자체가 단어만 바꾸어놓았을 따름이지 이미 휴지장으로 낙인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나 ‘드레스덴선언’에서 다 거론된 것들"이라고 의미가 없음을 거듭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분열과 대결의 상징인 원한의 콘크리트장벽을 그대로 놔두고 그 무슨
이 신문은 ‘하천과 산림공동관리’를 떠들고 외세와 침략적인 전쟁연습에 광분하면서 ‘건설적 대화’를 제창하는 것이야말로 대문에 빗장을 지르고 총칼을 빼들고 서서 악수를 하자는 것과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라며 "미국의 승인이 없이 그 어떤 결정도 내릴 수 없는 남조선당국이 아무리 ‘건설적 대화’니, ‘문화의 통로’, ‘환경협력의 통로’를 제창한들 그것이 과연 실현될 수 있겠는가”고 비난했다.
신문은 "(남측이) 이미 이룩된 (남북)선언들과 합의들을 부정하고 그 이행을 악랄하게 반대하고 있는데 있다"며 남북관계 경색이 남측에 있음을 분명히했다.
또한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조국통일을 이룩하는데서 견지해야 할 원칙과 정치, 경제, 문화, 인도주의 등 모든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전면적으로 확대발전시켜나가기 위한 가장 합리적이고 건설적인 방도들이 명시된 북남합의들만 철저히 이행되면 구태여 그 무슨 ‘하천공동관리’나 ‘환경협력의 통로’ 같은 것은 저절로 되고도 남는다”며 남북공동 선언 이행을 촉구했다.
특히 "구구하게 그 무슨 서푼짜리 제안을 내놓고 설명하느라 고심하기보다는 이제라도 북남선언들을 인정하고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하면 만사가 다 해결될 것"이라며 남북관계 개선은 남북이 합의한 사항을 철저히 이행 하는 것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한편 북은 박근혜대통령의 대북 정책을 비난하면서도 인천아시안 게임에 참가등록을 하는가 하면 오늘 김대중 대통령 서거 5주기 조화를 보내 오는 등 남북관계 개선의 끈을 놓지 않고 있고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도 전제 조건이 있기는하지만평화체제 구축과 평화 통일을 주장하고 있어 남북관계 개선의 실마리가 플리는 것 아니냐는 희망 썪인 전망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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