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년을 평화체제 실현의 해로”
8.15추진위, 여의도서 전야제 개최..5.24조치 해제 촉구
김치관 기자 | ckkim@tongilnews.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4.08.15 04:32:29
트위터 페이스북
▲ 14일 자정, 여의도 강변무대에서 '20014 8.15 자주통일대회'가 진행됐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우리 모두 광복 70년, 분단 70년을 새로운 평화체제 실현의 해로 만들어내야 합니다. 새로운 남북협력의 시대를 여는 해로 맞이해야 합니다.”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는 '8.15대회 추진위원회'가 주최한 8.15 범국민대회 전야제 행사인 ‘2014 8.15 자주통일대회’에서 “분단 70년 8.15 국제평화대회를 8천만 동포의 힘으로 성사시켜 내자”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전야제와 15일 낮 12시에 열릴 본대회 격인 8.15 범국민대회 역시 남북관계 악화로 남북 공동행사로 열리지 못한 채 반쪽짜리 행사에 그치게 됐다.
▲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가 대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한 공동대표는 14일 자정을 넘겨 서울 여의도 강변무대에서 진행된 전야제에서 대회사에 나서 “2015년 8.15민족통일대회를 오늘처럼 서울과 평양에서 따로 치를 수는 없다”며 “우리 모두가 제2의 문익환이 돼서 벽을 허물고 통일이 문을 만들어 내자”고 강조하고 ‘분단 70년 통일맞이 365일 대장정’을 선포했다.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총회의장은 “지금 당장 5.24조치 해제하고, 금강산관광 문 열고, 아시안게임에서부터 함께 손 맞잡고 빵빠레를 울리는 그러한 데서부터 통일의 문을 활짝 열어가자”고 영상 메시지를 통해 당부했다.
통합진보당 소속 의원들과 함께 자리를 지킨 이정희 대표는 “정부는 여건이 성숙되면 평화체제 구축 논의가 가능하다고 말하지만 정작 여건을 어떻게 성숙시킬지는 전혀 말하지 않는다”고 꼬집고 “이미 파탄난 종북몰이를 당장 중단하는 것이 바로 평화통일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이 대표는 북측에 대해서도 “한국 정부의 고위급 회담 제의를 조건 없이 수락하기 바란다”고 촉구하고 “더욱 더 낮은 자세로 그리고 더욱 넓게 단결하면서 평화와 통일의 길, 자주 통일의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3천여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주권을 위협하는 일본 집단 자위권 행사, 재무장을 저지하자”,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전쟁연습 막아내자”, “남과 북 가로막는 5.24조치 해제하라” 등을 결의했다.
장대현 한국진보연대 집행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전야제는 일본 평화활동가들의 연대사와 통일선봉대 대장들의 발언 외에도 공연과 영상 상영, 대동놀이 등 다양한 문화 공연으로 진행됐다.
▲ 각계층과 부문 통일선봉대 대장들이 활동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 대학생들이 무대에 올라 율동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참가자들은 강변무대 주변에 임시텐트를 설치해 이곳에서 숙박한 뒤 광복절 당일인 내일 낮 12시 서울역에서 열리는 ‘일본 집단적자위권 반대,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8.15 범국민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전야제인 ‘8.15 자주통일대회’에 앞서 대학생들은 같은 장소에서 ‘평화통일 응원제’를 갖는 등 각 부문별로 다양한 사전, 사후 행사를 가졌다.
자주통일대회 결의문(전문) 최종.
1. 한반도 평화와 주권을 위협하는 일본 집단 자위권 행사, 재무장을 저지하자!
1. 일본 재무장에 날개다는 한일 군사협력, MD 참여 반대한다!
1.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전쟁연습 막아내자!
1. 한반도 평화협정 즉각 체결하라!
1. 남과 북 가로막는 5.24조치 해제하라!
1. 아시안게임 남북공동응원과 남북교류 보장하라!
1. 통일의 이정표 6.15선언과 10.4선언 관철하자!
1. 반민주 반통일악법 국가보안법 폐지하고 양심수를 석방하라!
1. 내란음모 조작이다. 구속자를 석방하라!
1. 분단 70년, 자주, 민주, 통일의 문을 힘차게 열어내자!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