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69돌 기념 범국민대회 개최
조정훈 기자 | whoony@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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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8.15 15:5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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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15' 69돌을 맞아 '일본 집단적 자위권 반대,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범국민대회'가 15일 낮 12시 서울역광장에서 열렸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가장 강력한 평화의 무기는 단연 남과 북의 화해요 단합이다. 겨레의 권리,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도 남과 북의 협력은 필수적이다."
'8.15' 69돌을 맞아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와 '광복 69주년 8.15자주통일대회 추진위원회' 주최로 15일 낮 12시 서울역 광장에서 '일본 집단적 자위권 반대,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범국민대회'가 열렸다.
이날 범국민대회는 남북 공동행사, 분산개최 등의 형식이 아니었으며, 남북 공동성명도 발표되지 않은 대신, '일본 집단적 자위원 반대,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8.15범국민대회' 호소문이 발표됐다.
▲ 범국민대회에 앞서 대학생 통일대행진단이 통일 주제 노래에 맞춰 율동을 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이날 참가자들은 호소문에서 "광복의 기억은 그러나, 또 다른 비극의 출발점임도 분명하다"며 "민족의 피와 눈물로 쟁취한 영광스런 광복이건만 안타깝게도 광복과 동시에 남과 북이 분단되었고 대결이 시작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비록 최근 수년간 민족의 화해와 교류협력의 길에 장애물이 놓이고, 어렵게 이어낸 남북의 길이 끊어지는 수난이 계속되고 있지만, 남북이 합의하여 이룩한 성과들은 여전히 통일의 길을 밝힐 소중한 등불"이라고 강조했다.
▲ 김영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이 호소문을 읽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이들은 최근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용인과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한.미 연합군사연습을 겨냥, "남과 북은 모든 전쟁연습을 중단하고 평화를 위한 대화, 화해와 협력을 위한 만남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가장 강력한 평화의 무기는 단연 남과 북의 화해요 단합"이라며 "요동치는 동북아, 강대국들의 각축 속에서 겨레의 권리,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도 남과 북의 협력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인천 아시안게임 공동응원, △5.24조치 해제, △금강산 관광 재개, △이산가족상봉 정례화 등을 촉구하며, "분단의 고통을 하나씩 씻어내고 평화와 협력, 공존과 공영의 길을 다시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내년이면 분단 70년이다. 이제는 분단을 넘어, 반쪽짜리 8.15를 넘어, 온전한 광복으로, 통일로 나아가야 한다"며 "정부는 통일의 주인인 각계각층 민간의 교류와 만남, 협력사업을 적극 승인하고 뒷받침할 것"을 촉구했다.
▲ 이창복 '6.15남북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이날 범국민대회에서 이창복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무엇보다 남과 북이 분단극복을 위해 뜻을 모은 소중한 합의들, 남북공동선언들을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복 상임대표는 "오랜만에 이 땅을 찾으려는 북측 선수단과 응원단, 동포들을 향해 뜨겁게 가슴을 내밀고 과감히 얼싸안아야 한다"며 "상대방을 격멸하겠다는 식의 군사행동을 중단하고, 협력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당국과 민간, 다방면의 대화와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모두가 통일의 주인공으로 나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분단 70년의 해를 시민들의 대대적 진출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획기적인 전환이 이루어지는 해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일한민중연대네크워크' 소속 자주통일대회 일본참가단 22명이 연설을 했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이날 범국민대회에는 각계에서 나와 인천아시안게임 공동응원, 한.일 문제 등에 대해 이야기를 이어갔다.
'인천 아시안게임 범시민지원협의회' 김의중 남북교류위원장은 인천 아시안게임 공동응원단 동참을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해방을 맞은 우리에게는 한이 되는 꿈이 있다. 평화통일"이라며 "이 꿈을 이룰 수 있는 물꼬가 가까이 있다. 그것이 바로 9월 19일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이다. 성공의 꽃이 되고 남북 평화의 물꼬를 트는 길은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환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마음으로 아시안게임을 응원하고 북한 선수단과 남한 선수단을 응원하는 길은 한국의 미래요 희망인 평화와 통일의 문을 여는 가장 시급한 물꼬"라며 동참을 호소했다.
일본에서 온 '일한민중연대네트워크' 와나타베 겐쥬 씨는 최근 일본의 우경화 움직임을 소개하며, "여러분의 투쟁과 우리 일본 민중의 투쟁은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동일선상에 있다"며 "일한 민중은 연대를 강화해 동아시아 평화를 위해 함께 투쟁을 전진시키자"고 주장했다.
일본 야스쿠니신사에 부친이 합사된 이희자 '태평양전쟁희생자보상추진협의회' 대표는 야스쿠니 신사의 문제점을 설명하고,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 움직임 반대 운동 동참을 호소했다.
▲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 내일로 행진단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이날 범국민대회에는 각계 5천여 명의 시민이 참가했으며,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 내일로 행진단 공연, 박성환 밴드 노래공연 등이 펼쳐졌으며, 단일기를 흔드는 인천 아시안게임 공동응원 퍼포먼스로 어우려졌다.
이후 참가자들은 서울역 광장에서 시청광장까지 행진했으며, 오후 3시부터 시청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위원회'가 주관한 '세월호 범국민대회'에 참가했다.
▲ 이날 범국민대회에는 각계 5천여 명이 참가, 이후 시청광장까지 행진을 이어갔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 한 참가자가 일본 아베 총리를 희화화한 모습.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 참가자들이 서울역광장을 출발, 시청광장까지 행진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 박성환밴드의 '아리랑' 노래에 맞춰 어깨동무를 한 참가자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 '일본 재무장 반대' 피켓을 들고 있는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 관계자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 아시안게임 공동응원 촉구 플랜카드가 등장했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희망나비' 활동단.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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