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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4일 월요일

극궤도 타고 미본토 상공에 은밀히 접근할 북의 극강 타격무기


극궤도 타고 미본토 상공에 은밀히 접근할 북의 극강 타격무기 한호석의 개벽예감 <124> 한호석 (통일학연구소 소장) 기사입력: 2014/08/04 [17:08] 최종편집: ⓒ 자주민보 ▲ <사진 1> 2014년 7월 27일 '조국해방전쟁 승리 61돐'을 맞은 북에서는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에서 '조선인민군 륙군, 해군, 항공 및 반항공군, 전략군 결의대회'가 진행되었다. 국제사회가 그 걸의대회에 주목해야 하는 까닭은, 조선인민군이 그 결의대회에서 미국 본토에 대한 핵공격의지를 공식적으로 천명하였기 때문이다. © 자주민보, 한호석소장 제공 미국 본토에 대한 핵공격의지를 천명한 북의 7.27 전군결의대회 요즈음 국제사회가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살육만행과 러시아에 대한 미국-유럽연합-일본의 제재소동에 관한 보도에 주목하는 바람에 매우 중대한 소식을 스쳐지나가고 말았다. 그 중대한 소식은, <사진 1>에서 보는 것처럼 북에서 ‘조국해방전쟁 승리 61돐’을 맞은 지난 7월 27일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에서 ‘조선인민군 륙군, 해군, 항공 및 반항공군, 전략군 결의대회’가 진행된 것이다. 국제사회가 북의 7.27 전군결의대회에 주목해야 하는 까닭은, 조선인민군이 그 대회를 통해 미국 본토에 대한 핵공격의지를 명백하게 천명했기 때문이다. 북은 미국 본토에 대한 핵공격의지를 이번 7.27 전군결의대회에서 처음 천명한 것은 아니고, 이전에도 그와 같은 의지를 천명한 바 있는데, 그럴 때마다 미국은 상황의 심각성을 은폐하기 위해 북의 그런 의지천명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처럼 기만적인 반응을 보이곤 하였다. 하지만 그런 은폐술과 기만술에 속아 넘어가면 착시현상이 일어나 상황의 심각성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게 된다. 북이 이번 7.27 전군결의대회에서 미국 본토에 대한 핵공격의지를 또 다시 천명한 것을 대미위협발언의 반복으로 보고 넘어갈 것이 아니라, 상황의 심각성을 진지하게 고찰할 필요가 있다.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진 것처럼, 이번 7.27 전군결의대회에서 황병서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은 연설을 통해 “만약 미제가 핵항공모함과 핵타격수단들을 가지고 우리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위협하려든다면 우리 인민군대는 악의 총본산인 백악관과 펜타곤을 향하여, 태평양 상에 널려있는 미제의 군사기지들과 미국의 대도시들을 향하여 핵탄두로케트들을 발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였다. 황병서 총정치국장의 이 발언을 이전에 있었던 미국 본토에 대한 핵공격의지를 천명한 발언과 비교하면 이번 발언의 속뜻이 선명하게 나타난다. 강표영 인민무력부 부부장도 2012년 3월 7일 김일성광장에서 진행된 ‘최고사령부 대변인 성명을 지지하는 평양시 군중대회’에서 연설을 통해 미국 본토에 대한 핵공격의지를 천명한 바 있다. 그는 “조국통일대전의 출발진지를 차지한 인민군 장병들은 방아쇠에 손을 걸고 명령만을 기다리고 있으며, 이미 타격목표를 확정한 대륙간탄도미싸일들을 비롯한 각종 미싸일들은 경량화, 소형화되고 다종화된 핵탄두들을 장착하고 대기상태에 있습니다. 누르면 발사되게 되어있고 퍼부으면 미제국주의의 아성이며 악의 본거지인 워싱톤은 물론 그 추종세력들의 소굴까지도 불바다로 타번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4년 7월 27일에 있은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의 연설과 2012년 3월 7일에 있은 인민무력부 부부장의 연설을 비교하면, 미국 본토에 대한 핵공격의지를 천명한 공통점 이외에 아래와 같은 차이점이 시야에 들어온다. 첫째, 발언계기에서 커다란 차이가 보인다. 2014년 7월 27일 연설은 육-해-공-전략군 결의대회 연설이고, 2012년 3월 7일 연설은 평양시 군중대회 연설이다. 전군결의대회 연설이 군중대회 연설보다 훨씬 더 큰 정치군사적 비중을 갖는다는 점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둘째, 연설자의 지위에서 커다란 차이가 보인다. 2014년 7월 27일 전군결의대회에서는 차수인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연설하였고, 2012년 3월 7일 군중대회에서는 상장인 인민무력부 부부장이 연설하였다.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의 전군결의대회 연설이 인민무력부 부부장의 군중대회 연설보다 훨씬 더 큰 정치군사적 비중을 갖는다는 점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셋째, 2012년 3월 7일 군중대회에서는 강표영 인민무력부 부부장만 미국 본토에 대한 핵공격의지를 천명하였는데, 2014년 7월 27일 전군결의대회에서는 황병서 총정치국장에 이어 김락겸 전략군사령관도 토론에서 미국 본토에 대한 핵공격의지를 천명하였다. 전략군사령관은 “미제가 우리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조금이라도 건드린다면 침략의 아성은 물론 도처에 널려진 미제침략군기지들을 향하여 분노의 탄도로케트들을 발사하”여 “침략의 근원을 초토화해버림으로써 미제의 운명에 종지부를 찍을 것”이라고 말했다. 총정치국장과 전략군사령관이 전군결의대회에서 미국 본토에 대한 핵공격의지를 함께 천명한 것은 전례 없는 일이다. 넷째, 발언강도에서도 커다란 차이가 보인다. 이를테면, 2012년 3월 7일 군중대회 연설에서는 미국의 수도 워싱턴 디씨와 “그 추종세력들의 소굴”을 핵타격대상으로 지목하였는데, 2014년 7월 27일 전군결의대회 연설에서는 백악관, 펜타곤, 태평양지역의 미국군사기지들, 미국의 대도시들을 핵타격대상들로 지목하였다. 2년 전과 달리 이번에는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직접 전략군의 핵타격대상들을 구체적으로 열거한 것이다. 이번 7.27 전군결의대회에서 총정치국장은 “만약 미제가 핵항공모함과 핵타격수단들을 가지고 우리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위협하려든다면” 미국 본토에 대한 핵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고, 전략군사령관은 “미제가 우리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조금이라도 건드린다면” 미국 본토에 대한 핵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목하는 것은, 미국이 초대형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를 주축으로 편성된 항모타격단을 한반도 근해에 출동시키고 전략핵폭격기를 한반도 중부 상공에 출동시킨 것은 북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조금 건드린 것이 아니라 심각하게 위협한 것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총정치국장과 전략군사령관의 발언에 따르면, 미국이 대북핵전쟁연습을 감행하여 북을 자극할 때마다 북은 미국 본토에 대한 핵공격을 가할 수 있는 긴급한 상황에 처하게 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황병서 총정치국장과 김략겸 전략군사령관이 미국 본토에 대한 핵공격의지를 천명한 발언이 요즈음 북에서 전개되는 조선인민군의 비상한 군사행동과 결부되어 있다는 점이다. 미국 본토에 대한 핵공격의지를 천명한 발언과 비상한 군사행동들을 서로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는 것이다. 만일 조선인민군이 비상한 군사행동을 하지 않는 ‘평온한’ 상황에서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과 전략군사령관이 미국 본토에 대한 핵공격의지를 천명하였다면, 그것은 위협발언이라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조선인민군이 비상한 군사행동들을 연이어 펼치는 긴장된 상황에서 총정치국장과 전략군사령관이 전군결의대회에서 미국 본토에 대한 핵공격의지를 천명한 것은 단순한 위협발언이 아니라 그 이상의 중대한 의미를 지니는 것이다. ▲ <사진 2> 2014년 7월 27일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에서 진행된 조선인민군 전군결의대회에서 황병서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연설하고 있다. 연설에서 그는 미국 본토에 대한 핵공격의지를 천명하면서 전략군의 핵타격대상들을 구체적으로 열거하였다. 이것은 북이 대미핵공격준비를 완성하였음을 말해준다. 북이 말하는 '최후의 결전'은 그런 뜻으로 해석해야 할 것이다. © 자주민보, 한호석소장 제공 백악관과 펜타곤을 전략군의 핵타격대상으로 지목한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 <사진 2>에서 보는 것처럼,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이번에 7.27 전군결의대회에서 미국 본토에 대한 핵공격의지를 천명하면서 “백악관과 펜타곤”을 전략군의 핵타격대상으로 지목한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는 것처럼 전시에 전략군이 백악관과 펜타곤을 향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쏘겠다는 뜻이다. 이것은 평양을 향해 핵탄미사일을 겨누고 있는 미국의 핵위협에 맞서 북도 백악관과 펜타곤을 향해 핵탄미사일을 겨누고 있음을 밝힌 것이다. 워싱턴 디씨에 대한 핵공격의지를 천명한 공식발언은 이전에도 있었지만, 전시에 백악관과 펜타곤을 대륙간탄도미사일로 공격하겠다는 서슬 퍼런 공식발언은 이번 7.27 전군결의대회에서 처음으로 나왔다. 핵탄보다 훨씬 더 강력한 열핵탄으로 미국의 핵위협에 맞설 북의 단호한 결심을 총정치국장의 이번 발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북의 시각에서 보면, 북의 그런 결심은 전시에 백악관과 펜타곤을 대륙간탄도미사일로 공격할 실전능력을 가졌을 때 가능한 것이다. 나는 이전에 발표한 몇몇 글들에서 조선인민군 전략군이 보유한 각종 핵타격수단들에 대해 논한 바 있다. 조선인민군 전략군은 도로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3호만 작전배치한 것이 아니라, 화성-13호를 작전배치하기 전에 화성-13호보다 사거리가 더 긴 목성 계열의 수직갱발사식 대륙간탄도미사일들도 작전배치하였음을 논증한 것이다. 그러나 미국은 북이 워싱턴 디씨를 공격할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갖지 못했다는 허위사실을 퍼뜨렸고, 그런 허위사실이 언론보도를 타고 국제사회에 퍼져나가 마치 ‘정설’처럼 굳어졌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미국은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사거리 6,000km의 제한사거리 대륙간탄도미사일(limited-range ICBM, LR-ICBM)과 사거리 10,000km 이상의 완전사거리 대륙간탄도미사일(full-range ICBM, FR-ICBM) 두 종류로 갈라놓고, 화성-13호를 제한사거리 대륙간탄도미사일이라고 제멋대로 규정한 것이다. 그러나 탄길이가 21.9m이고 탄지름이 1.9m인 러시아의 3단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토폴(Topol)-M의 사거리는 10,500km인데, 탄길이가 22m이고 탄지름이 2m인 북의 3단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3호의 사거리가 6,000km밖에 되지 않는다는 미국의 주장은 궤변이다. 2014년 5월 5일 미국의 온라인 언론매체 <워싱턴자유횃불(WFB)>이 미국 국방부 전략분석관, 국방장관실 군사정책보좌관 등을 역임한 마크 슈나이더(Mark Schneider)가 지난 4월 28일 군사전문지 ‘비교전략(Comparative Strategy)’에 발표한 글을 인용하여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오바마 행정부는 북이 미국 서부지역에 도달하는 핵탄미사일을 보유하였다는 사실을 은폐하였다는 것이다. 그들이 말한, 미국 서부지역에 도달하는 북의 핵탄미사일은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3호를 뜻한다. 그렇다면 북의 핵탄미사일이 도달하는 미국 서부지역이란 구체적으로 어디를 말하는 것일까?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나 샌프란시스코는 서부해안도시들이므로, 서부지역이라고 하면 그 두 도시들보다 더 동쪽으로 들어간 내륙지방을 뜻하는 것이다. 그 내륙지방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군사전략거점이 한 군데 있으니, 그곳이 바로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다. 함경북도 북부 산악지대에서 미국 콜로라도주에 있는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까지 거리는 9,400km다.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가 조선인민군 전략군의 핵탄미사일이 도달할 미국 서부지역에 있는 타격목표라고 하면, 미국이 은폐한 정보만 보더라도 화성-13호의 사거리는 6,000km가 아니라 최소 9,400km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물론 화성-13호의 실제 사거리는 그보다 1,100km가 더 긴 10,500km에 이른다. 그렇다면 미국 군부는 왜 화성-13호의 사거리가 6,000km밖에 되지 않는다는 허위사실을 퍼뜨린 것일까? 만일 북이 미국 군부가 말하는 사거리 6,000km의 제한사거리 대륙간탄도미사일을 함경북도 북부 산악지대에서 쏜다고 가정하면, 그 미사일은 알래스카주 앵커리지밖에 타격하지 못한다. 함경북도 북부 산악지대에서 앵커리지까지 거리는 5,500km이고, 하와이주 호놀룰루까지 거리는 7,000km이고,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까지 거리는 9,000km이고, 워싱턴 디씨까지 거리는 10,500km다. 여기에 열거한 측정거리들이 말해주는 것처럼, 만일 화성-13호가 미국의 주장대로 제한사거리 대륙간탄도미사일이라면, 그 미사일로는 미국 본토를 타격하지 못하고 기껏해야 변방인 알래스카주밖에 타격하지 못하는 것이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미국 군부는 화성-13호를 제한사거리 대륙간탄도미사일이라고 제멋대로 규정한 허위사실을 퍼뜨렸던 것이다. 북이 인공위성을 탑재한 은하 계열의 위성운반로켓들을 성공적으로 발사함으로써 대륙간탄도미사일 능력을 간접적으로 입증한 바 있고, 더욱이 도로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3호를 2012년과 2013년에 진행된 군사행진을 통해 두 차례나 공개했는데도 미국 군부가 퍼뜨린 위의 허위사실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다. 만일 북이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연습을 전격적으로 단행하더라도 그 미사일을 대서양으로 날려보낼 수는 없는 일이고, 발사각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사거리를 크게 줄여 쏘아야 하는데, 그렇게 조절하여 쏘면 모의탄두가 태평양 한 복판에 떨어질 것이다. 그렇게 될 경우 미국은 북이 사거리를 일부러 줄여 쏜 사실을 숨기고 그 미사일은 사거리가 고작 그것밖에 되지 않는다는 식으로 또 다시 허위사실을 조작하여 퍼뜨릴 것이다. 그런 까닭에 북은 인공위성을 발사하여 우주개발사업을 진척시키는 한편 대륙간탄도미사일 능력도 과시하는 ‘부수효과’를 거두는 방도를 또 다시 택하지 않을 수 없는데, 지금 북이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상상을 초월한 증축공사와 위성발사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최신 정보를 들어볼 필요가 있다. 이 놀라운 정보는 지난 7월 29일 미국의 위성사진분석가 닉 핸슨(Nick Hansen)이 미국 웹사이트 <38 노스(North)>에 발표한 글을 통해 세상에 전해졌다. 닉 핸슨의 글에 따르면, 지난 7월 4일에 촬영된 서해위성발사장 위성사진을 분석하였더니 길이가 50~55m에 이르는 로켓발사탑 증축공사가 거의 끝나가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2012년 4월 13일과 12월 12일에 각각 발사된 은하-3호의 길이는 30m를 넘지 않았는데, 지금 북은 은하-3호보다 길이가 거의 두 배 정도 더 긴 초대형 위성운반로켓을 쏘아 올리려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언론에 보도되지 않은 서해위성발사장 대규모 증축의 놀라운 실상에 대해서는 좀 더 분석적으로 고찰해야 하므로, 그에 관한 서술은 다음 기회로 미룬다. ▲ <사진 3> 이 사진에서 보이는 중국의 위성운반로켓들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창전-3호(1984년), 창전-3A호(1994년), 창전-3B호(1996년), 창전-3C호(2008년)다. 지금 북의 서해위성발사장 로켓발사탑 증축공사가 거의 끝나가는데, 그 로켓발사탑은 높이가 50--55m로 증축되었다고 한다. 북은 길이가 50m가 되는 초대형 위성운반로켓을 쏘아올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의 경험을 보면, 길이가 50m가 조금 넘는 위성운반로켓은 달궤도로 쏘아올리는 로켓이다. ©자주민보, 한호석소장 제공 북이 서해위성발사장을 대규모로 증축하면서 초대형 위성운반로켓 완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동향에 대해서는 2014년 1월 13일 <자주민보>에 실린 나의 글 ‘완성단계에 이른 북의 초대형 우주발사체’에서 논한 바 있는데, 북이 다음번에 쏘아올릴 위성은 지구궤도를 벗어나 달궤도에 진입하는 달위성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예상하는 근거는, <사진 3>에서 보는 것처럼, 2009년 3월 1일 중국이 달궤도를 향해 쏘아올린 위성운반로켓 창정(長征)-3A의 길이가 52.5m인데, 지금 북이 증축공사를 거의 끝낸 서해위성발사장 로켓발사탑의 높이가 50~55m라는 사실에서 찾을 수 있다. 머지않아 북이 초대형 위성운반로켓을 쏘아올리면, 북의 우주개발사업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것은 더 말할 것도 없거니와, 북의 대륙간탄도미사일은 사거리가 너무 짧아 워싱턴 디씨까지는 도달하지 못하고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나 도달할 것이라는 미국의 허위선전도 사라지게 될 것이다. 지난 7월 전략군이 실시한 화성-6호 불시기동-기습타격연습은 대미핵공격준비 완성했다는 뜻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이 7.27 전군결의대회 연설 중에 대미핵공격의지를 천명하면서 “태평양 상에 널려있는 미제의 군사기지들”을 전략군의 핵타격대상들로 지목한 것은, 요즈음 전략군이 실시하는 연속적인 미사일발사연습과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 남측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지난 7월 31일 국가정보원 원장 및 관계자들이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북이 올해 2월부터 7월 사이에 연속적으로 발사한 미사일은 여덟 종이고, 총발사수량은 250여 발이며, 소요비용은 6,700만 달러에 이른다고 한다. 북의 미사일생산능력이 얼마나 대단하기에, 또한 북의 갱도미사일기지들마다 얼마나 많은 미사일들이 준비되었기에 그처럼 어마어마한 규모의 대량발사연습을 실시하는 것일까? 그 어떤 미사일강국도 따라가지 못할 방대한 규모의 미사일발사연습을 연속 실시하는 북의 군사행동이 비상한 군사행동이라는 점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그런데 북이 지난 2월부터 7월 사이에 실시한 미사일발사연습들 가운데서 특히 주목하는 것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현장에 나가 직접 지도한 미사일발사연습들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북의 최고영도자가 현장에 나가 직접 지도한 미사일발사연습은, 그렇지 않은 다른 미사일발사연습들과 달리 북에서 가장 중시하는 미사일발사연습인 것이다. 지난 7월 한 달 동안 김정은 제1위원장의 직접적인 지도 밑에 실시된 미사일발사연습들을 날짜순으로 열거하면, 지난 7월 9일 황해북도 평산군 멸악산 뒤쪽에 있는 린산비행장 인근에서, 7월 13일 개성 북쪽 국사봉 인근 계곡에서, 7월 26일 황해남도 룡연군 장산곶 인근 바닷가에서 각각 실시된 미사일발사연습이다. 이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논할 수 있다. ▲ <사진 4> 이 사진은 일본의 4대 해군기지들 가운데 하나인 사세보해군기지를 촬영한 것이다. 이 해군기지는 한반도 유사시에 동원될 미국 해군 7함대와 일본해상자위대가 한반도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긴급출동하는 매우 중요한 군사전략거점이다. 그런데 조선인민군 전략군이 최근 불시기동-기습타격연습에 여러 차례 동원하여 발사한 핵탄미사일 화성-6호는 바로 그 사세보해군기지를 조준하고 있다. © 자주민보, 한호석소장 제공 지난 7월 한 달 동안 김정은 제1위원장의 직접적인 지도 밑에 실시된 미사일발사연습에서 전략군 소속 서부전선 타격부대들이 쏜 미사일은 모두 사거리가 700km인 핵탄미사일 화성-6호다. 이에 대해서는 2014년 7월 21일 <자주민보>에 실린 나의 글 ‘마지막 선을 향해 남하하는 불시기동-기습타격연습’에서 자세히 논한 바 있다.(http://www.jajuminbo.net/sub_read.html?uid=16927) 전시에 조선인민군 전략군이 핵탄을 장착하고 쏘는 화성-6호가 타격할 대상은 일본 사세보해군기지다. 일본의 4대 해군기지들 가운데 하나인 사세보해군기지는 “한반도 유사시”에 동원되는 미국 해군 7함대와 일본해상자위대가 한반도로부터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긴급출동할 매우 중요한 군사전략거점이다. <사진 4>에서 보는 사세보해군기지에는 2008년에 17,000t급 상륙수송함 덴버호(USS Denver)가, 2011년에 16,000t급 상륙함 저먼타운호(USS Germantown)가, 2012년에 40,000t급 상륙강습함 반홈리처드호(USS Bonhomme Richard)가, 2013년에 17,000t급 상륙함 애쉴랜드호(USS Ashland)가 고정배치되었고, 1,300t급 소해함 네 척과 3,300t급 구난함 1척도 그 해군기지에 고정배치되었으며, 미국군 병력 및 군무원 5,600명이 그 해군기지에 상주한다. 원산만 기습상륙전에 동원할 미국 각종 전투함들이 그처럼 사세보해군기지에 집결된 것은, 지난 몇 해 동안 그 해군기지가 원산만 기습상륙을 노리는 발진기지로 크게 강화되었음을 말해준다. 그러므로 미국이 대북전쟁을 개전하기 직전 사세보해군기지에는 대북기습공격을 노리는 각종 전투함들과 잠수함들이 집결될 것이다. 이런 맥락을 이해하면, 김정은 제1위원장의 직접적인 지도 밑에 화성-6호를 동원한 전략군의 불시기동-기습발사연습이 왜 지난 7월 중에 세 차례나 실시되었는지 알 수 있다.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이 7.27 전군결의대회에서 대미핵공격에 대해 언급하면서 핵타격대상으로 지목한 “태평양 상에 널려있는 미제의 군사기지들” 가운데는 사세보해군기지만 있는 게 아니라는 점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남측과 일본 각지에 있는 미국군기지들은 물론이고, 괌과 하와이에 있는 미국군기지들도 당연히 거기에 포함된다. 그 모든 미국군기지들은 예외 없이 조선인민군 전략군이 핵탄미사일 타격좌표로 조준하고 있는 1차 타격대상들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이 7.27 전군결의대회 연설 중에 핵타격대상들을 구체적으로 열거한 것과 조선인민군 전략군이 7월 중에 핵탄미사일 화성-6호를 동원한 불시기동-기습타격연습을 세 차례나 실시한 것과 김정은 제1위원장이 현장에 나가 그 연습을 직접 지도하면서 “싸움준비완성”에 대해 언급한 것은 서로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는 것이다. 핵전쟁이 한 번도 일어나지 않아서 핵전법이 전시에 어떻게 작동하는지 실전경험을 가진 나라는 없지만, 평시에 핵전법을 깊이 연구하고 그것을 맹렬히 연습하며 핵공격준비를 완성한 나라가 핵전쟁에서 이기게 되리라는 것은 자명한 이치다. 만약 핵전쟁이 일어나면 교전쌍방이 모두 공멸할 것이라는 ‘상호확증파괴설’은, 핵전법이 전시에 어떻게 작동하는지 경험하지 못한 미국이 전쟁공포에 사로잡혀 벌벌 떨면서 꾸며낸 그럴듯한 가설이다. 그런 가설과 달리, 핵전쟁은 전술핵탄을 쓰는 전쟁이기 때문에 교전쌍방의 공멸로 끝나는 게 아니라 어느 한 쪽에게는 최후의 승리로, 다른 한 쪽에게는 다시 일어서지 못할 굴욕적 패배로 끝나게 될 것이다. 그러면 핵공격준비를 완성한 쪽은 북인가 미국인가? 2014년 1월 북이 전략로케트군을 전략군으로 개칭하였고, 같은 시점에 전략군사령관의 군사칭호를 중장에서 상장으로 진급시켰고, 그 이후 화성-6호 핵탄미사일발사연습을 계속 실시한 것은, 북이 핵무력을 확대, 개편하여 핵공격준비를 완성하였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그처럼 핵공격준비를 완성한 북에 맞선 미국은 핵전쟁준비태세를 어떻게 갖추었을까? 미국 국방부가 작성한 ‘핵무기 정책 및 절차에 대한 1급 보고서’를 인용한 2008년 7월 2일 <워싱턴 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핵탄이 100발 이상 배비된 핵탄미사일기지를 통제하는 미국군사령관 세 명 가운데 한 명은 핵탄을 다뤄본 경험이 없고, 지난 17년 동안 경계경보가 한 차례도 발령되지 않아 핵전쟁준비태세에서 심각한 퇴보를 겪고 있다고 한다. 그것만이 아니라, 핵탄미사일 부품 네 개가 부주의로 엉뚱한 곳에 전달된 사건, B-52 폭격기가 핵탄이 탑재된 것도 모른 채 미국 본토 상공을 장시간 비행한 사건, 핵탄미사일 관리요원들이 핵탄미사일 발사장치를 켜놓은 채 근무 중에 잠을 자다가 군당국에 발각된 사건, 핵탄미사일 통제권을 가진 지휘관들 가운데 통제권을 행사할 능력이 없는 것으로 판정된 고위지휘관 17명이 한꺼번에 파면당한 사건 등 그야말로 만화책에서나 나올 법한 충격사건들이 연이어 일어난 것은 미국의 핵전쟁준비태세가 엉망진창이라는 점을 말해준다. 2008년 11월 15일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가 잃어버렸다고 공식적으로 확인한 핵탄만 해도 11발이나 된다는 것이다. 국가운명을 좌우할 전략무기인 핵탄을 무려 11발이나 잃어버린 군대에게 핵전쟁준비태세라는 말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미국 본토가 극강의 비밀무기로 공격당할 확률은 100%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이 7.27 전군결의대회 연설 중에 전략군의 핵타격대상들을 열거하면서 “미국의 대도시들”까지 포함시킨 것은 세인의 예상을 뛰어넘은 뜻밖의 발언이다. 도시거주인구가 200만명 이상인 미국의 4대 도시들은 840만명이 거주하는 뉴욕, 388만명이 거주하는 로스앤젤레스, 271만명이 거주하는 시카고, 219만명이 거주하는 휴스턴이다. 만일 북과 미국이 전쟁에 돌입하는 경우 조선인민군 전략군이 미국의 4대 도시들을 향해 핵탄미사일을 동시다발로 쏘면, 1,718만명이 한꺼번에 몰살당하게 될 것이다. 미국 본토를 안전하게 지켜주는 것처럼 국제사회에 알려진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는 사전에 입력된 정보자료에 따라 작동하는 것이므로, 어느 순간에 어느 방향에서 날아들지 모르는 불시기동-기습타격 핵탄미사일에는 사실상 무용지물이다. 그런데 아무리 전쟁이라 해도 북이 미국의 4대 도시들을 향해 핵탄미사일을 발사하여 그처럼 수많은 인명을 몰살시킬 이유는 전혀 없다. 만일 미국이 평양을 핵탄공격으로 파괴하면 그에 상응한 보복 차원에서 북도 미국의 4대 도시들을 핵탄공격으로 파괴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전쟁상황이라면 북이 비전투원 1,718만명을 몰살시킬 아무런 이유가 없는 것이다. 이런 맥락을 이해하면,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이 7.27 전군결의대회 연설 중에 열거한 전략군의 핵타격대상들에 “미국의 대도시들”이 포함된 것은 위에 언급한 네 도시들에 사는 시민들을 핵탄공격으로 몰살시키겠다는 뜻이 아님을 알 수 있다. 핵탄공격이 아니라면, 대도시를 공격하는 방도는 직접적인 인명살상을 일으키지 않는 핵탄전자기파공격(nuclear EMP attack)밖에 없다. 그러지 않아도, 북이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3호를 군사행진에서 공개한 이후 미국에서는 북의 핵탄전자기파공격 위험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우려하는 목소리가 들린다. 북이 미국 본토에 핵탄전자기파공격을 실행할 위험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 미국인들 가운데서 요즈음 언론의 주목을 받는 사람은 제임스 울시(R. James Woolsey)와 피터 빈센트 프라이(Peter Vincent Pry) 두 사람이다. 미국 해군장관과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차례로 역임한 제임스 울시는 현재 ‘민주주의수호기금(FDD)’ 의장이고, 연방의회 산하 전자기파위원회에서 전문위원을 역임한 피터 프라이는 현재 ‘국가 및 국토안보 실무단(TFNHS)’ 실행총무다. 위의 두 사람은 2013년 11월 2일 미국의 온라인 매체 ‘가족안전문제(Family Security Matters)’에 발표한, 공동집필한 장문의 글에서 미국 연방의회 전략태세위원회를 비롯한 몇몇 연방정부기관들이 미국 본토에 대한 핵탄전자기파공격을 “실존적인 위협(existential threat)”으로 인정하였음을 지적하면서, 지난 시기 소련이 개발한 비밀무기인 부분궤도폭격체계(Fractional Orbital Bombardment System, FOBS)가 미국 본토에 대한 “기습적인 전자기파공격”에 사용될 위험이 실재한다고 밝혔다. 울시와 프라이가 공동집필한 위의 글에 따르면, 부분궤도폭격체계라는 비밀무기는 대륙간탄도마시일에 탑재되어 고도 500km의 극궤도에 진입한 뒤에 궤도비행을 하는 핵탄이 미국 본토 상공에 이르러 지정된 시각에 폭발하도록 설계된 것이라고 한다. 또한 위의 글에 따르면, 미국의 미사일조기경보체계는 북극상공을 통과하여 미국 본토로 날아가는 미사일만 감시하도록 작동하기 때문에 남극상공을 통과하여 미국 본토로 날아가는 미사일은 포착하지 못하고, 따라서 부분궤도폭격체계는 미국의 미사일조기경보체계를 무용지물로 만든다는 것이다. 미국 본토가 전자기파공격에 무방비로 노출된 심각한 상황은 지난 5월 초 미국 연방하원 사이버안보 및 기반시설보호, 기술보안 소위원회에서도 논의된 바 있다. 그보다 더 중요한 정보는 제임스 울시가 지난 7월 23일 미국 연방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언급되었다. 답변서에 따르면, 지난 2004년 러시아의 두뇌유출이 북의 전자기파무기개발에 도움을 주었다는 것인데, 그가 답변서에서 지적한 전자기파무기가 바로 부분궤도폭격체계인 것이다. 놀랍게도, 울시의 답변서는 북이 이미 10년 전에 부분궤도폭격체계를 개발하고 있었음을 말해준다. 그런데 울시와 프라이가 공동집필한 위의 글에서 지적한 놀라운 사실은, 2012년 12월 12일 북이 쏘아올린 인공위성 ‘광명성-3호 2호기’가 고도 500km의 극궤도를 타고 비행하였다는 것이며, 극궤도비행에 성공한 것은 북이 부분궤도폭격체계를 보유하였음을 말해준다는 것이다. 2014년 4월 9일 미국의 온라인 언론매체 <월드 넷 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토안보부는 미국 국방부를 위해 작성한 비공개보고서에서 북이 전자기파무기로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다고 인정하였다고 한다. 북이 부분궤도폭격체계를 개발하고 있었던 시점으로부터 10년이 지난 오늘 그 극강의 비밀무기가 이미 완성되어 조선인민군 전략군에 작전배치되었다는 것은 더 논할 필요가 없을 만큼 명백하다. 현재 미국에 맞서 부분궤도폭격체계를 운용하는 핵강국은 북, 러시아, 중국이다. ▲ <사진 5> 극강의 비밀무기인 부분궤도폭격체게로 극궤도에 쏘아올린 핵탄이 미국 본토 중앙에 있는 캔서스주 400-500km 상공에서 지정된 시각에 폭발하는 경우, 미국 본토 전역에서 각종 전자-전기장치들이 모조리 파괴되고 전력공급이 끊겨 사회기반시설이 전반적으로 붕괴될 것이다. 미국이 다시 일어설 수 없을 만큼 패망하게 될 부분궤도폭격체계 공격은 조선인민군 전략군이 준비한 대미핵공격방도들 가운데 하나다. © 자주민보, 한호석소장 제공 울시와 프라이가 공동집필한 위의 글에 따르면, 부분궤도폭격체계로 극궤도에 쏘아올린 핵탄 한 발이 미국 본토 중앙에 있는 캔서스주 400~500km 상공에서 지정된 시각에 폭발하는 경우 반지름이 약 2,200km나 되는 방대한 지역이 가공할 전자기파로 뒤덮이게 되는데, 바로 그 순간 <사진 5>에서 보는 것처럼 미국 본토 전역에서 각종 전자-전기장치들이 모조리 파괴되고 전력공급이 끊겨 사회기반시설이 전반적으로 붕괴될 것이라고 한다. 북의 전자기파공격 위험에 대한 미국의 반응에 관해서는 2011년 6월 27일 <통일뉴스>에 발표한 나의 글 ‘북미대륙 뒤덮을 거대한 전자구름’에서 논한 바 있다. 백악관과 펜타곤은 믿고 싶지 않겠지만, 조선인민군 전략군사령관이 7.27 전군결의대회 토론 중에 대미핵공격에 대해 언급하면서 “침략의 근원을 초토화해버림으로써 미제의 운명에 종지부를 찍을 것”이라고 공언한 것은 부분궤도폭격체계로 미국 본토를 공격할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해석해야 할 것이다. 국제사회에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현재 미국은 북보다 훨씬 더 많은 핵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국이 북보다 더 많은 핵탄을 가졌다고 해서 미국의 핵무력이 북의 핵무력보다 더 강하다고는 말할 수 없다. 왜냐하면, 적국을 완전히 굴복시키는 ‘절대무기’인 핵탄을 언제, 어디서, 어떻게 사용하는가 하는 핵전법이 중요한 것이지, 다른 핵강국보다 핵탄을 더 많이 가진 나라가 핵전쟁에서 무조건 이기는 것은 결코 아니기 때문이다. 위에서 인용한, 울시와 프라이가 공동집필한 글이 지적한 것처럼, 부분궤도폭격체계로 핵탄 한 발만 쏴도 미국은 다시 일어설 수 없을 만큼 패망하는 것이다. 사정이 그런데도 백악관과 펜타곤은 핵탄으로 무장하는 항모타격단을 한반도 근해에 출동시키는 위험천만한 대북전쟁연습을 계속 감행하며 북을 극도로 자극하고 있다. 백악관과 펜타곤이 핵전쟁준비태세가 엉망진창인 미국군을 대북전쟁연습에 계속 내몰아 극도의 긴장을 조성할수록 그에 대응하여 북도 핵탄미사일 발사연습을 계속하게 될 것이며, 극강의 비밀무기인 부분궤도폭격체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다. 미국의 온라인 언론매체 <뉴스맥스>가 2011년 2월 17일 미국 연방수사국(FBI) 대량파괴무기국 부국장 바힛 마지디(Vahid Majidi)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 본토가 대량파괴무기로 공격당할 확률은 100%라고 한다. 그는 미국 본토의 대량파괴무기 피격확률에 대해 언급하면서 북의 대륙간탄도미사일이나 부분궤도폭격체계를 지적하지는 않았지만, 북이 대미핵공격준비를 완료한 오늘 미국 본토가 북의 핵공격을 받을 확률은 100%에 이르렀다고 말할 수 있다. 이런 심각한 상황이 백악관과 펜타곤에게 전하는 경고는, 그들이 대북핵공격이라는 자멸적 망상장애에서 하루빨리 벗어날 때가 되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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