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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3일 일요일

북 전략군, 건드리면 전세계 미군 거점 초토화

북 전략군, 건드리면 전세계 미군 거점 초토화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6/07/04 [13:17]  최종편집: ⓒ 자주시보
▲ 화성14호의 탄두는 화성13호의 탄두와 비교할 수 없이 직경이 크다. 한 눈에도 3배 이상이다.     ©자주시보

▲ 우주공간을 비행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의 탄두, 3개의 폭탄을 장착한 다탄두미사일이다. 북의 화성14호가 이런 3개의 탄두를 장착한 다탄두미사일로 추정된다.     ©자주시보

▲ <사진 11> 화성-13은 1발만 장착하는 단탄두미사일인데 비해, 화성-14는 여러 발 장착하는 각개발사식 다탄두미사일이므로, 탄두폭발력이 엄청나게 강해졌다. 화성-14 탄두부에는 각개발사식 탄두 4-8발이 장입되는 것으로 보인다. 윗쪽 사진은 2016년 3월 8일 김정은 당위원장이 현지지도한 핵무기병기화공장에 일렬로 놓인 화성-14 6발의 모습이고, 아래쪽 사진은 2015년 10월 10일 조선로동당 창건 70주년 열병행진에 참가한 8축16륜 자행발사대에 실린 화성-14호의 모습이다. 미국 국가정보기관들이 회람한 화성-14 분석자료에 따르면, 조선은 화성-14를 시험발사하지 않았지만, 개발단계에서 이미 모든 부분의 성능평가시험을 거쳤다고 한다.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 왼쪽 북극성이 고체연료, 오른쪽 북극성-1호가 액체연료로켓으로 만든 SLBM이다. 모두 전략미사일들이다.   ©자주시보

▲ 북의 화성 10호의 화염을 보면 중앙의 큰 불꽃 화염과 주변의 작은 직경의 불꽃이 쌍으로 나오고 있다.다.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전략미사일이다.     ©자주시보


북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전략군절을 맞아 "미제와 그 추종세력들이 우리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조금이라도 건드린다면 전략군은 침략의 아성은 물론 도처에 널려진 미제침략군기지들을 모조리 불바다로 만들어놓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3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신문은 이날 '우리 당의 믿음직한 핵무장력-조선인민군 전략군'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인민군 전략군은 가장 강위력한 타격무력이며 믿음직한 핵보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는 것이다.

신문은 이어 "위대한 당의 영도를 받는 군대와 인민의 영웅적 투쟁에 의해 전략군의 위력은 날을 따라 비상히 강화될 것이며 정의의 핵보검에 의해 조선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전은 굳건히 수호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또 "경애하는 원수님의 정력적인 영도의 손길 아래 전략군은 그 어떤 화력타격임무도 막힘없이 수행할 수 있는, 지구상에 원수들이 그 어디에 있든 전면적이고 현실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확실한 능력을 가진 세계최강의 무장력으로 강화발전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북한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에 따라 7월 3일을 미사일 부대를 총괄하는 '전략군'의 명절로 정했다.

이번 북의 보도는 조선인민군 전략군들이 한반도와 그 주변의 미군기지만이 아니라 세계 도처에 산개되어 있는 미군 거점 모두를 동시에 타격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어 주목된다.

그렇기 때문에 북은 조선인민군 전략군이 한반도와 동북의 평화와 안전만 지키는 것이 아니라 세계평화를 지키는 무력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유엔 안보리상임이사국이 인정을 하건 말건 북은 이미 군사력에 있어서는 안보리 상임이사국 반열에 올라섰음을 지적한 것과 같다.

문제는 북은 러, 중, 미, 영, 프 이 5개 안보리 상임이사국들처럼 평화적 공존 관계가 아니라는 데 있다. 북은 미국과 현재 전쟁 중이다. 잠시 정지, 즉 휴전을 하고 있을 뿐이다. 이런 위험한 관계에 놓여있는 북이기에 북의 전략무기는 단순한 억제력이 아니라 자칫하면 보복타격 혹은 선제타격용으로 즉각 사용될 수 있는 무기이다. 북의 군사력이 강해지면 강해질수록 세계패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으며 전쟁위기 또한 고조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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