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페이지뷰

2016년 7월 18일 월요일

친박 윤상현, 총선개입 의혹.. “형, 내가 대통령 뜻 어딘지 알잖아”




    TV조선 녹취파일 공개.. “친박계 실세 동원, 막후 조정 역할에 앞장”
    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 <이미지출처=TV조선 보도영상 캡쳐>
    친박 핵심으로 알려진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이 이번에는 총선 개입 의혹에 휩싸였다. <TV조선>이 윤 의원이 지난 총선 당시 수도권 출마를 선언한 한 예비후보에게 출마지역 변경을 회유하는 내용이 담긴 녹음파일 일부를 공개한 것.
    <TV조선>이 단독 입수해 18일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윤 의원은 통화에서 예비후보 A씨에게 “빠져야 된다. 형. 내가 대통령 뜻이 어딘지 알잖아. 형 거긴 아니라니까”라며 출마지역 변경을 요구했다.
      
    ▲ <이미지출처=TV조선 보도영상 캡쳐>
    윤 의원은 또 “경선하라고 해도 우리가 다 만들지. 친박 브랜드로 ‘친박이다. 대통령 사람이다’, 서청원 최경환 현기환 의원 막 완전 (친박)핵심들 아냐”라며 출마지역을 바꾸면 친박 브랜드로 공천권을 보장하겠다는 약속까지 한다.
      
    ▲ <이미지출처=TV조선 보도영상 캡쳐>
    <TV조선>은 “윤 의원이 당시 자신의 제안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청와대 민정수석실 등 사정기관 동원 가능성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며 “형 일단 전화해. 빨리. 형 안하면 사단 난다니까. 형 내가 별의별 것 다 가지고 있다니까, 형에 대해서. 아이X”라는 발언도 공개했다.
      
    ▲ <이미지출처=TV조선 보도영상 캡쳐>
    A씨는 실제로 윤 의원의 요구대로 출마지역을 변경했지만 경선과정에서 낙마한 것으로 알려졌다.
    <TV조선>은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하면서 “윤 의원은 A씨의 출마지역 변경을 관철시키기 위해 친박계 실세들을 차례로 동원해가며 막후 조정 역할에 앞장 선 것으로 확인돼 논란은 증폭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보도를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환관내시가 판치는 나라”, “국민은 안중에 없고 박근혜만 보이냐”는 등 비난을 쏟아냈다. 
      

      

      

      

      

      

      
    한편, 이와 관련 새누리당 당대표 경선에 도전장을 낸 비박 4선 주호영 의원은 <TV조선>보도를 언급하며 “이 예비후보는 특정 출마지역을 가지 못하고 다른 지역으로 갔다는 내용인데 친박 실세라는 사람들이 진박놀음도 모자라 공천과정을 완전히 폄하하고 협박한 것도 드러났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그러면서 “당에서는 철저히 진상을 밝히고 형사적으로 처벌할 사유가 있다면 수사를 의뢰해서라도 진실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관련기사]

    김미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