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의 우주 속, 그 우주 속 작은 위성, 지구에는 206개 나라가 있습니다. 지구상에는 이렇게 많은 국가가 있고 나라의 크기도 지구 표면의 약 70%, 육지면적 148.940,000㎢나 되는 러시아와 같은 큰 나라가 있는가 하면 0.44㎢밖에 되지 않는 바티칸시국과 같은 작은 나라도 있습니다. 이 지구상에는 2015년 06시 30분 현재 7,306,403,802명(Worldmeters)이나 되는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하루 357,200여 명이 태어나고, 146,130여 명이라는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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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미디어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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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외모도 각양각색입니다. 남자와 여자, 키가 큰 사람, 작은 사람, 피부의 색깔이 검은 사람, 흰사람이 있는가 하면 말과 행동양식도 각양각색입니다. 국가라는 공동체를 이루고 살아 온 사람들은 생활양식이나 언어, 문자, 기호, 관습… 에서 가치관에 이르기 까지 참으로 다양한 사람,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경제적으로도 모든 국민들이 행복하게 잘 사는 복지국가가 있는가 하면 가난에 찌들어 전쟁과 전염병으로 하루하루가 지옥같이 살아가는 나라도 있습니다.
이 지구상에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생명체들이 살고 있지만 지구를 지배하고 주인 노릇을 하고 있는 것은 사람들입니다. 사람이 지구의 주인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다른 동물에게서 볼 수 없는 생각할 수 있는 머리가 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사람들이 힘을 가지고 지구의 주인노릇을 하다보니 마치 이 지구상에 살고 있는 모든 생명체들이 사람들을 위해 존재하는 것처럼 착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차분하게 생각해 보면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 작은 미생물 하나에 이르기까지 어느 하나도 의미없이 존재하는 것은 없습니다.
한반도 남쪽 대한민국에는 지금 전쟁을 방불케 하는 갈등과 혼란으로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습니다. 누가 더 잘났는지, 누가 더 권력을 많이 가졌는지, 누가 더 큰 아파트에 사는지, 누가 더 유명브랜드를 입고 누가 더 비싼 장식물로 치장하고 있는지… 무한경쟁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힘이 있는 사람은 힘으로, 돈이 있는 사람은 돈으로, 권력이 있는 사람은 권력으로, 지위가 높은 사람은 지위로, 미모로… 이렇게 가진 사람과 갖지 못한 사람으로 나누어지고 그것을 갖지 못한 사람은 열등감과 고통으로 살기가 점점 힘들어지는 세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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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나라를 만들고 공동체를 건설하게 된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모든 구성원들이 함께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입니다. 힘의 논리가 아니라 상식이 통하고 이성이 지배하는 사회, 서로가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더불어 살기 잘 위해 법을 만들고, 제도를 만들고, 학교가 생겨나고 병원과 시장과 관공서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래서 모두가 행복하고 평화롭게 살자고 시작한 것입니다.
현실은 어떤가요? 우기가 만든 법이며 도덕이며 윤리며 제도며 정책… 이 모든 것들이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도록 작동하고 있을까요? 모두에게 공평하게 기회균등이 실현되어야할 이런 제도며 장치들이 특정인들에게 유리하게 만들어졌다면 공평한 사회가 될 수 있을까요? 그런 제도며 정책이며 법… 이 능력 있는 사람, 힘있는 소수의 사람들에게 유리하게 만들어져 있다면 그런 사회는 행복한 사회가 아닙니다. 소수에게 특권이 주어진 사회, 다수가 고통을 누리는 댓가로 소수가 행복한 사회는 공정한 사회도 민주주의 사회도 아닌 전근대적인 계급사회나 다를 바 없습니다.
학교는 모든 사람에게 배움의 기회를 주어야 하고 그 교육기간 동안 평생 살아갈 지식과 건강을 배우고 체화해 모든 사람이 함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구성원 모두가 자유와 평등을 누리며 인간답게 살게 하기 위해 국가를 만들고 사법기관을 만들었다고 말입니다. 법을 만든 목적은 반칙을 하는 사람들을 벌주어 다시는 그런 짓을 못하도록 해 사회정의가 뿌리내리도록 해야 하고요. 사람이 다른 동물과 다른 점은 힘이 아니라 이성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잘못한 짓을 하면 부끄러워할 줄 알고 옳고 그른 것을 분별할 줄 알고 미안해하고 가엽게 여길 줄 알고… 그렇기에 인간을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 지구상에는 참 이해 못할 일들이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사람이 돈을 만든 이유는 물물교환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돈의 희소가치 때문에 돈과 사람의 가치가 뒤바뀌는 주객전도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돈을 벌기 위해서 사람들이 먹는 음식물에 몸에 해로운 방부제를 넣거나 식품첨가물을 가미해 맛속임, 눈속임을 하는가 하면 어린아이들이 먹는 음식이나 놀이기구에까지 눈속임을 하고 있습니다. 날이 갈수록 돈벌이가 되는 일이라면 무슨 짓이라도 할 수 있는 철면피 같은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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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대한민국 청소년 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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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됨됨이가 아닌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 돈이 많은 사람, 외모가 잘생긴 사람… 이런 사람이 대접받는 사회로 바뀌고 있다는 것입니다. 세상이 이렇게 바뀌다 보니 돈을 벌기 위해 지위를 얻기 위해 자신을 속이고, 남도 속이고 힘없는 사람들을 깔보고 없인여기고 허세를 떨고 과시하고… 내가 너보다 이만큼 잘났는데, 너보다 돈이 이렇게 많은데, 너보다 지위가 이만큼 높은데… 이렇게 약자를 무시하고 군림하고… 몰라도 아는체, 없어도 있는체… 하는 사람들이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간이란 기본적으로 비슷한 생물학적인 욕구를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무서운 것에 대한 공포심이나 식욕과 수욕, 성욕과 같은 기본적인 욕구가 있는가 하면 귀한 것을 가지고 싶어하고, 사랑하고, 기뻐하고, 미워하고, 분노하고, 슬퍼하고… 이런 정서를 가지고 있습니다. 내가 좋은 것은 다른 사람도 좋아하는… 그래서 희소가치를 선호하는 욕구가 충돌하지 않도록 조정해 주기 위해 정치가 필요하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생겨난 정치가 순수하지 못한 사람들이 권력을 장악하고 모든 이를 위해서가 아닌 자신을 위해 정치를 하다 보니 이런 반칙이 판을 치는 사회로 바뀌고 있습니다.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일하면 어떻게 될까요? 빈부격차나 부정과 비리는 이렇게 해서 끊이지 않고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치인은 개인적인 이해관계를 떠나 공평무사하고 편파적이지 않아야 하고 직무와 관련해 얻은 정보를 개인이 이용하지 않고 모든 사람이 더불어 살 수 있도록 조정할 책무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것 같습니다. 희소가치를 배분해야 할 정치인들이 부자들 편에서 힘있는 사람들의 손을 들어주고 기득권을 지키려고 하다 보니 약자는 숨을 쉴 수 없는 불평등한 사회로 바뀌고 있는 것입니다. 정의가 실현되는 사회,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어야 할 정치인들이나 사회지도층인사들이 사회를 바로 세우지 못함으로써 이해관과와 가치관이 대립하고 갈등과 충돌이 끊이지 않고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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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딴지 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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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란 무엇입니까? ‘인간의 욕망을 채워주는 재화와 용역을 만들고, 바꾸고, 분배하고, 소비하는 활동’이 경제입니다. 정치란 이러한 행위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그 순리를 따라 흐를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정치가 순리가 아닌 자본의 논리, 강자의 논리를 쫓다 보니 원칙과 질서가 무너져 그 피해는 고스란히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염원하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우리가 원하는 세상은 전쟁과 혼란, 대립과 갈등이 아니라 정의와 평화가 넘치는 사회입니다. 그런 사회란 모든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고 이해하고 양보하는 마음에서 가능한 일입니다. 내게 이익이 된다면 남이야 어떻게 돼도 좋다는 이기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사는 세상은 그런 이상적인 사회를 만들 수 없습니다.
좀 더 잘 먹고 더 즐기기 위해 자연의 질서를 무너뜨리고 서로가 공존의 대상이 아닌 경쟁의 대상이 되는 세상에는 모두가 피해자입니다. 욕망을 절제하지 못한 사람들이 만드는 세상은 마치 마주 보고 달리는 기차와 같습니다. 무한경쟁과 욕망이 만드는 세상… 이대로 살아도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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