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스티븐 워런 미국방부대변인은 <탄저균이 실수로 살아있는 상태에서 미국 9개주와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로 배달됐다>며 <이 탄저균 샘플들은 적절한 절차에 따라 파괴됐으며 탄저균에 노출된 증세를 보인 사람은 없었다>고 밝혔다. 주남미군사령부가 28일 밝힌 바에 따르면 주남미군연구소 합동위협인식연구소(ITRP)는 당초 죽어있는 상태인 탄저균을 갖고 배양실험을 통해 균을 살려내 각종 제독실험을 할 예정이었지만 살아있는 탄저균이 미국방부산하연구소로부터 배달됐다고 전했다. 미군은 배양실험 중 탄저균이 살아있는 것을 확인하고, 즉각 시설물을 차단하고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 규정에 따라 탄저균을 폐기처분했다고 설명했다. 미군은 이같은 사실을 27일, 박근혜<정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탄저병을 일으키는 탄저균은 대표적인 생물학무기로 알려져 있다. 탄저병은 감염후 곧바로 발병하고 하루안에 항생제를 다량으로 복용하지 않으면 80%이상이 감염자의 인체부위가 검게 썩어들어가면서 사망할 정도로 살상능력이 뛰어나다고 한다. 분말 100kg을 대도시 상공위로 저공비행하며 살포하면 100만~300만명을 죽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실제 이번에 배달된 10kg이 서울직경 30km에 살포되면 최고 90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생화학무기가 핵이나 미사일보다 훨씬 더 위협적이라고 지적한다. 주남미군은 탄저균전에 대비해 2002년 6월부터 예방백신을 맞으며 미리 대응하고 있지만, 정작 우리 국민들은 예방백신조차 맞지 못한 완전한 무방비상태에 놓여있다.
생화학전에 쓰이는 탄저균이 활성상태로 배달된 것과 관련해 국민들의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이번 사고는 우발적 사고라고 보기엔 석연찮은 구석이 너무 많다. 지난 5.9 북의 전략잠수함탄도탄시험발사성공에 자극받은 미국이 코리아반도내에서 7000만민족의 목숨을 담보로 생화학전을 벌일 수 있음을 경고하는 <의도된 자작극>이라는 합리적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013년 4월, 300여명의 생화학전 대응능력을 갖춘 23화학대대가 의정부 주남미2사단에 배치된 것과 에볼라바이러스대응차원으로 작년 8월, 미남국방부주관으로 미남<생물방어연습>이 시행됐다는 점 등은 우연이 아니다. 자칫 수백만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었던 <대참사>로 이어질 수 있었을 <탄저균배달사고>가 난지 이틀이나 지났음에도 항의성명조차 발표하지 못한 무능한 박근혜<정권>은 도대체 누구의 <정부>인가.
이땅은 미군의 전쟁놀이터나 생화학실험장이 아니다. 전세계 악의 근원 미국은 남을 전초기지로 삼아 여전히 군작전권을 영구히 틀어쥘 음모를 꾸미며, 싸드(THAAD)와 같이 효용성도 없는 폐기돼야 할 고철덩어리를 1기에 2조원이나 들여 팔아먹으며 우리 국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또한 키리졸브·독수리미남합동군사연습, 을지포커스렌즈 등 각종 미남합동연습을 벌이며 전쟁기도를 노골화하면서 7000만 온민족의 목숨을 담보로 탄저균생화학전을 벌이려고 하는 위험천만한 불장난·전쟁놀음을 미국은 당장 중단해야 한다. 나아가 미군점령 70년이 되는 올해, 온민족의 화근덩어리 주남미군은 이제 코리아반도에서 즉각 철수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미국에게 말한마디 제대로 하지 못한 채 묵인·방조하는 종미사대매국<정권>, 박근혜<정권>은 즉각 물러나야 한다.
21세기민족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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