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 일자 협의’ 강조하며 7월 3일 이후 출석 요구한 윤석열 측, 특검 정면 반박
- 남소연 기자 nsy@vop.co.kr
- 발행 2025-06-30 09:05:35

내란 특검팀의 박지영 특검보는 29일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 측이 주장하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다”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후에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이 ‘피의자에게 출석요구를 할 경우 조사 일시 등을 협의해야 한다’는 법령상 규정을 들어 조사 일정 변경을 요구한 데 대해 정면 반박한 것이다.
내란 특검팀은 지난 28일 윤 전 대통령을 한 차례 소환 조사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이 윤 전 대통령의 체포 방해 혐의를 조사한 담당자를 바꿔 달라고 요구하며 조사에 불응하는 등 시간 끌기에 나서면서, 실제 조사가 이뤄진 시간은 5시간여에 불과했다. 이에 특검팀은 수사에 필요할 시 횟수 제한 없이 윤 전 대통령을 부르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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