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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29일 일요일

내란특검, 윤석열 ‘조사 연기’ 요구에 “결정은 수사 주체가” 7월 1일 출석 통지

 


‘출석 일자 협의’ 강조하며 7월 3일 이후 출석 요구한 윤석열 측, 특검 정면 반박

윤석열 전 대통령이 28일 오전 대면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마련된 내란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6.29. ⓒ뉴시스

12.3 불법 비상계엄을 수사 중인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7월 1일 출석하라고 다시 통보했다. 당초 특검팀은 30일 윤 전 대통령을 소환하려 했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내달 3일 이후로 미뤄달라며 출석 기일 변경을 요구했다.

내란 특검팀의 박지영 특검보는 29일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 측이 주장하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다”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후에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이 ‘피의자에게 출석요구를 할 경우 조사 일시 등을 협의해야 한다’는 법령상 규정을 들어 조사 일정 변경을 요구한 데 대해 정면 반박한 것이다.

내란 특검팀은 지난 28일 윤 전 대통령을 한 차례 소환 조사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이 윤 전 대통령의 체포 방해 혐의를 조사한 담당자를 바꿔 달라고 요구하며 조사에 불응하는 등 시간 끌기에 나서면서, 실제 조사가 이뤄진 시간은 5시간여에 불과했다. 이에 특검팀은 수사에 필요할 시 횟수 제한 없이 윤 전 대통령을 부르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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