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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25일 수요일

구속 만기 3시간 앞두고 김용현 추가 구속... "증거 인멸 우려"


 김 측, 막판까지 재판부 기피 신청 5차례 거듭하며 '재판 지연' 작전... 3대 특검 1호 구속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2024년 9월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2024년 9월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있다. ⓒ 남소연

    [기사보강 : 25일 오후 10시 20분]

    구속 만기 석방을 하루 앞두고 있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25일 추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34부(한성진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9시 10분께 김 전 장관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 측은 "증거를 인멸할 염려를 사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12.3 비상계엄 핵심 인물인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2월 27일 내란 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돼, 오는 26일, 6개월 간의 구속 기간이 만료될 예정이었다. 동일한 혐의로는 1심에서 최장 6개월까지만 구속이 가능하다.

    김 전 장관 석방이 임박하자 지난 18일 내란 특검은 위계 공무집행방해·증거인멸교사 혐의로 김 전 장관을 추가로 구속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법원이 김 전 장관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함에 따라, 내란·김건희·채해병 3개 특검 중 '1호' 구속 사례가 됐다.

    김용현 전 장관 구속심문 전 입장 밝히는 이하상 변호사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심문이 진행된 25일 김 전 장관의 변호인인 이하상 변호사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김용현 전 장관 구속심문 전 입장 밝히는 이하상 변호사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심문이 진행된 25일 김 전 장관의 변호인인 이하상 변호사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 연합뉴스

    김 전 장관 측은 이날 구속영장 심문기일에 총 다섯 차례 재판부 기피 신청을 하는 등 갖은 방법으로 시간을 끌어 마지막까지 추가 구속을 막고자 했지만, 수포로 돌아갔다. 김 전 장관 측의 노골적인 재판 지연으로 이날 오전 10시에 시작된 심문은 오후 5시 30분이 돼서야 종료됐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심문기일에 출석하지 않았다.

    12.3 비상계엄 이후 가장 먼저 구속됐던 김 전 장관의 구속이 다시 연장되면서 구속 만기가 다가오는 다른 피고인들의 추가 구속 여부도 주목된다. 지난 23일 군 검찰은 내란 특검과 협의해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에 대해서도 각각 위증·군사기밀누설 등의 혐의로 추가 기소하고 법원에 추가 구속을 요청한 상태다. 여 전 사령관은 다음달 3일, 문 전 사령관은 다음달 5일 구속기한이 끝난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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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현#법원#추가구속#구속#특검
  • 김성욱(etshi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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