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연대 강순영회원이 폭력연행된 지 48시간만인 16일 23시25분경 석방됐다.
보수대(서울시경보안수사대)는 15일 새벽5시15분경 코리아연대회원들이 농성중이던 민통선평화교회를 침탈했으나 단 한명의 농성단원도 검거하지 못하고 완전히 허탕을 쳤다. 농성단원들은 보수대의 침탈을 예상하고 검거 직전에 모두 완벽하게 피신에 성공했다.
다만 병치료와 두아이 때문에 지난 5월말 이후 자택에 있을 수밖에 없었던 강순영회원이라도 연행했던 것인데, 그나마도 어쩌지 못하고 48시간내에 풀어주지않을 수 없었다. 강순영회원은 수사중 내내 인정심문거부를 비롯 원칙적이고 완강한 묵비단식투쟁을 벌였다.
이에 코리아연대회원들은 16일 박근혜정권퇴진과 공안탄압규탄을 위한 동시다발1인시위를 청와대·미대사관만이 아니라 서울시경, 종로서앞에서 56일째 이어갔다. 특히 종로서1인시위는 이날 오전9시부터 석방직전까지 14시간에 걸쳐서 줄기차게 진행됐다.
석방된 강순영회원은 <동지들이 밖에서 열심히 싸우고 걱정해준 덕분에 일찍 나왔다. 묵비단식은 당연히 하는 것인데 동지들이 동조단식 한다고 해서 마음이 많이 아프기도 하고 고맙기도 했다>면서 <앞으로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고 남은 투쟁이 많이 있는 만큼 남은 몫까지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굳건한 투쟁의 결의를 다졌다.
임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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