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데 모인 제주 뮤지션, '큰일' 벌였습니다
15.07.25 17:13
최종 업데이트 15.07.25 17:13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 싸움이 오는 8월 3일이면 3000일을 맞는다. 강정평화대행진은 올해도 7월 27일부터 8월 1일까지 제주에서 열릴 예정이다.
투쟁 3000일을 맞아 제주에서 주로 활동하는 음악인들이 모여 강정마을에 헌정하는 컴필레이션 음반 'GANG JEONG, 다시 구럼비 위에서'를 제작했다. 제작된 음반 수도 의도치 않았지만 마침 3000장이라고 한다. 이 앨범에 참여한 음악인은 20명, 이들은 마음을 모아 14곡의 노래를 정성껏 앨범에 담았다.
기획과 전반적인 편곡, 녹음 작업 등을 담당한 가수 러피(김용성)씨와 참여 음악인인 강신원씨를 지난 22일 만나 앨범 제작에 얽힌 이야기를 들어봤다.
"뮤지션들이 모여 시대의 아픔 이야기했다"
- 강정 헌정 앨범 'GANG JEONG, 다시 구럼비 위에서'는 어떻게 만들어진 앨범인가요.
러피(아래 러) : "기획을 함께한 분이 있는데요. 제주도에서 활동하는 음악인들과 함께 강정 헌정 앨범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평소에 갖고 있었어요. 함께 다른 앨범을 준비하면서 막바지에 이런 기획을 공유했어요.
지역에서 음악을 하는 사람으로서 얘기하자면, 천안함 이후부터 재난이 닥치면 문화예술인들이 타격을 받아요. 잡혀있던 공연도 취소되고요. 그런데 시일이 조금 지나면 오히려 관에서 주관하는 온갖 축제가 열리기 시작해요.
이런 분위기를 공감할 수도, 이해하기도 어렵죠. 세월호, 메르스…. 국가적으로 어려운 일들은 줄을 잇는 상황에서, 이번 앨범은 제주도의 뮤지션들이 함께 모여 시대의 아픔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는 장(場)이 됐다는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강정평화대행진 전에 제작을 완료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어요. 아쉬움은 있지만 의미있고 즐거운 시간이었고요."
강신원(아래 강) : "지난해 제주시에서 있었던 국민총파업지지 공연, 815평화콘서트, 김광석 추모공연, 강정 앙코르 공연 등 우연히 같이 무대에 섰던 사람들끼리 친분과 신뢰가 생긴 것이 시작이었어요. 제주도 내 음악인들끼리도 사실 민감한 주제인 강정을 다룰 수 있는 동력이 된 거죠. 사회적 문제에 접근하기가 조심스러운데, 서로 믿음이 있어 가능했던 것 같아요.
누군가 관심은 있는데 뭘 할 수 있는지 모르거나, 좁은 지역사회다 보니 정치적 음악인으로 비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을 거고요. 각자 마음의 부담을 덜고 함께할 수 있었다는 의미가 있어요. 강정에 대한 마음의 빚들을 조금이라도 덜고 싶었습니다.
러 : "녹음 작업을 하면서 그렇게 속마음을 털어놓는 뮤지션들이 많았어요."
마음 합쳐 손 잡자, 그리고 사랑으로 돌아가자
- 어떤 노래들로 음반이 구성돼 있는지.
러 : "음반의 구성을 말하자면, 기승전결이 있는데요. 첫 곡은 <럼비의 꿈>(곡 러피 글 고희범)이에요. 강정 앞바다에 사는 새끼돌고래 '럼비'가 바라는 꿈은 뭘까 생각하면서 제목을 지었어요. 찬성반대의 논리가 아닌 어떻게 평화적으로 강정 문제를 해결할 것이냐는 메시지가 담겨있어요.
<잃어버린 마을>(글, 곡 조성진)은 이미 갈라져 버린 공동체가 다시 돌아갈 수 있을지 노했어요. 액체인간의 <Steady Man>(글, 곡 문승환)은 슬프고 풍자적인 노래이고요.
<나는 강정의 농사꾼이다>(글, 곡 뚜럼브라더스)는 강정에 살고있는 농사꾼이자 시인이 쓴 이야기에요. 평범한 농사꾼이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은 꿈을 이야기해요 .
구럼비 폭파 소리를 은유한 쉬는시간 5분전의 <붐>, 서신의 <많은>, 강정의 아름다운 바다를 노래한 미들스트릿의 <빛의 바다> 등의 노래가 수록돼 있어요.
8, 9, 10번 곡들 <모이자 평화의 대행진>(김영태) <버스를 타고서>(조약골) <너를 기다리며>(양성미)는 강정을 잊지 않고 와줬으면 하는 기다림을 노래합니다.
김신익의 <희망을 부르자>, 밴드 문제의 <다시 구럼비 위에서>, 대합창곡인 마지막 곡 <회귀… 사랑으로 가는 길>로 맺음을 했어요. <회귀… 사랑으로 가는 길>은 이제 길이 아닌 길을 가는 것은 그만하고, 마음을 합쳐 손을 잡고 사랑으로 돌아가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요."
- 앨범 제목이 된 노래 '다시 구럼비 위에서'에 대해서 이야기해주세요.
러 : "'다시 구럼비 위에서'를 앨범 제목으로 삼은 것은 이 앨범에 가장 어울리는 것 같아서예요. 다양한 상상이 가능하니까요. 다시 구럼비 위에서 무엇을? 다시 평화가 올까? 하는 거죠."
강 : "곡을 만들어놓은 것은 2013년 겨울이었는데, 가사를 어떻게 붙일지 고민이 있었어요. 바다를 보면서 악상을 떠올렸었기도 하고, 강정을 노래하고 싶은데 마음의 부담이 너무 크다 보니 오히려 풀어놓기가 어려웠어요.
지난해 815평화콘서트를 제가 운영하는 '카페 소리'에서 하기로 뮤지션들과 이야기가 됐는데, 강정의 활동가들도 온다는 연락을 받고 이 노래를 완성해 불러보고 싶었어요. 그런데 차마 내 손으로는 못 쓰겠고, 마을의 지인에게 부탁했습니다. '투쟁'이나 '평화' 그런 어렵게 들리는 이야기보다 일반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노래가 된 것 같아요."
다시 구럼비 위에서(글 위희진 곡 강신원)
눈 감으면 다시 오려나 영원할 것만 같던 그 날 풍경들
함께 모여 뛰놀던 아이들 바다 내음에 취해 날던 작은 새
멱을 감던 고운 물에 내리던 별무리 생명들을 품고서 흐르던 그 곳
사라진 웃음들 흩어진 마음들
다시 손잡을 수 있기를 흩어졌던 마음들
다시 돌아올 수 있기를 평화롭던 날들이
아름다운 그 이름 강정 잊혀지지 않기를
아파하던 우리의 마음 기억될 수 있기를
- 앨범 만들면서 힘든 점이 있었다면?
러 : "여러 사람들과 함께 작업하다 보니 교통정리가 힘들었어요. 시간에 쫓겨 하느라 폐인이 됐어요(웃음). 제 개인작업실 이용해서 20명의 음악인들을 모두 따로 녹음시켜 합창곡을 만든 <회귀… 사랑으로 가는 길>는 꿈만 같았던 일을 해낸 것 같은 느낌이에요.
예산도 넉넉지 않아서 대부분의 녹음·편곡 작업을 제가 재능기부했고, 저비용으로 믹싱과 마스터링 작업을 해결했어요. 송동효 작가님이 주신 사진들이 앨범 이미지가 됐고 제주도 청년들이 일러스트·디자인 등 재능기부했어요. 이렇게 힘이 모였다는 게 중요하죠."
"가장 두려운 건 무관심"
- 이번 앨범을 사람들이 어떻게 들어줬으면 하나?
강 : "제일 두려운 건 무관심인 것 같아요. 잊히는 게 제일 무서운 거잖아요. 강정 해군기지 문제는 오래 끌어온 싸움이라서요, 사람들이 '강정' 하면 구체적으로 관심 두기보다 그냥 듣고 넘어가는 게 오래된 것 같아요.
해군기지 건설 문제 자체도 있지만 기지가 건설되면 어떻게 운영될 것인지도 중요한 문제이죠. 미군들이 기지를 이용하면서 미중 간의 헤게모니 싸움의 최전선이 되느냐 마느냐 등 관리의 문제라고 봐요.
모두의 평화라는 관점에서 올바로 갈 수 있게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몫이 우리에게 남아 있어요. 이미 끝난 싸움이 아니라 지속적 관심을 기울이는 촉매제 역할을 이번 앨범이 하기를 바라요. 다시금 강정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면 좋겠어요."
- 음반은 어떻게 구입할 수 있고, 수익금은 어떻게 쓰이는지.
러 : "수익금은 해군기지 건설 반대투쟁으로 강정마을에 부과된 벌금을 지원하는 데 전액 쓰일 예정이에요. 음반 구입은 강정 마을회, 강정친구들 등으로 문의하시면 됩니다."
- 앞으로 이 노래들은 어떤 현장에서 들을 수 있나요.
강 : "8~9월께 강정 사진전을 저희 카페 공간에서 일주일 정도 열 계획을 갖고 있는데요. 마지막날 저녁에 공연을 하려고 해요. 제주에 오시는 분들은 많이 찾아와주세요."
러 : "이번 강정평화대행진 문화제(8월 1일)에서 일부 곡을 들을 수 있어요. 평화대행진에 많이 와주세요. 또 앨범 참여 뮤지션들을 모아 오는 815콘서트를 조금 더 규모있게 하고 싶은 마음이에요. 강정에서 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어요."
투쟁 3000일을 맞아 제주에서 주로 활동하는 음악인들이 모여 강정마을에 헌정하는 컴필레이션 음반 'GANG JEONG, 다시 구럼비 위에서'를 제작했다. 제작된 음반 수도 의도치 않았지만 마침 3000장이라고 한다. 이 앨범에 참여한 음악인은 20명, 이들은 마음을 모아 14곡의 노래를 정성껏 앨범에 담았다.
기획과 전반적인 편곡, 녹음 작업 등을 담당한 가수 러피(김용성)씨와 참여 음악인인 강신원씨를 지난 22일 만나 앨범 제작에 얽힌 이야기를 들어봤다.
"뮤지션들이 모여 시대의 아픔 이야기했다"
▲ 앨범 제작자 러피 김용성씨(좌)와 참여 음악인 강신원씨(우) | |
ⓒ 이길훈 |
- 강정 헌정 앨범 'GANG JEONG, 다시 구럼비 위에서'는 어떻게 만들어진 앨범인가요.
러피(아래 러) : "기획을 함께한 분이 있는데요. 제주도에서 활동하는 음악인들과 함께 강정 헌정 앨범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평소에 갖고 있었어요. 함께 다른 앨범을 준비하면서 막바지에 이런 기획을 공유했어요.
지역에서 음악을 하는 사람으로서 얘기하자면, 천안함 이후부터 재난이 닥치면 문화예술인들이 타격을 받아요. 잡혀있던 공연도 취소되고요. 그런데 시일이 조금 지나면 오히려 관에서 주관하는 온갖 축제가 열리기 시작해요.
이런 분위기를 공감할 수도, 이해하기도 어렵죠. 세월호, 메르스…. 국가적으로 어려운 일들은 줄을 잇는 상황에서, 이번 앨범은 제주도의 뮤지션들이 함께 모여 시대의 아픔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는 장(場)이 됐다는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강정평화대행진 전에 제작을 완료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어요. 아쉬움은 있지만 의미있고 즐거운 시간이었고요."
강신원(아래 강) : "지난해 제주시에서 있었던 국민총파업지지 공연, 815평화콘서트, 김광석 추모공연, 강정 앙코르 공연 등 우연히 같이 무대에 섰던 사람들끼리 친분과 신뢰가 생긴 것이 시작이었어요. 제주도 내 음악인들끼리도 사실 민감한 주제인 강정을 다룰 수 있는 동력이 된 거죠. 사회적 문제에 접근하기가 조심스러운데, 서로 믿음이 있어 가능했던 것 같아요.
누군가 관심은 있는데 뭘 할 수 있는지 모르거나, 좁은 지역사회다 보니 정치적 음악인으로 비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을 거고요. 각자 마음의 부담을 덜고 함께할 수 있었다는 의미가 있어요. 강정에 대한 마음의 빚들을 조금이라도 덜고 싶었습니다.
러 : "녹음 작업을 하면서 그렇게 속마음을 털어놓는 뮤지션들이 많았어요."
마음 합쳐 손 잡자, 그리고 사랑으로 돌아가자
▲ 강정 헌정 앨범 'GANGJEONG 다시 구럼비 위에서' | |
ⓒ 이길훈 |
- 어떤 노래들로 음반이 구성돼 있는지.
러 : "음반의 구성을 말하자면, 기승전결이 있는데요. 첫 곡은 <럼비의 꿈>(곡 러피 글 고희범)이에요. 강정 앞바다에 사는 새끼돌고래 '럼비'가 바라는 꿈은 뭘까 생각하면서 제목을 지었어요. 찬성반대의 논리가 아닌 어떻게 평화적으로 강정 문제를 해결할 것이냐는 메시지가 담겨있어요.
<잃어버린 마을>(글, 곡 조성진)은 이미 갈라져 버린 공동체가 다시 돌아갈 수 있을지 노했어요. 액체인간의 <Steady Man>(글, 곡 문승환)은 슬프고 풍자적인 노래이고요.
<나는 강정의 농사꾼이다>(글, 곡 뚜럼브라더스)는 강정에 살고있는 농사꾼이자 시인이 쓴 이야기에요. 평범한 농사꾼이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은 꿈을 이야기해요 .
구럼비 폭파 소리를 은유한 쉬는시간 5분전의 <붐>, 서신의 <많은>, 강정의 아름다운 바다를 노래한 미들스트릿의 <빛의 바다> 등의 노래가 수록돼 있어요.
8, 9, 10번 곡들 <모이자 평화의 대행진>(김영태) <버스를 타고서>(조약골) <너를 기다리며>(양성미)는 강정을 잊지 않고 와줬으면 하는 기다림을 노래합니다.
김신익의 <희망을 부르자>, 밴드 문제의 <다시 구럼비 위에서>, 대합창곡인 마지막 곡 <회귀… 사랑으로 가는 길>로 맺음을 했어요. <회귀… 사랑으로 가는 길>은 이제 길이 아닌 길을 가는 것은 그만하고, 마음을 합쳐 손을 잡고 사랑으로 돌아가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요."
▲ 노래 '회귀..사랑으로 가는 길' | |
ⓒ 김용성 |
- 앨범 제목이 된 노래 '다시 구럼비 위에서'에 대해서 이야기해주세요.
러 : "'다시 구럼비 위에서'를 앨범 제목으로 삼은 것은 이 앨범에 가장 어울리는 것 같아서예요. 다양한 상상이 가능하니까요. 다시 구럼비 위에서 무엇을? 다시 평화가 올까? 하는 거죠."
강 : "곡을 만들어놓은 것은 2013년 겨울이었는데, 가사를 어떻게 붙일지 고민이 있었어요. 바다를 보면서 악상을 떠올렸었기도 하고, 강정을 노래하고 싶은데 마음의 부담이 너무 크다 보니 오히려 풀어놓기가 어려웠어요.
지난해 815평화콘서트를 제가 운영하는 '카페 소리'에서 하기로 뮤지션들과 이야기가 됐는데, 강정의 활동가들도 온다는 연락을 받고 이 노래를 완성해 불러보고 싶었어요. 그런데 차마 내 손으로는 못 쓰겠고, 마을의 지인에게 부탁했습니다. '투쟁'이나 '평화' 그런 어렵게 들리는 이야기보다 일반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노래가 된 것 같아요."
다시 구럼비 위에서(글 위희진 곡 강신원)
눈 감으면 다시 오려나 영원할 것만 같던 그 날 풍경들
함께 모여 뛰놀던 아이들 바다 내음에 취해 날던 작은 새
멱을 감던 고운 물에 내리던 별무리 생명들을 품고서 흐르던 그 곳
사라진 웃음들 흩어진 마음들
다시 손잡을 수 있기를 흩어졌던 마음들
다시 돌아올 수 있기를 평화롭던 날들이
아름다운 그 이름 강정 잊혀지지 않기를
아파하던 우리의 마음 기억될 수 있기를
- 앨범 만들면서 힘든 점이 있었다면?
러 : "여러 사람들과 함께 작업하다 보니 교통정리가 힘들었어요. 시간에 쫓겨 하느라 폐인이 됐어요(웃음). 제 개인작업실 이용해서 20명의 음악인들을 모두 따로 녹음시켜 합창곡을 만든 <회귀… 사랑으로 가는 길>는 꿈만 같았던 일을 해낸 것 같은 느낌이에요.
예산도 넉넉지 않아서 대부분의 녹음·편곡 작업을 제가 재능기부했고, 저비용으로 믹싱과 마스터링 작업을 해결했어요. 송동효 작가님이 주신 사진들이 앨범 이미지가 됐고 제주도 청년들이 일러스트·디자인 등 재능기부했어요. 이렇게 힘이 모였다는 게 중요하죠."
"가장 두려운 건 무관심"
▲ 강정 헌정 앨범 사진 | |
ⓒ 김용성 |
- 이번 앨범을 사람들이 어떻게 들어줬으면 하나?
강 : "제일 두려운 건 무관심인 것 같아요. 잊히는 게 제일 무서운 거잖아요. 강정 해군기지 문제는 오래 끌어온 싸움이라서요, 사람들이 '강정' 하면 구체적으로 관심 두기보다 그냥 듣고 넘어가는 게 오래된 것 같아요.
해군기지 건설 문제 자체도 있지만 기지가 건설되면 어떻게 운영될 것인지도 중요한 문제이죠. 미군들이 기지를 이용하면서 미중 간의 헤게모니 싸움의 최전선이 되느냐 마느냐 등 관리의 문제라고 봐요.
모두의 평화라는 관점에서 올바로 갈 수 있게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몫이 우리에게 남아 있어요. 이미 끝난 싸움이 아니라 지속적 관심을 기울이는 촉매제 역할을 이번 앨범이 하기를 바라요. 다시금 강정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면 좋겠어요."
- 음반은 어떻게 구입할 수 있고, 수익금은 어떻게 쓰이는지.
러 : "수익금은 해군기지 건설 반대투쟁으로 강정마을에 부과된 벌금을 지원하는 데 전액 쓰일 예정이에요. 음반 구입은 강정 마을회, 강정친구들 등으로 문의하시면 됩니다."
- 앞으로 이 노래들은 어떤 현장에서 들을 수 있나요.
강 : "8~9월께 강정 사진전을 저희 카페 공간에서 일주일 정도 열 계획을 갖고 있는데요. 마지막날 저녁에 공연을 하려고 해요. 제주에 오시는 분들은 많이 찾아와주세요."
러 : "이번 강정평화대행진 문화제(8월 1일)에서 일부 곡을 들을 수 있어요. 평화대행진에 많이 와주세요. 또 앨범 참여 뮤지션들을 모아 오는 815콘서트를 조금 더 규모있게 하고 싶은 마음이에요. 강정에서 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어요."
○ 편집ㅣ김지현 기자 |
덧붙이는 글 | 음반 구입에 관한 자세한 문의는 강정친구들(070-4129-6179)로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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