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광화문 농성 1년이 되는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월호 농성장에서 '광화문 세월호광장 1년, 다시만나는 약속들' 집회가 열리고 있다. | |
ⓒ 이희훈 |
▲ 세월호 광화문 농성 1년이 되는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월호 농성장에서 '광화문 세월호광장 1년, 다시만나는 약속들' 집회가 열리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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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목숨이 다하는 그날까지 여기에 있겠습니다. 그렇지만 저희 힘이 너무 미약해서 여러분들이 함께 해야만 진실을 밝힐 수 있습니다. 도와주세요."(세월호 유가족 이종철씨)
세월호 유가족들이 서울 광화문 광장에 마련된 농성장을 추모공간으로 재정비하고 시민들에게 사고 진상규명에 대한 연대를 재차 요청하고 나섰다.
유가족과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416연대는 11일 오후 4시 16분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농성장 새단장식과 문화제를 열었다. 이들의 광화문 농성은 오는 14일이면 1년째를 맞는다.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 세월호 광화문 농성 1년이 되는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월호 농성장에서 '광화문 세월호광장 1년, 다시만나는 약속들' 집회가 열리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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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화문 1년, 다시 모인 세월호 유가족 세월호 광화문 농성 1년이 되는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월호 농성장에서 '광화문 세월호광장 1년, 다시만나는 약속들' 집회가 열리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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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수부 수중 촬영 금지 규탄' 세월호 광화문 농성 1년이 되는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월호 농성장에서 '광화문 세월호광장 1년, 다시만나는 약속들' 집회가 열리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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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으로 달라진 농성장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더욱 튼튼해진 천막이다. 합판과 나무 골조를 넣고 가림막을 없앴다. 천막은 총 열네 동으로 분향소와 카페, 전시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이순신 동상 앞에 있던 분향소 위치를 옮기고 중앙통로를 완전히 개방하면서 전체적으로는 더욱 열린 느낌의 공간이 됐다. 가동을 멈췄던 동상 앞 분수도 다시 쓸 수 있게 됐다. 이전보다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 확대된 셈이다.
이런 변화는 복합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광화문 앞을 계속 지키면서도 앞으로는 농성이 아니라 시민과 더욱 소통하며 끝까지 진상규명을 하겠다는 것이다. 유경근 416연대 집행위원장은 "그동안 농성장의 성격이 강해 이곳을 찾기 부담스러워하는 분들도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새단장 작업을 주도한 주대관 문화도시연구소 대표는 "세월호 광장이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찾을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라면서 "시민과 함께 하는 추모를 이길 정부는 어디에도 없다"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찾은 박원순 시장은 "진작 해결됐어야 할 일들이 해결되지 못하고 아직까지 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유가족들을 보면 죄송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추모공간으로 재정비된 광화문 광장이 농성장의 의미를 넘어서 많은 시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오후 7시부터 열린 문화제 '다시 만나는 약속들'에는 시민 300여 명이 참여했다. 행사에서 마이크를 잡은 '영석이 아빠' 오병환씨는 "지난해 유가족들과 릴레이 단식해주셨던 분들이 오늘도 많이 참여해주셨다"라면서 "다른 시민들께서도 많이 오셔서 유가족들이 진실 규명에 지치지 않도록 힘을 달라"라고 호소했다.
▲ "진실의 구조 요청" 세월호 광화문 농성 1년이 되는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월호 농성장에서 '광화문 세월호광장 1년, 다시만나는 약속들' 집회가 열리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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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광화문 농성 1년이 되는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월호 농성장에서 '광화문 세월호광장 1년, 다시만나는 약속들' 집회가 열리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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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0416' 세월호 광화문 농성 1년이 되는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월호 농성장에서 '광화문 세월호광장 1년, 다시만나는 약속들' 집회가 열리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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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롭게 단장한 세월호 광화문 농성장 세월호 광화문 농성 1년이 되는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월호 농성장에서 '광화문 세월호광장 1년, 다시만나는 약속들' 집회가 열리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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