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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3일 금요일

박근혜가 살길은 오직 하나

  • [글] 박근혜가 살길은 오직 하나[조덕원]



  • 7월4일이다. 1972년 이날, 남북(북남)의 수뇌부는 인편을 통해 직접 합의한 조국통일3대원칙을 내외에 엄숙히 발표했다. 7.4공동성명이다. 자주·평화·민족대단결, 기막히게 완벽한 원칙들이다. 김일성주석은 이후락이 이 원칙들에 동의한다고 말할 때 속으로 <이 친구가 미쳤나> 했다 한다. 박정희가 누군가. 항일독립군을 때려잡던 일본군장교출신에, 해방직후 공산주의자인 형을 따라 혁명운동하다가 다시 변절해, 이번엔 미군의 개가 돼 결국 5.16군사쿠데타로 이땅 민주주의를 작살낸 장본인이 아닌가. 

    박정희가 민주주의는 죽여도 경제는 살렸단 소리는 전부 개소리다. 저곡가정책과 새마을운동으로 농촌은 빚더미에 질식하고 그렇게 폭력적탈농사태로 도시에 모인 청년들이 저임금정책의 또다른 희생자가 돼 결국 전태일의 분신을 불렀다. 그렇게 해서 남의 경제는 자립적토대가 말살된, 철저히 예속적이고 기형적인 경제구조가 완전히 고착됐다. 미국이 일본에 떠넘긴 공해중공업산업을 일본이 다시 남에 떠넘긴 걸로 북의 자립적공업화에 밀리지않는 전시경제(Window Economy) 만들어보려 했지만 결과는 이 세상에서 가장 취약한 꼭두각시경제, 금이 쩍쩍 가 있는 유리경제다. 미국이 기침을 하면 일본은 감기에 걸리고 남은 폐렴에 걸리는 경제, 미국이 경제봉쇄를 하면 원료·연료의 해외의존으로 경제 자체가 말살되는 그런 한심한 경제가 바로 남경제다. 

    하여튼 그런 박정희도 말년엔 미국으로부터 버림받아 결국 미국의 사주를 받은 김재규의 총에 맞아 비참한 최후를 마쳤다. 문제는 애비·에미가 모두 비참하게 미국의 공작에 의해 목숨을 잃었는데도 아직도 제정신을 못차리고 종미사대매국에 미쳐돌아가는 박근혜다. 책도 안읽고 정책에도 관심없고 민생·민심도 모른다해도, 적어도 제정신은 있어야 하는게 아닌가. 그래 아직도 누가 애비를 죽이고 에미를 죽였는지 모른단 말인가. 

    정말 박래군4.16연대상임운영위원의 말대로 마약이라도 한단 말인가. 사실 박정희가 히로뽕을 상용하고 그래서 아들이 그 흉내를 냈다는 설은 인터넷에 너무 많이 퍼져있다. 지난해 세월호참사당일 사라진 7시간동안 도대체 뭘 했기에, 미국마저 조선일보·산께이신문을 시켜 정윤회와의 낯뜨거운 추문설을 퍼뜨리고 이제는 마약복용설까지 나도는가. 현재 박근혜에게 과연 무엇이 남아있는지 묻지않을수 없다. 민심은 오래전부터 싸늘하고 미국도 의심하고 있으니 선친처럼 되는길외에 뭐가 있겠는가. 지금이라도 민족의 품을 찾아야 한다. 모든걸 용서한다는게 바로 7.4공동성명이다. 살길은 오직 하나다.

    조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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