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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13일 화요일

미, 대북 강경 발언, 내용은 조미 대화 급물살 시사


성김 특별 대표 “북 핵개발 등 도발행위 강력 대처, 조건 없는 6자회담"
이정섭 기자 
기사입력: 2015/01/14 [09:55]  최종편집: ⓒ 자주민보

미국이 조선에 대해 강력한 제재를 이어 갈 것임을 거듭 밝혔지만 내용은 조선과 대화를 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어 조미 대화는 물론 6자회담 재개 가능성이 점쳐진다.

미국의소리 방송은 14일 미국 대북 정책 성김 대표가 소니 해킹사건을 언급하면서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북한(조선)의 사이버 공격 뿐아니라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 등 도발 행위에 강력히 대처하겠다는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성김 대북정책 특별 대표는 지난 13일 미 하원 외교위원회가 개최한 조선이 핵과 미사일소니 영화사에 대한 해킹 등으로 다양한 위협을 제기하고 있다는 청문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방송은 이날 청문회에 출석한 성 김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조선의 잘못된 행동에 반드시 대응하겠다는 미국 정부의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고 밝혔다.

성 김 대표는 최근 오바마 대통령이 발표한 대북 제재 행정명령은 북한의 소니 영화사 해킹 뿐아니라 모든 불법 활동에 대응하는 유용한 틀을 제공한다고 설명다.

또한 미국은 국제사회와 협력해 북한에 각종 도발 행위를 중지하고 국제법과 규범을 준수하는 것 만이 경제적정치적 고립을 벗어나는 유일한 길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시키기 위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말해 대북 제재를 강도 높게 이어 갈 것임을 시사 했다.

이어 조선이 무책임한 행동을 하는 데 대한 비용을 높일 뿐 아니라 불법적인 핵 계획을 포기하고인권을 존중케 하며북 정권의 선택범위를 좁히는 것이 새 행정명령의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성김 특별대표는 그러나 조선과의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는 미국 정부의 입장도 내 놓아 대화 가능성을 숨기지 않았다.

성 김 대표는 그러나 조선은 현재 미국 뿐아니라 어떤 상대와의 건설적인 대화에도 관심이 없다면서, 6자회담이 여전히 실효성 있는 대화의 장을 제공할 수 있다고 평가했으나조선이 이미 러시아에 전제조건 없는 6자 회담을 주장하고 제안했다는 사실을 떠올린다면 조-미간 대화가 급물살을 탈 수 있을 것으로도 전망된다.

성김 대표는 또 이달 중 일본 도쿄에서 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들과 회동한 뒤 중국 베이징을 방문할 것이라는 계획도 밝혀 6자회담이 재개 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성 김 대표는 청문회에 앞서 제출한 서면증언을 통해 누구도 조선이 협상 테이블로 복귀하기 전에 비핵화를 요구하지 않지만 대화를 위한 대화는 거부한다는 원칙을 거듭 분명히 밝혀 조선측의 입장과 다름이 없다는 것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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