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지난해 총 172회의 공개활동을 벌였으며, 이는 지난 2013년의 209회에 비해 17.7%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통일부가 15일 공개한 '2014년 김정은 공개활동 현황'에 따르면, 김 제1위원장의 지난해 공개활동은 월평균 14.3회로 전년도 월평균 17.4회에 비해서도 줄어든 것으로 지난해 9월~10월 사이에 다리부상으로 공개활동이 2회에 그쳤던 것이 그 원인으로 꼽힌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지난해 9월 3일 모란봉악단 신작 음악회 관람 이후 10월 14일(보도일자) 위성과학자주택지구 현지지도까지 다리 부상으로 인해 40여일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통일부에 따르면, 김 제1위원장의 공개활동 분야는 2013년도에 이어 지난해에도 경제(36.0%, 62회), 군(32.5%, 56회), 사회·문화(16.9%, 29회), 정치(14.0%, 14회), 기타(0.6%, 1회) 순으로 이루어졌으나 2013년도에 대외활동(대사 접견 등)이 3회 있었던 것에 비해 지난해에는 전혀 없었다.
<수행인물 통계>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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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총 20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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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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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총 17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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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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횟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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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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횟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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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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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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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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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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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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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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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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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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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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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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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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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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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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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성, 장성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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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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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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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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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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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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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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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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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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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원춘, 장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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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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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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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원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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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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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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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홍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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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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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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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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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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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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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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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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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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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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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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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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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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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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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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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천, 김기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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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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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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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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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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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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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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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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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 통일부)
지난해 김 제1위원장의 공개활동을 가장 많이 수행한 인물은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126회), 한광상 당 재정경리부장(65회), 최룡해 당 비서(57회)순이었으며, 리영길 군 총참모장(42회), 마원춘 국방위원회 설계국장(39회), 서홍찬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38회) 등이 뒤를 이었다.
2013년에는 최룡해(153회), 항병서(59회), 박태성·장성택(52회)이 김 제1위원장을 많이 수행했다.
통일부는 김 제1위원장을 수행한 인물 순위 1위가 바뀐 것은 지난해 4월 26일 군 총정치국장이 최룡해에서 황병서로 바뀌었기 때문으로 보았다.
지난해와 2013년에 각각 39회, 47회에 걸쳐 김 제1위원장을 수행했던 마원춘 설계국장은 지난해 11월 평양국제비행장 전면 재검토 지시 이후 이곳 개건공사에 투입돼 최근 김 제1위원장 공개활동에서 모습을 찾아볼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통일부는 특히 지난해 김 제1위원장의 복귀 이후에는 최현 전 인민무력부장의 아들인 최룡해 당 비서와 오진우 전 인민무력부장의 아들인 오일정 노동당 부장 등 빨치산 2세대의 동행 비중이 크게 늘었다는 분석결과를 내놓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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