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미국 동포들, 박 대통령 '그림자 시위' 전개
세월호특별법 제정과 대선부정 진상규명 촉구 '동시연속연대 시위' 활발
김치관 기자 | ckkim@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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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9.22 13: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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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의 캐나다 국빈방문 첫 행선지인 오타와 샤토로리에 호텔 앞에서 캐나다 동포들이 20일 첫 시위를 벌였다. [사진제공 - 김동균 목사] 박근혜 대통령의 캐나다 국빈방문과 유엔총회 참석을 맞아 캐나다와 미국 동포들의 규탄시위와 ‘세월호 특별법’ 제정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닉네임 ‘오타와 미씨’가 ‘오늘의 유머’에 올린 “캐나다 오타와 시위 후기”에 따르면 토론토와 몬트리올, 오타와 등에서 모인 동포들은 박 대통령의 첫 번째 일정인 동포간담회가 열리는 오타와 샤토로리에 호텔 앞에서 20일(현지시간) 첫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부정선거규탄 및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캐나다 토론호 한인 일동’ 명의로 “박근혜는 한국의 합법적인 대통령이 아닙니다”라고 쓴 현수막을 들고 시위에 나섰다.
다른 한켠에서는 작은 태극기를 든 환영단도 나왔고, 대사관 버스 등으로 현장은 북적였지만 정작 박 대통령은 그곳을 지나지 않고 다른 문으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 캐나다 동포들이 캘거리 윌리엄 호레락 공원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 - 김동균 목사]
▲ 캐나다 토론토 노쓰요크 시청 앞에서 시위를 벌인 동포들. [사진제공 - 김동균 목사]
▲ 캐나다 벤쿠버 미술관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동포들. 많은 이들이 지켜보고 있다. [사진제공 - 김동균 목사] 캐나다에서는 이날 오타와 외에도 토론토와 드먼튼/캘거리, 벤쿠버 지역에서도 규탄 시위가 진행됐다.
이어 21일 오타와 총독관저 앞 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국빈방문 공식환영식에도 현수막을 들고 시위를 하려했지만 저지당했다.
한편, 뉴욕에서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재미동포들’이 ‘세월호 특별법 제정촉구 재미동포 유엔(UN) 대 행진시위’를 준비 중이며, 20일(현지시간)부터 이미 로스앤젤레스와 애틀란타, 샌디에고에서 시위를 벌였다.
▲ 재미동포들이 20일 LA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집회를 갖고 있다. [사진제공 - 김동균 목사]
▲ LA 시내 행진을 벌이고 있는 집회 참가자들. [사진제공 - 김동균 목사] 로스앤젤레스 동포들은 20일 오전 시가지 이동 시위에 이어 오후 5시에 LA총영사관 앞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촉구 시위를 개최 하고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재미동포 공동성명서’를 낭독했다.
이들은 공동성명서를 통해 “세월호 참사 과정에서 총체적 무능함을 드러내고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세월호 문제를 해결 하려는 의지가 전혀 없는 박근혜는 수백명 아이들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며 “수사권과 기소권을 가진 특별위원회를 설립하기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10대 구호를 채택, “성역 없는 철저수사 책임자를 처벌하라”, “사라진 7시간, 사라진 아이들, 진실을 밝혀라”, “아이들을 죽게 만든 박근혜는 물러나라”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21일 오후 4시 뉴욕총영사관 앞에서 대행진시위를 시작해 함마슐드공원에서 집회를 가질 예정이며, 23,24일 박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 일정에 맞춰 ‘그림자 시위’를 지속할 계획이다.
김동균 목사는 “박근혜의 캐나다와 미국의 방문에 맞서 비록 소수의 동포들이라 하더라도 이렇게 북미주 19개 도시가 ‘동시연속연대 시위’를 개최한 적은 역대 대통령 중 처음 있는 일”이라며 “세계 어딜 가도 박근혜는 자신의 무책임 무능 독재를 규탄하는 뜻있는 동포들의 규탄의 함성을 피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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