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7,580초 비행 1,500㎞계선의 표적 명중”
- 김치관 기자
- 입력 2021.09.13 06:52
- 수정 2021.09.13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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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국방과학원은 9월 11,12일 새로 개발한 신형장거리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노동신문>이 13일 보도했다. 비행시간은 7,580초, 사거리는 1,500㎞.
신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인용, “발사된 장거리순항미싸일들은 우리 국가의 령토와 령해상공에 설정된 타원 및 8자형비행궤도를 따라 7,580초를 비행하여 1,500㎞계선의 표적을 명중하였다”며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이며 당중앙위원회 비서인 박정천동지가 당중앙위원회 부부장들인 김정식동지, 전일호동지와 함께 시험발사를 참관하였다”고 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현장에서 참관하지 않았고, “국방과학부문의 지도간부들과 과학자들이”이 참가했다.
신문은 “당 제8차대회가 제시한 국방과학발전 및 무기체계개발 5개년계획 중점목표달성에서 커다란 의의를 가지는 전략무기인 장거리순항미싸일개발사업은 지난 2년간 과학적이며 믿음직한 무기체계개발공정에 따라 추진되여왔으며 이 과정에 세부적인 부분시험들과 수십차례의 발동기지상분출시험, 각이한 비행시험, 조종유도시험, 전투부위력시험 등을 성과적으로 마쳤다”며 “시험발사는 성공적으로 진행되였다”고 밝혔다.
또한 신문은 “시험발사를 통하여 새로 개발한 타빈송풍식발동기의 추진력을 비롯한 기술적지표들과 미싸일의 비행조종성, 복합유도결합방식에 의한 말기유도명중정확성이 설계상요구들을 모두 만족시켰다”며 “무기체계운영의 효과성과 실용성이 우수하게 확증되였다”고 확인했다.
신문은 “당중앙의 특별한 관심속에 중핵적인 사업으로 완강히 추진되여온 이 무기체계의 개발은 우리 국가의 안전을 더욱 억척같이 보장하고 적대적인 세력들의 반공화국군사적준동을 강력하게 제압하는 또 하나의 효과적인 억제수단을 보유한다는 전략적의의를 가진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순항미사일은 사거리가 짧고 궤적이 단순해 탄도미사일과 달리 유엔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에서 발사를 금지하는 조항이 없지만 사거리가 한반도 전역을 커버하고도 남아 남북간 군사력 대치에 있어서는 유의미한 무기의 하나이다.
신문에 따르면, 박정천 비서는 “당중앙위원회의 위임에 따라” 장거리순항미사일의 성공적인 개발을 이루어낸 국방과학자들 과 군수노동계급에게 열렬한 축하와 감사를 전했다. 당중앙위원회는 당의 최고지도기관이며, 총비서인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상징하기도 한다.
박정천 비서는 “오늘의 이 성과는 우리 당의 국방과학기술중시정책이 안아온 빛나는 결과이며 당 제8차 대회 결정관철을 위해 떨쳐나선 국방부문에서 이룩한 획기적인 성과”라고 하면서 “우리 나라의 국방과학기술과 군수공업의 무진장한 능력에 대한 또 하나의 일대 과시로 된다”고 말하고 “국방과학부문에서 나라의 방위력,전쟁억제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에 더욱 매진분투하여 우리 당 제8차대회가 제시한 웅대하고 전망적인 전쟁억제력목표달성에서 계속되는 성과들을 쟁취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화국 창건 기념일인 이른바 ‘9.9절’에 민간 무력 시위를 벌인데 이어 북한이 신형장거리순항미사일 시험발사에 나서 다가오는 10월 10일 당창건 기념일 등의 무력 시위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전략무기 시험발사 여부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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