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농적위군, 사회안전군 등 참가..'일심일체의 참모습' 강조
- 이승현 기자
- 입력 2021.09.09 12:07
- 수정 2021.09.0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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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공화국 창건' 73주년인 9일 새벽 0시 김일성광장에서 김정은 총비서가 참가한 가운데 '민간 및 안전무력 열병식'을 성대히 거행했다고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김정은 총비서는 9일 0시 환영곡이 울리는 가운데 주석단에 나와 열병대원들과 경축행사 참가자들에게 인사를 했으며, 직전에 국무위원회 연주단과 국방성 중앙군악단이 광장 연주석에 자리잡은 뒤 '민간 및 안전무력 열병종대'들이 입장곡에 맞춰 광장으로 들어섰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날 열병식은 정규군이 아니라 '민간 및 안전무력'이 나선 것으로 소개되었는데, 민간무력은 노농적위군과 민방위무력을 통칭하고 안전무력은 경찰에 해당하는 사회안전군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군 최고 지휘관들이 해 온 열병식 점검과 보고도 이번에는 조용원 당 조직비서가 나서 강순남 노농적위군 사령관으로부터 보고를 받아 김정은 총비서에게 '민간 및 안전무력열병식' 준비를 보고하는 형식으로 진행했다.
노농적위군 사령관의 지휘차를 따라 열병식 선두에는 평양시당원사단 종대가 대오를 이끌고 그 뒤를 김영환 평양시당 책임비서와 문경덕·안금철 도당 책임비서의 인솔하에 평양시노농적위군종대, 평안북도·평안남도 노농적위군종대가 따랐다.
뒤이어 황해북도와 황해남도, 자강도·강원도, 함경북도와 함경남도, 양강도 노농적위군 종대들이 각 도당 책임비서를 선두로 행군했다.
각 시도 노농적위군 종대에 이어 김책제철연합기업소, 희천연하기계공장, 흥남비료연합기업소, 낙원기계종합기업소,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 룡성기계연합기업소, 순천지구청년탄광연합기업소, 김정숙평양방직공장 열병 종대가 광장을 행진했다.
그 뒤를 따라 비상방역 종대, 보건성 종대, 그리고 과학자들, 문화예술인들, 체육인들의 종대, 김일성종합대학종대, 김책공업종합대학 종대, 붉은청년근위대 종대 등 민간무력 종대가 행진했다.
이어 사회안전군 특별기동대 종대, 군견수색대종대 등 사회안전군 장병들이 광장을 지나갔으며, 노농적위군의 기계화종대와 오토바이 종대, 농촌기계화초병들이 '뜨락또르'를 몰고 기세를 올렸다.
열병식 마감은 사회안전군 소방대 종대가 장식했다.
열병식 주석단에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무위원장, 조용원 당 조직비서, 김덕훈 내각총리, 박정천 당 비서가 먼저 자리잡고 리일환·정상학·오수용·태형철·김재룡·오일정·김영철·정경택·허철만·박태덕·김형식·유진·박명순·리철만·전현철·박정근·양승호·장정남·우상철 등 당과 정부의 간부들, 노력혁신자, 공로자들이 자리잡았다.
권영진·리영길·림광일 등 무력기관 책임일꾼들도 주석단에 나왔으며, 김영남·박봉주·김기남·최태복·김경옥·김정임 등은 당과 정부에서 오랜기간 사업해 온 인사로 주석단에 초청되었다고 소개했다.
리일환 당 비서는 연설에서 "오늘의 장엄한 열병식은 공화국의 아들 딸들이 사랑하는 어머니 조국에 드리는 가장 숭고한 경의이며 온갖 도전과 난관을 용감이 이겨내고 자기 힘으로 위대한 조국의 역사를 창조한 승리자들의 대행진"이라고 하면서 혁명의 노선배들을 비롯해 노력혁신자들과 공로자들, 전체 인민들과 군 장병들, 해외동포들에게 인사를 보냈다.
열병식이 끝난 김일성광장은 축포가 터져오르는 가운데 청년학생들의 야회장으로 바뀌었다.
신문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창건 73돌 경축 민간 및 안전무력 열병식은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두리(주위)에 전체 인민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쳐 자위의 굳건한 성새를 이룬 일심일체의 참모습과 혁명의 새로운 승리를 향하여 신심드높이 나아가는 우리 공화국의 노도와 같은 전진 기상을 힘있게 과시하였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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