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버트 칼린은 8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DC 우드로 윌슨센터에서 열린 ‘북한 정권의 이해(Understanding the North Korean Regime)’란 주제의 토론회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최고 지도자가 지극히 정상적이란 주장을 하였다. 8일 워싱턴 DC 우드로윌슨센터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한 로버트 칼린 전 중앙정보국 북한분석관(맨 오른쪽)과 실레스트 에링턴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오른쪽에서 두번째)의 모습. 사진출처: RFA ©자주시보 이용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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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부터 43년 동안 미 중앙정보국 보선분석관인 로버트 칼린이 조선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해 미국의 고위 행정관료, 정치권, 전문가 등에서 “비이성적인 인물”로 묘사를 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론을 제기하였다.
로버트 칼린은 8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DC 우드로 윌슨센터에서 열린 ‘북한 정권의 이해(Understanding the North Korean Regime)’란 주제의 토론회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최고 지도자가 지극히 정상적이란 주장을 하였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가 전하였다.
RFA는 “만일 북한 언론을 자세히 또, 체계적으로 꾸준히 읽어본다면 북한 지도자들은 변덕스럽지도(erratic), 예측 불가능하지도(unpredictable) 않고, 또 북한이 곧 붕괴할 것 같지도 않다는 의견을 갖게 될 것이다.”라는 견해를 밝힌 로버트 칼린의 말을 인용하여 보도하였다.
계속해서 로커트 칼린 전 조선분석관은 “이러한 자신의 입장은 북한을 긍정적으로 묘사하려는 것이 아니라면서 단순한 현실에 대한 인식(recognition of reality)일 뿐이다.”고 설명하였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미국 조지워싱턴대학의 실레스트 에링턴(Celeste Arrington)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자유아시아방송(RFA)과 만나 북한 김정은 정권의 안정성과 관련된 칼린 전 분석관의 견해에 동의한다고 말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하였다.
자유아시아방송(RFA)가은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8일 북한의 도발 대응책을 논의한 안전보장이사회 비공개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미국은 이성적인 사람을 상대하는 게 아니다(We are not dealing with a rational person.)’고 말했다.”고 보도하였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와 같이 현 트럼프 행정부의 다른 고위 관료들이 가지고 있는 조선에 대한 인식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편견에 사로잡힌 사고와 언행에 대해 전하였다.
니키 헤일리의 주장은 조선의 지도자인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비이성적인 사고를 하기에 조선이 미국과 가지게 될 대화와 협상 등 외교적인 측면에서 기울이고 있는 미국의 노력에 제대로 호응하지 못할 것이고 나름대로 주장을 하였다.
따라서 “미국이 북한을 진정한 협상 상대로 인정하고 상호 긴장 완화를 논의하기 위해선 북한이 뭔가 긍정적인 행동을 먼저 해야만 한다.”고 주장을 하였다.(We have to see some sort of positive actions taken by North Korea before we can ever take them seriously.)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달 28일 미국 CNN방송은 미국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아마 미쳤을 것으로 믿고 있기 때문에 북한을 더 우려하는 측면이 있다고 전했다.”고 미 CNN방송보도를 인용하여 도널드 트럼프 현 미 대통령이 가지고 있는 조선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일방적인 편견에 대해 보도하였다. (Trump's concern over North Korea is in part fueled by his belief that North Korea's leader Kim Jong Un "may be crazy," the official said.)
한편 이날 토론회의 또 다른 주제 발표자인 일본 게이오대학교의 이소자키 아쯔히토(Atsuhito Isozaki) 교수는 “김정은 위원장이 집권 후 인민무력상을 6명이나 교체하고 논리적으로 잘 설명되지 않는 김 위원장의 개인적 성격 탓(personal reason)으로 본다.”고 말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전했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나 CNN이 보도한 도널드 트럼프 그리고 일본 경제대(게이오대, 經濟大) 아쯔히토 교수의 말을 보면 과연 그들이 진정 제 정신을 가지고 하는 소리들인지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라면 도저히 이해를 할 수가 없다.
니키 헤일리는 과연 조선을 한 번이라도 방문해보기를 했는가, 아니면 조선의 외교담당일꾼들과 대화에 참석해보기를 했는가, 그것도 아니라면 조선이 대외에 공개하는 정보나 자료들에 대해 심층적으로 연구라고 해보았는가. 니키 헤일리는 조선에 대해 아는 것이 전혀 없다. 상대에 대해 아는 것이 전혀 없는데 이러쿵저러쿵 하고 평가를 할 수 있는가. 아닌 말로 1, 2, 3, …도 셀 줄 모르는 사람이 고차원의 수학문제를 풀 수 있는가. 정상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면 니키 헤일리의 말은 전혀 신뢰할 수 없는 혼자만의 넋두리일 뿐이다.
그 점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역시 하나도 다를 바 없다. 물론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이전 미국에서 정보를 담당하던 최고위측으로부터 조선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였을 것은 당연지사이다. 하지만 그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전화통화라도 한 통 해보았는가. 그렇지 않다면 상대방에 대해 자신의 평가를 유보해야 마땅하다.
결국 트럼프나 니키 헤일리와 같은 인식을 가진 미국의 고위관료, 정치가, 전문가요 하는 사람들이 이구동성을 조선에 대해 평가를 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부정적인 그것도 극단적인 증오심이 담긴 언행은 자중하는 것이 상대방과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유리할 것이다.
물론 왜 그러는지 한 번만 깊숙이 사고하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미국의 관련자들이 조선에 대해 극단적인 증오심을 품고 하는 부정적인 평가들은 역으로 말 하면 “조선에 대한 두려움의 표현”을 정 반대의 말로서 표현을 하고 있다고 보면 정확할 것이다.
일본 게이오대 이소자키 아쯔히토의 주장 역시 그는 자신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알고나 하는 소리인지 오히려 의아할 뿐이다. 세상에 만약 그의 주장대로 인민무력상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공식적으로 조선의 지도자로 사업을 한 이후 바뀌었다고 한 들 그게 무슨 개인적인 사적감정의 발로이겠는가. 조선 이외의 나라들에서는 행정 관료들 안 바뀌는가? 한 번 들어앉은 장차관들이나 정보부 수장들 그리고 군 장성들 한 번도 안 바뀌고 죽을 때까지 그 자리 지키는가?
나라를 이끌고 갈 전체적인 정책이 바뀌면 당연히 그 정책에 적합한 인물로 교체를 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다. 교체되지 않는다면 오히려 그게 더 이상한 것이고 지도자가 무능할 뿐 아니라 그 나라, 사회, 집단이 한 걸음도 전진하지 못하고 그만큼 정체되어 있다는 걸 의미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실제로 조선의 인사들과 마주 앉아 회담도 여러 차례 참석하여 토론도 하고, 조선의 자료들도 분석해본 조선을 가장 잘 알고 있는 로버트 칼린만이 정상적인 사고를 하고 있으며 그런 인식을 가지고 대 조선 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해 나갈 때만이 꼬일 대로 꼬인 조미문제를 풀어갈 수 있는 것이다.
참고로 로버트 칼린은 지난 해 11월 8일 제45대 미 대통령에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 된 후인 11월 17~18일 이틀 동안 스위스 제네바에서 있었던 반관반민 《조미대화》에 미국측 회담성원으로 참석하였다.
당시 회의에 조선 측에서는 조선 외무성 최선희 미국국장을 회담 대표로 참석을 하였으며, 장일훈 유엔 주재 차석대사 등 5명이 참석을 하였었다. 미국 측에서는 조엘 위트 존스 홉킨스대 한미연구소 선임연구원 등 5명이 참석하였다.
2월 12일 조선이 발사시험을 한 《북극성-2》형 지상대지상중장거리전략로케트탄과 지난 6일 조선인민군 전략군 《화성포병부대》들의 탄도탄로케트 발사 훈련으로 세계는 거의 공황상태(패닉)에 빠져있다. 그러다 보니 제대로 된 대안의 제시나 방향제시도 없이 일방적으로 규탄이요, 강력대응이요 하면서 우왕좌왕 하고 있다. 이제 시간이 좀 흐르면 진정을 하게 될 것이며 우여곡절이 있을 수 있겠지만 또 다른 긍정적인 대 조선 정책이 제시될 것으로 전망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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