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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 발사대 2기가 6일 오산공군기지에 들어왔다. 이르면 5월 중 배치가 완료될 전망이다. [사진출처 - 주한미군사령부] |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 발사대 2기가 6일 오산 미 공군기지에 들어왔다. 북한이 미사일 4발을 발사한 날에 '사드 알박기'에 들어간 것이다. 이르면 5월 중 배치가 완료될 전망이다.
국방부 당국자는 7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6일 오산기지를 통해 (사드 체계) 일부만 들어왔다"며 "이제 차차 들어올 것이다. 가능한 조속한 시일 내에 배치하는 걸로 방침을 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드 발사대 2기를 포함한 일부 장비가 6일 밤 C-17항공기를 이용해 오산기지에 도착했으며, 현재 주한 미군기지 모처에 보관 중이다. 나머지 장비와 운용 병력도 순차적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사드 체계는 발사대 6기와 요격미사일 48기, X-밴드 레이더와 화력통제장치로 구성돼 있다.
이 당국자는 "북한 핵 미사일 위협이 고도화되고, 가속화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한.미가 협의 하에 사드의 조속한 배치를 위한 기본합의 절차로 진행하고 있다"며 "전개완료시점은 보안상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 관련절차를 거쳐 성주골프장에 사드체계를 배치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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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주한미군사령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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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주한미군사령부] |
이르면 5월 중 성주골프장에 배치가 완료될 전망이다. 현재 외교부를 중심으로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근거해 한.미 소파 합동위 산하 시설분과위와 환경분과위를 가동 중이며, 조만간 부지공여 승인 절차를 끝낼 예정이다.
특히, 사드 포대가 들어설 땅 면적 약 15만~33만㎡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해 1~2개월 정도 준비과정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드 신속한 전개는 지난 2월 북한의 '북극성 2형' 발사에 자극받은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6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4발 발사 시점과도 맞물렸다. "(북극성 2형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국방부 당국자가 확인했다.
국방부는 이번 사드 전개와 관련 중국 측에 통보하지 않았으며, 현재 진행 중인 키 리졸브-독수리 한.미연합군사연습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조기대선 국면과 연계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헌법재판소는 이르면 이번 주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국방부 당국자는 "조속한 전개를 위해서 한.미가 합의하고 방안을 강구하는 차원에서 미리 사전에 전개하고 신속히 준비되면 배치할 수 있는 기간을 단축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정치적 상황을 고려해서 판단한 것은 아니다"라고 애써 강조했다.
국방부는 "주한미군 사드체계는 오로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을 방어하기 위한 것으로서, 한.미는 사드체계의 조속한 작전운용을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며 "주한미군 사드체계는 한미동맹의 미사일 방어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며,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한 다층방어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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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주한미군사령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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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주한미군사령부] |
이날 오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전화통화를 통해 전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 관련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전날에는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과 허버트 맥마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통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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